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 나 님 나 라
제32호 2009년 11월 21일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레온의 선교사 윤장욱 목사 가정이 모든 성도님께 드리는 기도편지
Rev. Jang Wook Yoon. P. O. Box 968 Free Town, Sierra Leone. West Africa
Tel : 232-22-233444 H. P : 232-33-672432 E-mail : sl-yoon @hanmail.net
우기철이 거의 끝나고 건기철로 가는 싯점이라 기후의 변화가 없기에 문득 문득 티비 속에 비쳐지는 두꺼운 옷과 털모자가
낯설게 느껴지면서 한국에 겨울임을 알게 되고 또한 올 한해가 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잠시만 놓쳐 버리면 기도편지 소식이 제 철을 잊어버리고 먼 이야기가 되고 맙니다.
그래도 그 때, 그 때 받은 은혜가 가슴속에 남아 있기에 은혜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 네 교회의 여름성경학교 이야기 ....
7월27 - 28일은 마꼴로에서, 7월30 - 8월2일까지는 숨부야 장로교회에서, 8월4일은 구와마에서, 8월 6 - 9일까지는
마마마 장로교회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주 동안 4군데에서 “믿음과 비젼”이라는 제목으로
어린이들에게 믿음 안에서 위대한 비젼을 가지게 하자는 취지 아래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마꼴로 교회의 첫 여름성경학교는 교회 건물이 없고 우기철이기에 학교를 빌려서 처음 성경학교를 하였는데
매일 150-170여명의 어린이가 와서 이틀 동안 찬양과 말씀을 배웠습니다.
올 2월에 개척하여 100여명의 어린이가 늘 주일 모임에 왔지만 동네 거의 모든 어린이가 여름성경학교에 참석하여서
교사들과 함께 열심히 복음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말라리아 증세로 첫날 모임에 가지 못했고 둘째 날부터 참석하였는데
아이들이 말씀 안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은혜스러웠고 말라리아증세를 잊게 하였습니다.
숨부야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는 목요일부터 주일까지 5번의 공과공부와 찬양, 게임 등의 순서로
180-200여명의 어린 아기로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 모여 말씀을 배웠고,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강한 도전의 말씀과 비젼들을 제시하였습니다.
주일 예배를 어린이 예배와 같이 드리면서 성경학교동안 배우고 가졌던 비젼들을 부모님과 나누며,
서툴지만 나름대로 배웠던 사무엘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어 보여 주었는데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구와마는 천주교의 방해로 어른 모임은 쫓겨났지만 매주 토요일 굳 뉴스 모임으로 모이고 있는데
교사들이 한주 여름성경학교 이후에 지쳐 화요일 하루만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180여명의 어린이들이 오전8시부터 모이기 시작하여 오후 4시경에 집에 갈 때까지 계속되는 순서 속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체 열심히 참석하였고 집에 갈 때 빵 하나와 연필, 사탕을 받아들고 감사해 하며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우면서도 복음으로 잘 자라고 있는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마마마 교회의 여름성경학교는 방학의 중간이라 많은 어린이들이 친척이나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였는데도
4일 동안 매일 3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와서 말씀을 듣고 배웠습니다.
계속되는 여름성경학교에 교사들도 지쳐갔지만 말씀을 배우려고 모여드는 어린이들에게서 새 힘을 얻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복음을 전하며 위대한 비젼들을 심어 주었습니다.
주일예배를 부모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여름성경학교 기간 동안 배웠던 찬양, 율동, 성구암송, 성극을 보여 주었고,
자기의 비젼을 나눔으로써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어느 해보다 많은 비를 뿌린 이 우기 철 가운데 시작된 여름성경학교가 하나님의 큰 은혜로,
여름성경학교 두 주 간 동안 비가 멈추게 하시고 구름으로 그 뜨거운 햇볕을 막아서 서늘케 하셨으며,
자체 강습회로 시작해서 3주에 걸친 긴 여정 가운데서 자원한 교사들과 전도팀들의 건강을 지켜주심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복음을 듣고 위대한 비젼을 가진 이 어린이들이 계속해서 복음 안에서 자라나서
선교현지의 사회와 국가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꾼들로 자라나는 것을 꿈꾸어 봅니다.
