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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경훈목사의 설교 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마경훈목사
하나님의 나라에서 중요한 세 가지 개념/ 사도행전 1:3
(설교자: 마경훈목사, 비전교회)
https://www.youtube.com/watch?v=zKzTa4z3im4
오늘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어거스틴의 책 가운데 [신의 도성]이라는 불후의 명작이 있습니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신성 로마 제국은 당시로 보면 절대로 멸망되지 않을 것 같은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벌거벗은 채 도끼를 휘두르면서 쳐들어오는 야만인 오트족한테 함락되었습니다. 거대한 로마성이 무너지는 순간에 어거스틴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찌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이 나라가 무너지고, 저 야만인들이 점령하게 되는가? 여기서 어거스틴의 유명한 역사관이 나옵니다. “사람이 세운 이 세상 나라는 무너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 그렇습니다. 세상 나라는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다니엘서 2장에 보면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는데, 다니엘이 그 꿈을 해석해주므로 다니엘이 바벨론의 제2인자가 되었습니다. 꿈은 이런 내용입니다. 왕이 꿈속에서 한 신상을 봤습니다. 그 신상의 머리는 금이고 가슴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며 종아리는 쇠였고 그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습니다. 그런데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쳐서 부서뜨렸습니다. 그 때에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은 다 부서져 바람에 날려가는 겨처럼 없어졌고, 우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해석은 이렇습니다. 머리부터 발까지는 인류의 역사 속에 나타날 제국들입니다. 그리고 우상을 무너뜨린 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돌은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줍니다. 다니엘은 단 2:44에서 결론을 말합니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 세상 나라는 무너지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하다는 결론입니다. 신앙생활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서 돌아가셨던 예수님께서 사흘 만에 죽음에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자신의 부활을 증명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십 일 동안 제자들에게 자신을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얼마나 많은 말씀을 하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예수님의 말씀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관심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몇 개의 성경구절을 보겠습니다. 지금 보려는 성경구절은 바울의 말씀 사역에 관한 내용입니다. 공통점을 찾아보십시오. 행 19:8입니다. “바울이 회당에 들어가 석 달 동안 담대히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강론하며 권면하되” 바울이 에베소의 유대인 회당에서 석 달 동안 말씀 사역을 했습니다. 행 20:25입니다.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바울이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에게 고별인사를 하면서 전한 메시지의 요약입니다. 행 28:23입니다.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바울이 2년 동안 로마에서 자기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강론한 내용이 나옵니다. 이 세 말씀에서 공통점을 발견하셨습니까?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의 유대인 회당에서 석 달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자신이 그들 가운데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2년간 셋방살이를 하며 자기 집에 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였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했습니다. 바울의 관심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성경을 꿰뚫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가장 강력한 주제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관점으로 성경을 볼 줄 알아야 진짜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경을 볼 줄 모른다면 그 사람은 성경을 수박 겉핥기식으로 보는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중요한 개념 세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왕권
하나님의 나라는 국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국가 구성의 3요소로는 영토, 국민, 주권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나라의 구성 요소는 무엇일가요? 영토, 백성, 왕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왕국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나라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βασιλεία(바실레이아 basileia)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영어로 kingdom of God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그래서 왕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왕권은 백성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왕이신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흐르는 중요한 주제는 ‘하나님이 왕이시다’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왕권싸움입니다. 누가 왕이시냐의 싸움입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참된 왕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만물을 인간 중심으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사역을 마치신 후에 아담에게 모든 것을 위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5대 복을 주셨습니다. 생육하라. 번성하라.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 하나님은 아담에게 모든 것을 맡기셨으나 한 가지 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선악과입니다. 창 2:17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모든 것을 주셨지만 선악과만은 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진정한 왕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잊으면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었습니다. 뱀은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같이 된다고 유혹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처럼 되려고 선악과를 먹은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망이 찾아오게 된 것이고 에덴동산에서 추방되고 만 것입니다. 인류의 조상은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했다가 멸망한 것입니다.
성경은 세계사와 구속사가 병행해서 나옵니다. 하나님은 성경에서 역사를 통해서 자신이 참된 왕이시라고 말씀하셨고, 인간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해왔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한 사람들은 의인들이고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한 사람들은 악인들이었습니다. 창세기 초반에 보면 아담의 아들 가운데 가인의 계보가 나오고 셋의 계보가 나옵니다. 가인의 계보는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지 않고 인간이 힘으로 세상을 다스리려고 했던 계보이고, 셋의 계보는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계보였습니다.
