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정당한 사람, 정당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도 ‘우리 교회가 다른 교회보다 나아지게 해 주십시오,’라는 식으로 간구하기 쉽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교회가 바른 것을 드러내고 다른 교회가 바르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의 옳음이 다른 이를 정죄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선 안 됩니다.
옳음을 아는 분별력은 남에게 자랑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정당한 내용으로 간구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이 나라와 민족 앞에 두 교회도 필요 없고 단 하나의 교회만 제대로 서 있어도 우리나라는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느 교회인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속한 교회가 그런 교회가 되도록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위정자나 국방을 위해 기도하기에 앞서 내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 주실 만한 사람이 되십시오.
다른 이가 정당한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정당한 사람이 되십시오.
그런 후에 모두를 살리는 기도, 모두가 공감할 기도를 하십시오.
위정자 한 사람의 잘못이 시대와 국가를 힘들게 하고, 잘못된 교사 한 사람이 많은 학생을 잘못된 길로 이끕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복의 통로인 우리가 감당해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날마다 돌아보아야 합니다.
박영선 著 [박영선의 기도]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