* 세 교회 연합 S. F. C. 자체 수련회 ...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동안 숨부야 교회에서 마꼴로, 마마마, 숨부야 세 교회의 중, 고등부 학생과
그 나이에 준하는 아이들, 그리고 성경을 배우고 싶어하는 성도 등 25명과 3명의 선생님이 모여
“딤후 3: 16"의 말씀에 근거해 "Get up, know the Bible"이라는 제목으로 성경에 대하여, Q. T. 대하여,
성경공부하는 방법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강의를 하며 가르쳤습니다.
라마단 기간(모슬렘 금식기도기간)에 준비된 S. F. C.수련회에 역시 마귀의 역사는 대단했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며, 오후 2시에 개회예배를 준비하러 집에서 아내, 승헌이와 11시경에 출발 하였는데 중간쯤 가는 도중에
대형버스가 뒤쪽에서 다른 미니버스를 받고 저의 차를 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형버스에는 감리교 학생들이 수련회를 가고 있었는데 시간을 맞추려고 너무 속력을 내어서 저의 차를 받았으나,
모든 사람들이 내려와서 저의 잘못이라고 매도하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이 와서 바쁜 일정으로 사고 조사만 한 후에
수련회가 마치면 다시 정밀 조사하기로 하고 교회로 갔습니다만 이미 그 시간이 4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사고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버스가 저의 차 뒷부분을 받으면서 저의 차가 회전을 시작하다가
버스의 앞부분에 붙으면서 차가 서게 되었는데,
경찰이 버스 운전자에게 정말 하나님이 지켜 주신 거라고, 만약 버스에 차가 멈추어 서지 않았더라면
우리 차는 회전을 하다가 뒤집어져 인명을 잃는 대형사고가 날 뻔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정말 하나님이 지켜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마을 사람들의 진술과 경찰의 조사로 저의 차가 아무 잘못이 없음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작된 수련회는 모슬렘들이 해 뜨면서부터 해 질 때 까지 금식하는 라마단에 맞추어
저희들은 오전을 금식하면서 말씀을 읽었고, S. F. C. 강령, 성경 목차,
그리고 매끼 식사 때마다 성경 한 구절을 암송하였으며, 성경에 관하여 다섯 번에 나누어서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제가 대학 다니면서 지방 S. F. C. 겨울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교재를 만들어 본 이후에
처음으로 필요한 교재들을 모아서 간추린 다음 다시 조그만 교재를 편찬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짧은 기간 내에 아주 빡빡한 일정으로 움직였지만, 처음으로 같이 먹고 자면서 하는 수련회라 힘든 줄 모르고
감사함으로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교회로 돌아간 학생들의 모습이 출석과 모든 면에서 확실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으며,
성경을 열심히 읽고, Q. T를 통해 성경을 알아 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에게서 많은 비젼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이런 귀한 수련회가 은혜 가운데 베풀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때가 되매 응답하시는 하나님..
9월 초에 선교부 재정 간사로부터 어느 한 성도님이 저의 기도편지를 읽고 구체적으로 차에 대해서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연락이 왔으며, 현 차 시세를 모르기에 스타렉스 4륜구동이 대충 2.500만원 가량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서 가능성을 물어보니 간사님은 모르고 많은 기도 편지를 읽으시고 선교사님들의 필요를 알아보고 결정하신다기에
별 기대를 않고, 계속 차에 대해서 기도를 하고 있던 중
9월 7일 밤 12시 넘어 멜을 여니 차량목적 헌금이 들어 왔다는 것입니다.
이 멜을 받고 아내와 같이 손을 모으고 감사 기도를 드린 후, 30분 지난 후에 다시 고등학교 후배로부터 멜이 왔는데
어려움을 당하고 있지만 차량 헌금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하루에 30분 간격으로 차량헌금이 채워지는 것입니다.
