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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독점 공개된
진짜 구찌 신상품이다.
왼쪽 구찌 반팔티는 89만원이고
오른쪽 구찌 후드티는 320만원이다
이런게 바로
그림의 떡이고
빛좋은 개살구다
4.
졸업선물이 송아지?
전남 완도군의 화흥초등학교 얘기다.
이번에도 졸업생 2명에게 송아지를 선물했다
송아지 장학금 전통은 1976년 시작됐다.
화흥초 졸업생들이 인재 육성을 위해 기금을 마련한 뒤 장학회를 만들었는데 당시 귀했던 송아지 6마리를 사서 축산농가에 맡겨 종자 기금으로 불려 졸업생들에게 장학금 대신 송아지를 줬다.
단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고교 이상을 수학시켜야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이러한 전통이 47년간 이어질 수 있었던 까닭은 장학회의 독특한 운영 방식 때문이다. 송아지를 받은 사람들은 3년후 7개월 이상 된 송아지 한 마리를 후배들을 위해 다시 장학금으로 내놓아야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송아지는 부모가 직접 키우거나
직접 키울 수 없는 사람들은 축산 농가에 위탁해 사육한다.
지금까지 전달된 송아지 장학금은
240여 마리다.
전국 확대가 시급합니다
5.
뉴스채널 YTN은 누구꺼?
정부꺼다
최대주주는 한전KDN이다
보유지분은 21.43%다.
그외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한국마사회 (9.52%)
우리은행(7.40%) 등이 주요주주다.
이번에 정부에서 한전KDN 지분과
한국마사회 지분을 매각한다.
이 지분들을 사들일 경우 경영권까지
차지 할 수 있다.
현재 YTN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로는 일간 신문을 갖고 있는 미디어그룹과 중견기업인 글로벌세아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정부의 매각방침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최대의 수익을 내는쪽이다.
YTN을 오래 다녔던 친구가 있다
역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몸으로
뛰어 다니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언론은 핸들이다
어떤일이 있어도 핸들을 놓아선 안되며
어느쪽으로도 치우쳐선 안된다
6.
전국에서 이름이 가장 긴 아파트는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빛가람 대방엘리움 로얄카운티 1차’와 2차로 25자다.
요즘 우리나라 아파트 이름은
길면서 어렵다.
이탈리아어 루체(luce·빛)와
독일어 하임(heim·집)을 합친 ‘루체하임’, 영어 그레이스(grace·우아함)와
라틴어 움(um·공간)을 결합한 ‘그라시움’, 불어 오트(haute·고급)에 테르(terre·땅)를 합친 ‘오티에르’ 등
온갖 외국어가 동원되고 있다.
거기다
강변에 짓는 아파트엔 ‘리버’
공원 근처이면 파크뷰
숲이 있으면 포레
학군이 좋거나 학원이 많으면 에듀
주변에 4차로 이상 대로가 있으면 센트럴 고가 인테리어를 썼으면 더퍼스트·베스트·노블 등으로 표현한다.
이런 외국어로 아파트 이름을 짓기 시작한건 1970년대다
힐탑·타워·렉스 등 영어로 짓는 게 유행하자 정부가 “우리말로 지으라”고 권고한 적이 있다. 장미·미주·은하·수정·개나리 등이
그때 생겨났다. 당시에도 아파트명을 강제할 법규는 없었지만 권위주의 정부 시절이라 가능했다.
왜 이렇게 어렵게 짓는걸까?
이름을 거창하게 지어야 아파트 가격이 올라간다는 주민들의 믿음과
실제로 그리 하니 가격이 오르더라는것이다.
그외
‘시어머니가 찾아오지 못하게 일부러 어렵게 지었다’는 유머가 있다
물론 이 유머의 업그레이드 편은 ‘시어머니 못 오게 했더니
시누이 앞세워 오더라’ 이다.
시누이, 시어머니 앞에 붙는 '시'는
사실 시🦶의 준말이라고 한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장욱진
‘자화상’(1951)
8.
[詩가 있는 오늘]
겨울사랑
박노해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듯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무엇으로 우리 서로 깊어질 수 있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나 언 눈 뜨고 그대를 기다릴 수 있겠느냐
눈보라 치는 겨울 밤이 없다면
추워 떠는 자의 시린 마음을 무엇으로 헤아리고
내 언 몸을 녹이는 몇 평의 따듯한 방을 고마워하고
자기를 벗어버린 희망 하나 커 나올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치우침이 없는 주말 되십시오
2023년 첫주의 마지막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