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함께
시 / 石柱 정명모
파란 하늘에 어둠이 내리면
긴 여행에서 돌아온 철새처럼
별들은 하나 둘 불을 밝힌다.
모진 세월 비 바람에 시달리며
맑은 이슬만 먹고 피운 꽃이기에
청초한 모습과 귀한 향을 뿜는다
내 너와 더불어 이 밤을 지새우고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몸 깊숙한 곳에 가두어둔
그리움을 하나씩 펼쳐 보리라.
그리고
이 가을이 끝나는 날엔 너를 보내주련다.
아주 머나먼 곳으로..
카페 게시글
··─·안나 ♡사랑방
국화와 함께
안나
추천 0
조회 2
24.10.19 22:32
댓글 2
다음검색
첫댓글 가을글 감사합니다. ^&^
감기조심하시고 행복을 만끽하세요~~
와년한 가을 입니다
건강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