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S 정상회의서 250억弗 역내 투자계획 합의
중국과 메콩강 하류 지대 동남아 5개국과의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과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는 5일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린 이틀간의 제2차 광역 메콩강 하류지역(GMS) 정상회의를 마치면서 총250억달러 규모의 개발계획인 ‘쿤밍선언’을 채택했다.
총 33개항의 쿤밍선언은 ▲동서 간 고속도로 1500㎞의 2008년까지 완공 등 2012년까지 역내 5개 고속도로를 개통하고, ▲입국 절차 간소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약과 역내 광역비자 도입 검토, ▲수력전기 판매 활성화, ▲무역투자 장벽 해소 협정 추진을 담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이날 “역내 무역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6년 1월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3개국 상품에 대해 특별우대 관세를 적용해 세금 부담을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류독감, 에이즈 같은 각종 질병 및 공중 보건위기 상황 대처를 위해 ‘건강 포럼’ 개최와 전염병 감시 공동 네트워크 구축을 제의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주변국을 중화경제권역에 포함시키고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GSM 정상회의는 빈곤 퇴치와 무역 증진, 환경 보호를 목표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제안에 따라 지난 2002년 처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