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사도행전은 부활을 경험한 백성들이 함께 기도하다가 성령을 받고 그 은혜로 교회를 세운 사건입니다. 그 교회는 날마다 떡을 떼고, 서로의 물건을 통용하며,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였습니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은혜 받은 성도의 가정이 교회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교회는 조직이 아니라 공동체로 움직였습니다. 성령 안에서 서로 자발적으로 헌신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받아드렸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초대교회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바람처럼 되지 않습니다. 먼저는 함께 모여 기도하지 않으며 성령의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체험이 없이는 주님을 진정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며 순교의 자리에 갈지라도 지켰던 그 신앙을 고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함께 모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믿는 자가 함께 모인다는 것은 목숨을 내 놓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모임은 한 번의 예배였습니다. 그때마다 가슴 비비며 탄식하며 서로 엉켜서 울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공동체를 소망하려면 각자의 삶에 예배가 있어야 합니다.
예배로 먼저 모일 때 서로의 사정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선교, 교제, 교육, 봉사 등 다양한 것들을 이루며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예배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아니, 먼저 예배가 회복되지 않으면 그 많은 사랑도 울리는 꽹과리로 여길 뿐입니다.
하늘땅교회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한국교회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공동체교회를 소망합니다. 그러나 그 첫 번째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거룩한 욕심이 우리 안에 있어야 가능합니다.
오늘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다른 것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입니다. 한주도 예배자가 되어 하늘로부터 흘러넘치는 은혜를 공급받아 삶의 감동을 하나님으로부터 창출하는 인생이 되십시오. 글/이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