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 忠 信
격몽요결 [擊蒙要訣] 조선 시대 1577년 율곡 이이가 학문을 시작하는 이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편찬한 책. 조선시대 아동 학습서 중 하나. 아래 글은 율곡이 집접 쓴 격몽요결의 서문임.
격몽요결 [擊蒙要訣]의 서(序) 이이(李珥) 余定居海山之陽 有一二學徒 相從問學 내가 해산(海山 : 海州)의 남쪽에 거처를 정하자 한 두 명의 학도(學徒)들이 서로 따라와 배우기를 요청했다. 余慙無以爲師 그래서 내가 스승이 될 만한 자질이 없는 것이 부끄울 뿐만 아니라 而且恐初學 不知向方 그리고 또한 처음 배우는 학동들이 올바른 방향을 알지 못하할 뿐만 아니라 且無堅固之志 而泛泛請益 또는 견고한 뜻도 없이 대충대충 배우고서 더 가르쳐주기를 요구한다면 泛(범) : 뜨다.표류하다. 泛泛 : 평범하다. 표류하는 모양. 則彼此無補 反貽人譏 피차간에 도움됨이 없고 도리어 남의 비웃음을 살까 두려웠다. 貽(이) : 끼치다. 남기다. 譏(기) : 나물다. 원망하다. 故 略書一冊子이 때문에 간략하게 책 한 권을 써서 粗敍 立心 飭躬 奉親 接物之方 뜻을 세우고 立心 몸을 가다듬고 飭躬(착궁) 어버이를 봉양하고 奉親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接物 거칠게나마 서술하여 粗敍(조서) 接物(접물) : 교제하다 名曰擊蒙要訣 이름을 『격몽요결(擊蒙要訣)』이라고 하여 欲使學徒觀此 학도들이 이를 보고 洗心立脚 마음을 깨끗하게 씻는 출발점으로 삼아 立脚(입각) : 발판으로 삼다. 입각하다. 當日下功당일로 공부에 착수하게 하고 而余亦久 患因循 나 또한 역시 오랫동안 그럭저럭 옛 것을 답습하는 태도를 근심했는데 因循(인순) : 낡은 인습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따름. 欲以自警省焉 이로써 스스로 경계하고 반성하고자 한다. 丁丑季冬 德水李珥 書 정축년(1577) 계동(季冬 : 섣달)에 덕수(德水) 이이(李珥)가 쓰노라
栗谷先生全書卷之二七 擊蒙要訣持身章第三
擊蒙要訣 격몽요결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持身章 第三 지신장 제삼
지신<持身)장의 핵심은 忠(충)과 信(신)이다. 持身(지신)은 修身(수신)과 같은 말이다. 격몽요결에 나온 忠信을 아래 고전을 통해 알아본다. 논어 학이편 근사록집해 논어 자로편
論語 > 學而 > 八章 논어 > 학이 > 팔장 子曰 「君子不重 則不威 學則不固 主忠信 無友不如己者 過則勿憚改」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가 중후하지 못하면 위엄이 없으니 배움도 견고하지 못하다. 충과 신을 기준으로 삼으며 자기만 못한 사람을 사귀지 말며 과실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아야 한다」
近思錄集解 근사록집해 > 19
『근사록집해』 중국 송나라 엽채(葉采)가 순우 8년(1252)에 지은『근사록』의 주석서. 『근사록』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주해한, 최초의 온전한 주석서이다. 고려 말에 『근사록』이 전래될 때 함께 전해졌다. 『근사록』은 송나라 주희(朱熹)와 여조겸(呂祖謙)이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太極圖說)』과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정몽(正蒙)』 등에서
긴요한 장구만을 골라
편찬한 일종의 성리학 해설서.
乾乾(건건) : ① 자강불식(自强不息)하는 모양. ②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양. 發乎眞心之謂忠이요 盡乎實理之謂信이니 忠信은 乃進德之基라 진심眞心에서 발함을 충忠이라 이르고 실리實理를 다함을신信이라 이르니, 충신忠信은 바로 진덕進德의 기초이다. 終日乾乾者는 謂終日對越在天也니 越은 於也라 종일토록 부지런히 힘쓴다는 것은 종일토록 하늘을 대함을 이른다.
越(월)은 於(어 : 이에)이다.
論語 > 子路 > 19 논어 > 자로 > 19 樊遲問仁。 子曰:공자의 제자 번지가 인에 대해 여쭙자,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居處恭 執事敬 與人忠。 雖之夷狄 不可棄也。」 「평소 생활할 때에 자신을 공손히 하고 일을 집행할 때 신중히 처리하고, 남과 함께 할 때 진실해야 할 것이니 이런 태도는 비록 오랑캐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