제가 겉보기와 달리 몸이 약해서 감기를 거의 일년 내내 달고 사는데.. ^^;
그럴때 인사동 전통찻집에 가면 모과차나 유자차, 대추차 등을 마시죠.
그리고 또 하나가 오렌지차입니다.
오렌지차를 파는 까페를 별로 못 봤던 것 같은데요...
보통의 커피잔 보다는 큰 잔에 가~~득 나오는
뜨~끈한 오렌지차를 마시면 한결 좋아지는 느낌이.. ^^
유자처럼 약간 씁쓸한 맛도 나는데..
유자차나 모과차처럼 설탕이나 꿀에 재었다가 만드는줄 알았더니
그냥 갈아서 만든다더라구요 ^^;
부실한 까페가면 생과일주스에 과일보다 물/얼음이 더 많이 들어가는데..
여긴 안 그런가봐요. 맛이 진국인걸 보면..ㅎㅎ
빨간 페인트 칠해진 나무창틀에, 온 벽을 뒤덮은 담쟁이 때문에
인사동에서 사진찍다가 96년 즈음 발견한 곳이었는데..
80년대부터 있었더군요.
아담하게 작은 곳이고..
핸드페인팅된 접시 같은 것이 장식으로 벽에 걸려 있고..
안에서도 디카로 사진찍는 분들이 많더군요.
마리아 칼라스의 사진이 있고.. 음악도 클래식(가곡)을 틀어놓을 때가 많고..
여튼 독특한 분위기죠. ^^
저 같이 혼자 가서 궁상떠는 이들도 있고.. -_-;
여럿이 모임을 갖기도 하지만..
역시 커플에게 제격인것 같습니다. (약간 어둡..)
메뉴는 커피나 차(4천원선..)와 주류도 있는데요..
일단 저는 오늘 소개한 오렌지차를 추천하구요...
독특한 것은 '머드와인'이 메뉴에 있는데..
저도 아직 마셔보지는.. ^^;
대체로 가격은 인사동에 다른 다른 찻집들과 별 차이 없습니다.
위치는...
인사동 골목길 설명하기가 참 거시기한데.. ^^;;
인사동의 종로쪽 입구에서 안국동쪽 입구를 향해 진행할 때,
수도약국을 지나서..
요즘 공사하고 있는 곳과 어느 화랑(제목을 까먹었어요 ㅠ_ㅜ) 사이의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담쟁이 뒤덮인 작은 가게 volga가 보입니다.
이렇게 설명해 놓으면 찾기 힘드시겠죠? ^^;;;
그래서 전화번호 찾아놓았습니다.
<볼가> 739-3652
첫댓글 이 집 장식이 예쁘죠? 쥔장이 러시아 장식 구하느라 신경좀 쓴 모양예여.
이런~ 식구님 감기 조심하시구요 ^-^a 오렌지 차에 장식도 이쁜 집이라~ 저도 기회되면 꼭 가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