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시흥영암군향우회 건강한 여름나기 복달음...음식의 조화로운 미학, 내 삶의 행복철학이 되다
환상적인 궁합 이룬 한상차림
보양식+반찬+사람 조화 미학
음식 속에 갈등 극복 공동체
모임이 먹임 되는 임으로 대해
먹임이 복달음 된 건강한 삶을
영암이 함께하는 모임, 그래서 좋다고 모임에 향한 사랑 피어나는 재 시흥영암군향우회(시영회)가 7월 월례회의는 시흥 대흥로 ‘남원추어탕’ 에서 가졌다.
이번 모임은 초복을 하루 앞두고 몸에 좋은 ‘토종닭, 낙지, 전복’ 등의 보양음식이 식탁에 올랐다. 토종닭을 끊인 물에 낙지와 전복을 넣어 꺼내 먹는 재미를 즐기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모임은 먹임이 된, 모일 회(會)는 ‘먹을 식(食)’ 으로 바뀌었다. 회식(會食), 여럿이 함께 음식을 먹었는데, 테이블에는 특별 메뉴로 닭+낙지+전복의 ‘해신탕’ 이 나왔다. 모임 다음 날이 초복(初伏)이어서 원기회복을 할 보양식을 내났다. 먹임의 임은 ‘맛좋을 임(腍)’ 이 됐다. 그 임은 모임이 수풀처럼 우거지는 ‘무성할 임(棽)’ 과 회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임할 임(臨)’ 과 관계가 깊어지는 ‘깊을 임(碄)’ 과 잘 끓인 음식처럼 익혀진 ‘익힐 임(飪)’ 이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분위기가 진국이 되었다.
시골 토종닭과 낙지.전복으로 만든 해신탕이 테이블을 장식하고, 서로 마주 않은 회원들은 원기회복을 위한 건강식이라는 식도락에 너도나도 젓가락은 장단 맞추듯 분주했다.
해신탕의 재료인 낙지와 전복은 다운종합건설 대표이자 향우회장을 역임한 김형수 명예회장이 찬조했다. 그런 사랑이 깃든 재료에 음식점 주인이자 회원인 나미숙 회원의 정성이 깃든 손맛이 어우러져 보양식은 건강을 더 챙겨준 듯했다. 모임 먹임이 됐으며, 먹임은 복달음임으로 의미를 더했다.
재료를 제공해주고, 이 재료로 요리를 한, 이 장면을 두고 환상궁합이라고 했다. 조화로움이 아름다움이라는 말은 이런데서 쓰는 말인 듯했다.
음식의 조화, 그리고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복달음 모임은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식재로+조리+상차림의 조화가 사람의 마음가짐과 건강, 사회적 관계까지 연결되는 행복밥상이었다.
해산탕과 죽, 반찬을 함께 내는 상차림과 다양한 맛.색의 균형을 통해 조화의 미학을 실천한 것 같아, 한국의 미를 느끼게 한 아름다움이 묻어난 감동 테이블로 느껴졌다.
정성 가득한 반찬과 보양식, 깊은 맛의 조화는 바로 시영회의 회원들의 '음식+모임' 궁합이었다. 한국 음식은 그 자체가 한국인의 지혜이자 미학이라고 한다. 각 재료의 색과 향, 맛이 다르지만, 한 숟가락에 담아 입에 놓으면 조화로운 맛이 완성된다. 테이블에는 해신탕에 여러 가지 반찬이 나왔다. 비빔밥을 해 먹어도 좋은 갖가지 반찬들이 마련됐다. 비빔밥은 서로 다른 것이 함께 어울려야 진짜 맛이 나은 음식이다. 갈등과 차이를 넘어서는 협력의 상징이자, 한국인의 공동체적 삶을 담은 그릇이다.
비빔밥은 한국인의 역사와 생활이 만들어 낸 음식이다. 절약과 나눔, 그리고 조화를 중시하는 삶의 철학이 담겼다. 한데 비비면 각각의 재료는 자취를 감추지만,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 자아를 버리고 함께 어울리는 것, 그것이 비빔밥의 철학이다.
