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11월은 위령성월입니다.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영혼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는 달입니다.
레지오 단원들은 먼저 세상을 떠난 레지오 단원들 기억하며 11월 한 달 동안 연 미사와 위령기도를 드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좋은 음식 먹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다가올 죽음에 대해 잘 준비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죽음은 다른 사람의 몫이며 먼 훗날의 일이기에 아직 멀었다 생각합니다.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확실한 것은 누구나 반드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불확실한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모르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언젠가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것이 절대 진리입니다.
사람이 죽음을 거부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보다는, 죽음 앞에 허약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하느님의 영원한 삶을 희망하며 기쁘게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사람은 죽음으로 행복한 삶이 깨어질까봐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사람이 죽음을 잘 준비하면 아름답고 행복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은 이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사람의 생명은 부모님께서 우리에게 나누어주신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그래서 생명과 죽음은 사람 스스로 얻고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명과 죽음은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는 하느님의 영역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명과 죽음의 가치에 대해 올바르게 생각하지 못합니다.
사람의 생명과 죽음을 상황에 따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과학을 맹신하며 교만하게 생각하고 생명과 죽음을 마음대로 결정합니다.
사람의 죽음은 외롭고 고통스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 어떤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사람이 죽음을 직접 체험하고 죽음에 대해 말 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이 죽음을 직접 체험하지는 못하지만 먼저 세상을 떠난 영혼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거나 기도함으로써
간접 체험은 할 수 있습니다.
죽은 영혼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함으로써 하느님 은총을 받게 됩니다.
가르치며 배운다는 말처럼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은총을 받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며 영원한 생명을 위해 소중한 준비를 하는 시간입니다.
죽음은 우리에게 가장 큰 좌절과 절망을 주지만 가장 큰 희망입니다.
죽음은 가장 큰 두려움이지만 우리를 평온하게 만들어 줍니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는 시작입니다.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리는 것은 그 분들을 위한 것 뿐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스스로 이 세상에 태어나고 죽어 하느님 나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생명을 죽음을 주관 하시는 분은 하느님 이십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요한 3,16)
사람이 죽어야지만 천당 갈 수 있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일까요?
죽어 하느님 만나려고 힘쓰지 말고,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자리에서 즐겁고 행복한 삶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1월 위령성월은 레지오 단원들 모두 더욱 행복한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부산 바다의별 레지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