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갈래 전구 소켓을 발명해 성공한 인물, 마쓰시다 고노스께
일본의 유명한 마쓰시타 전기회사를 창립한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초등학교도 재대로 나오지 못했지만 쌍갈래 전구 소켓을 발명해 성공한 인물이다.
그가 처음으로 쌍갈래 전구소켓을 특허 냈을 때
주문이 쇄도해 종업원들은 밤샘작업을 하며 일해야 했다.
하루는 생산에 쫓기던 마쓰시타가 거래처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
그는 종업원들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내일 납품해야 할 물량은 오늘밤을 새워서라도 끝내야 합니다.
여러분들 조금만 참고 일해 주십시오."
그러나 마쓰시타가 총총히 사라지자 공장 안의 기계소리가 하나둘씩
멈추기 시작했다.
"사장님도 안 계신데 천천히 합시다. 일은 내일 해도 늦지 않는다구."
모두들 사장의 간곡한 부탁은 언제였냐는 듯 밖으로 나가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남아서 기계를 돌리던 한 종업원도 일을 단념하고
밖으로 나가려 할 때였다.
거래처에 나갔던 마쓰시타가 숨을 헐떡이며 공장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이내 안색이 변했다.
"다들 어디 간 거야? 일은 다 끝났나? "
종업원은 재수 없이 걸렸다는 마음으로 시큰둥하게 사실을 말씀드렸다.
"내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내일 일을 하겠다고?
게다가 너마저도 나가서 놀겠다는 거야? "
순간 그 종업원은 눈물이 핑 돌았다.
바로 '너마저' 라는 그 말 때문이었다.
사장님이 날 그토록 믿고 있었단 말인가?
그 한마디에 감동한 종업원은 마쓰시타의 충직(忠直)한 종업원이 되었다.
그가 바로 훗날 산요전기의 부사장을 지낸 구도오 세이이치였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