비빔밥은 한국의 지와 계절, 사람들의 삶이 빚어낸 다양성과 풍요로움의 상징이듯이 시영회도 꼭 비빔밥은 아니었지만, 테이블엔 조화를 이룰만한 여러 가지의 음식들이 입맛을 자극하고, 회원 간의 관계를 끈끈히 할 만한 조화 음식으로 충분했다.
음식은 혼자 먹을 수도 있지만, 본래는 나눔의 음식이다. 테이블에서 마주 앉아 오손도순 모두 함께 음식을 즐기는 전통이 있다. 시영회는 함께 먹는 과정에서 대화가 피어나고, 차이가 섞어 하나가 되었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반찬을 차려도 결국 한데 모여야 진정한 식사가 된다는 시영회의 식문화가 담겨 있다. 비빔밥처럼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조화를 추구하는 시영회의 철학을 보여줬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주는 음식을 들면서 회원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시흥영암 에세이집을 완성해냈다.
테이블을 장식한 헤신탕, 시원한 국물과 푸짐한 해물 낙자와 전복, 그리고 죽은, 헤신탕으로 “몸보신 제대로 하고 왔네요, 웰빙 음식으로 원기회복 했어요” 말할 정도로 감탄.감동의 순간을 기억하려는, 그 마음은 행복으로 피어났다.
신월철 회장은 “오늘은 건강밥상이 마련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날이다. 이 희락을 즐기도록 해준 김형수 명예회장의 깊은 마음에 감동하게 된다” 며 “우리는 이런 따뜻한 사랑에 모임이 더 활기차지고, 우리 회원들도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한다” 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신 회장은 “우리는 한 기족, 한 형제나 다름이 없다” 며 “서로 친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위하고, 서로 보호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한 친밀함과 애정이 깃든 따뜻한 형제가족이라고 본다” 고 정과 사랑의 넘친 모임임을 강조했다.
조영훈 고문은 “요즘 반도체가 수출도 잘 되고, 그 만큼 매출을 올려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 않는가한다” 며 “성장률이 높아진다고 해도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성장 동력이 좋아진 건 일부 기업체들이고, 일부는 성장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면서 “어려운 시기에는 불안과 무력감이 커져 힘을 내기 어렵지만, 통제 가능한 부분에 집중하고 소통을 유지하면 회복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붙잡는 태도와 유쾌함을 선택하는 마음가짐이 어려움을 견디는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들 힘을 내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조 고문은 “오늘 모임의 테이블엔 건강식들이 마련된 것 같은데. 이 음식을 먹게 해준 재료를 제공해준 사람이나, 이 재료를 요리한 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이런 행복요리의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될 때 우리 모임은 멋지고 영원할 것이라고 본다” 고 격려와 함께 감사함을 전했다.
김영관 시무국장은 “우리 시흥영암모임이 잘 유지해갈 수 있었던 것은 금정연 초대회장과 조영훈 고문, 김형수 명예회장 등 역대 회장과 신원철 회장 등의 노력과 애정이 있기에, 그 분들이 많은 시간과 돈의 투자로 만들어줬기에 존속되고 유지되어가지 않는가한다” 며 “늘 감사의 사랑과 존경심을 가져본다” 고 말했다.
회원들은 “이번 모임은 재료를 대는 사람, 그 재료를 요리해 만들어낸 사람, 그리고 즐기는 사람들이 함께 연출해내는, 재료+요리+즐김의 조화미로 환상적으로 궁합이 맞아, 우리는 올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보양식을 들게 됐다” 며 원기회복의 복달음, 상생회복의 복달음이 됐으면 했다.
그러면서 “건강을 챙기려면 좋은 음식, 좋은 사람들과 먹고 즐겨야 만이 건강유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며 “테이블엔 좋은 음식들이 가득했고, 자리에는 좋은 사람들이 마주앉아 즐기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면서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랐다.
다음달 8월 모임은 하계야유회를 가까운 ‘대부도’ 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야유회는 ‘힐링 & 하나 됨’ 주제로 ‘추억을 채우는 하계야유회’ 슬로건 아래 진행한다. 바다가 보이는 팬션을 얻어 ‘8월 14일(금)~15일(토) 1박 2일 일정’ 으로 가질 예정이다.
이날 신월철 회장을 비롯해 조영훈 고문, 박필수 수석부회장, 김영관 사무국장, 김덕임 총무 및 회원들이 함께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