선교부에서 헌금하신분의 연락처가 와서 잠시 전화를 드렸더니 본인이 한 것을 알리고 싶어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께 헌금 한 것이며, 기도편지도 보내지 말고 열심히 사역하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습니다.
저의 13년 사역을 돌아보면 저의 모토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것”인데 전에 두 교회의 건축헌금과
이번의 차량헌금이, 모두 자신들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이름 없이 하나님 앞에서 열심히 섬기며 사시는 분들의
사랑으로 채워 졌다는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였습니다.
스타렉스 4륜구동이 나오지 않아 쌍용 4륜구동으로 구입 하였는데 차 가격과 세금 등을 포함하니
딱 모금 되어진 금액만큼 이었습니다.
때가 되매 하나님의 방법으로 필요 적절하게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 너무나 오묘하며 정확하신 하나님이심을
깨닫고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이 차를 위하여 저희뿐만 아니라 많이 기도 해 주신 분들이 있었고,
특히 저의 형님 내외가 하나님께 9월이 가기 전에 차를 해결 해달라고 특별 기도를 드렸다는 얘기를 듣고
이런 보이지 않는 많은 분들의 특별 기도들이 모여서 주신 응답이라고 생각하고 더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함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 성도들이 새 차를 타고 기쁨으로 교회 오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 필요를 채워 주소서 ...
교회 사역이 커지고 조금씩 교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다보니 새로운 것들이 필요하게 됩니다.
전에는 필요성이 생길 때마다 저희 가정이 준비하여 교회의 필요성을 채워 주었는데,
이제는 자녀들도 커가면서 선교현지의 고등학교 교육의 열악한 현실로
부득이 이웃나라 미국 선교사 자녀 학교에 둘을 보내니 교육비도 만만치 않아 저희들도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교사 수련회와 학생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컬러복사기의 필요성이 절실히 다가왔습니다.
수련회 교재를 만들며, 성경공부 준비 교안과 그림 등을 만드는데 주로 시내에서 복사를 하는데
복사비와 많은 시간을 요하게 됩니다. 컬러복사기 간단한 것이라도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교회의 엠프, 믹서기와 스피커도 필요합니다(중고라도 좋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사용하지 않으시는 핸드 마이크(야외용) -밧데리를 넣어서 손에 들고 사용하는 마이크도 보내어 주시면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12월 4일에 한국에서 짐을 보내는데 보내주시면 현지로 올 수 있으며, 이후에 보내주셔도 됩니다.
* 후원교회에서 한 가정의 일꾼을 보내 주소서...
현재의 사역들을 돌아보면서 지금까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들을 보내셔서
사역들을 이끌어 가셨음에 감사 드렸고, 내년도 사역을 구상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제자 삼는 사역을 하노라고 했지만
아직 더 많은 일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한 전도사가 떠남으로써 원래 사역 계획에 차질이 왔으며, 올해 두 명의 훈련 받을 사람들을 만났지만
소명의식보다는 의식주 해결의 대책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돌려보내고 새로운 사람들을 찾고 있습니다.
전도팀으로 네 명의 성인(1명의 전도사, 3명은 직장인), 고등학생 3명, 중학생 2명을 계속해서 훈련시키고 있지만
학생 중에 2명만이 목회에 관심이 있고, 이들이 자라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내년 상반기까지 3명의 신학 훈련생을 놓고 기도하면서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 맞추어 전도사님 후보생들이 와서 신학을 시작하더라도 한 교회를 책임지고 해나가기는
능력과 경험 면에서 부족할 것입니다.
현재 3교회를 저와 전도사가 사역하고 있는데 내년에 마꼴로 교회의 예배시간 조정이 필요하기에
한 사람의 사역자가 절실히 더 필요한 실정이며, 중, 고등학생들을 저의 선교부가 운영하는 학교에 보내면서
학교근처에 집을 하나 얻어 학사관을 운영하면서 학교교육과 신앙교육을 같이 시켜 제자훈련을 학기 중에도 연결시키려고
구상 중에 있습니다.
