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마당.
더민주, 서영교처럼 해도 국회의원 할 수 있는 정당인가?
김만곤(kan***) 2016.06.27 07:06:52
이른바 가족회사로 불릴 만큼 가족을 헌법기관 서영교 국회의원에 포진시켜 셀프 후원을 비롯해 갖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을 연출한 사안에다 석사 논문 표절과 남편의 국감 피감기관의 간부 검사들과의 술자리 동석 등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갑질은 다 저지른 그가 정치를 계속해도 용인되는 것이라면 공직자 청문회를 철폐해야 한다.
친딸을 인턴으로 채용해서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고 그 명목으로 자신의 후원금으로 처리 하고, 대학교수인 친오빠를 자신의 후원회 회계 책임자로 등록해 2760만 원을 지급하고,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하고, 4급 보좌관 정모씨에게 5차례에 걸쳐 월급 500만 원 가운데 100만 원씩을 받아 챙긴 사실과 아울러 나머지 다른 보좌관들에게도 월 10만원에서 70만원까지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다 인턴으로 채용했던 딸이 로스쿨에 입학할 때 그 경력 활용의 의혹까지 일고 있다,
그리고 본인의 석사 논문 표절까지 더해진 상황인데 이러고도 정치를 계속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일반 국민의 정서다.
그간 서영교는 정부‧여당을 공격하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모질고 야멸찬 말로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통쾌한 정치인으로 자리 잡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는 그가 참여한 모든 인사청문회에서 청렴을 내세웠고 문창극 청문회 과정에서는 1인 시위를 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그 이면에 이런 엄청난 일들이 있었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나 다름없는 것이다.
서영교 의원에게 같은 당 박완주 의원이 보낸 문자 "저도 전 보좌관 자리 구속으로 선거 때 치도곤 당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했어요."는 국회의원의 도덕적 개념 따위는 괜한 사치고 성가신 것이며 시간만 지나면 그만이니 걱정할 것 없다. 라는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지난 공천과정은 국민을 기만한 요식행위였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유사한 사안으로 동료의원을 향하여 "비노는 세작이다."라며 정파적 편협 발언으로 당의 분란을 최고조로 일으키며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까지 됐지만 결국 지역 예비 경선이란 면죄부를 쥐여 주며 눈감아준 김경협도 보좌관 월급 착취 사건으로 결국 검찰에 고발까지 됐는데 그는 배지를 달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노동 운동을 한 전문가 출신이란 것이다.
이외에도 비리의혹이 있는 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않고 공천하여 의원 배지를 달게 된 국회의원이 한둘이 아니다, 좌 우, 보혁으로 극명하게 갈라진 우리 선거 풍토에서 번호만 보고 투표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자신이 뽑은 국회의원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것으로 볼 때 이런 국회의원들의 국정 행위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자신들의 도덕적 붕괴는 감추고 공직후보자의 티끌을 공격하는 역겨운 행위를 지켜본 국민은 누구를 탓 할 수도 없게 돼 버린 것인데 이러한 총체적 난국을 선동하고, 추종하는 과정을 돌이켜 보며 옳고 그름조차 분간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하며 정당이 일차적으로 걸러내지 못한 것을 지금부터라도 국민이 정신 차려 바로잡아야 할 의무를 져야 할 것이다.
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돌이켜 볼 때 위장전입 논란으로 낙마한 인사들과 비교할 때 서영교 사태는 당연히 낙천해야 할 사안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나라 살림을 옳고 정직하게 잘하라고 국민이 준 권력이다, 이러한 권력을 사유화한 것은 사회악이며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는 배신행위다, 이쯤 되면 국민을 대표해서 국정에 참여할 명분을 잃은 것은 물론이고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깨달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공천과정에서 서영교를 현역의원 가운데 가장 늦게 공천한 것이 이런 사안을 파악하고도 차일피일하다 눈감고 그냥 밀어붙인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제 그를 공천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정당의 도덕성이 바닥으로 확인됐는데 어떤 잣대로 청문회를 하며 국정을 간섭하겠는가? 그간 발목 잡아온 것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