현지에서 아직 좋은 지도자가 준비 되지 않았기에 부득이 1년 동안 한국에서 한 가정의 단기 선교 헌신자가 필요합니다.
저희들이 기도하면서 소원하기는 부목사님이나 강도사님 가운데서 현지인들을 가슴에 안고 눈물과 사랑으로 섬기며,
교회 목회사역을 같이 해야 하기에 영어로 설교 가능하신 분이면 더 감사하겠고,
기꺼이 저희 가정과 전도팀을 함께 동역 하시려는 선의를 품으신 가정을 소망합니다.
교회에서 1년 정도 목회를 선교현지에 파송하여 목회를 경험케 한다는 취지 아래 매 달 사례를 선교비로,
1년왕복 비행기 표를 감당해 보내 주시면 이곳에서 저희와 함께 생활하면서 사역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런 선한 일에 동참하실 뜻이 있으신 교회나 가정은 저희에게 연락 주셔서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일들을 함께 이루어나가는 기쁨을 누리기를 소원합니다.
* 기도제목
1. 시에라레온을 위해 - 경제가 회복되어 성도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모슬렘이 극도로 팽창하는데 현지 교회들이 영적으로 깨어 전도하도록.
2. 숨부야, 마마마 교회를 위해 -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나며, 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도록.
목요일, 금요일 기도회에 많은 성도들이 나아와서 기도하도록.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건강을 주셔서 질병으로 죽지 않도록.
3. 마꼴로 주일 모임을 위해 - 건축 중인 교회의 필요가 채워지며, 사고 없이 잘 진행되어 가도록.
매주 전도와 심방을 통하여 성도의 수가 더해지며 기도회가 더 뜨거워지도록.
17명이 등록한 3개월 세례반 공부를 성령님의 은혜로 잘 마칠 수 있도록.
4. 구암마 토요일 굳 뉴스 클럽을 위해 - 매 주 어린이들이 나아와서 듣는 말씀을 통해 자라가도록.
어른 모임이 다시 시작 될 수 있도록.
5. 전도팀을 위해 - 좋은 팀웍을 가지고 열심히 충성 봉사 하도록.
에드워드,꼬로마,꼰테,데이비드,패트릭,사이두,알라마미,존,이브라힘,모하메드의 영성을 위하여.
6. 저희 가정을 위해 - 첫사랑을 회복하여 이곳 영혼들을 변함없이 사랑하며 영적으로 더 민감하도록.
저의 후원계좌의 적자폭이 너무 컨데, 후원교회가 늘어나며, 후원금이 채워지도록,
혜빈이와 수헌이가 다카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며 건강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비젼을
발견하여 하나님 기뻐시게 하는 일꾼이 되며, 승헌이도 믿음 안에서 잘 자라도록.
혜빈이의 대학 선택을 위해 - 장학금이 주어지며, 하나님이 예비하신 대학을 찾도록.
세네갈 선교사 자녀학교의 진학으로 부족한 학비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지도록.
지면상의 이유로 많은 선교 이야기는 곧 년말 기도편지에 다시 올리기를 기대하면서...
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리며 사랑의 빚을 현지인을 섬김으로 갚기를 원하는 윤장욱 선교사 가정 드림.
S. F. C. 수련회시 성경에 대한 강의 구암마 여름성경학교 찬양율동시간
S. F. C. 수련회를 마치고 단체사진 마마마 여름성경학교 단체사진
마꼴로 여름성경학교 찬양율동시간 숨부야 여름성경학교 단체사진
|
첫댓글 선교사님 기도편지 잘 읽었습니다 !! 너무 은혜가 되고 다시하번 도전받게 합니다. 비록 기도편지를 통해 알게되었지만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 (태국에서 강예진 단기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