노아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리신 이유는 셋의 계보가 가인의 계보와 혼합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겨야 할 사람들마저 하나님의 왕권을 거부하는 자들과 섞여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쓸어버리시고 노아를 통해서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참된 왕이신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노아 이후에도 인류는 샘의 계열과 니므롯의 계열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왕국의 모델인 이스라엘이라는 국가를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모델국가의 사명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왕으로써 이스라엘을 통치하셔야 하는데 유대인들은 세상 나라처럼 인간 왕을 요구했습니다. 사무엘상 8장에 보면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였던 사무엘이 늙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사무엘을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사무엘에게 무엇을 요구했습니까? 삼상 8:5입니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모든 나라와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 그들은 사무엘에게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신데 하나님이 왕되신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나라들처럼 인간 왕을 세워달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요구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왕을 요구하니 사무엘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삼상 8:7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세상 나라처럼 인간 왕을 구한 것은 하나님을 버려 하나님께서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때 나라가 평안했고 백성들은 하나님의 복을 누렸습니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은 계속되는 외세의 침입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사시대의 혼란의 원인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 되시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의 상태를 잘 보여주는 말씀이 삿 17:6, 21:25.입니다. 동일한 말씀이 두 번 나옵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사사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습니다. 그래서 혼란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셔야 하는데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혼란과 고통의 원인이었습니다.
바라기는 대한민국도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국방,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하나님이 왕으로 통치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주님은 왕권을 가지고 이 세상에 다시 오실 것입니다. 마 25:31입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때 주님은 온 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의 자리에 앉으실 것입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왕권의 싸움은 계속될 것입니다. 인류는 언제나 두 계열로 나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권에 도전하여 왕의 자리에 앉으려는 가인의 계열과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셋의 계열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느 계열에 서느냐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실 것인가 내가 왕이 될 것이가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가장 복된 왕은 다윗이었습니다. 다윗이 복된 존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자신의 왕으로 섬겼기 때문입니다. 시 145:1입니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다윗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써 다윗의 왕권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범사를 왕되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왕이신 하나님게 순복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입니다.
2. 백성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모든 인류는 왕이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왕권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의미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자신을 구속하셨음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하나님의 친백성입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하나님의 나라는 대한민국과 다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왕국입니다. 그래서 모든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왕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지로 선악과를 먹을 수도 있었고 먹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 말은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의지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길 수도 있었고 자신들이 왕이 될 수도 있었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의지를 하나님께 굴복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왕이 되십니다. 사사시대처럼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면 자기가 자기의 왕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주권이 왕이신 하나님에게 있다면 우리는 뭐냐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란 말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고 모든 주권을 하나님에게 넘겨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이 인간에게는 가장 복된 길입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행복할 것 같습니까? 아닙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면 죽음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복의 근원을 떠나는 것이 저주이고 고통이고 사망입니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품에 있는 것이 가장 큰 복이고 행복이고 생명입니다. 시 33:12입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에게 복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더 많은 백성을 원하십니다. 잠 14:28입니다.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은 더 많은 사람들을 통해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믿는 자들에게 전도와 선교를 명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시려고 하실 때 아브라함의 후손들만이 아니라 모든 열방이 하나님께로 오기를 원하셨습니다. 창세기 12:3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스라엘은 땅의 모든 족속이 하나님께 돌아와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해야 하는 제사장 국가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출 19:6입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이스라엘에게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선교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도 못했고, 제사장 나라의 사명도 팽개쳤습니다. 그들은 선민의식에 사로잡혀서 이방인들을 개 취급을 하며 자신들과 이방인들을 분리시켰습니다.
구약 성경의 선지자들의 예언은 이스라엘만을 향한 예언이 아니었습니다. 애굽에 관한 예언, 앗스르, 바벨론을 향한 예언도 있습니다. 두로와 시돈과 암몬과 모압을 향한 예언도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원수였던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에 요나를 선교사로 보내셔서 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만국의 왕이십니다. 만민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교하고 전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역사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행 1:8에는 성령 받은 사람들에게 분명한 요구를 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성령을 받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 밖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 안으로 데리고 들어와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 국가의 사명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도 제사장 국가의 사명이 있고, 신자 개인에게도 이방인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야 하는 제사장의 사명이 있습니다. 벧전 2:9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택하신 족속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왕권에 복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두운데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세상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전도하고 선교하라고 우리를 선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은 전도와 선교의 사명에 눈을 뜨고 헌신해야 합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캐리(W. Carey)는 구두 수선공으로 일하며 독학을 하였습니다. 여러 나라의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웠습니다. 어느 날 친척 동생이 옥스퍼드 대학에 캐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 대학의 유명한 어학교수를 찾아가 대화를 나눕니다. 교수는 캐리의 어학 실력을 발견하고 그에게 말합니다. “당신이 우리 학교에 들어오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오. 그리고 이 나라의 여왕께서도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때 캐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여왕을 말씀하셨는데, 제게는 이미 저의 전 생애를 건 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저는 여왕보다 더 높으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고, 그분을 향한 저의 충성은 변할 수 없습니다.” 캐리는 교수의 제의를 거절하고 선교를 위하여 인도로 떠났습니다.
제가 윌리암 캐리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와 여러분이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이 선교사가 될 순 없습니다. 선교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선교사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전도하고 선교할 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많아지고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될 것입니다.
3. 법
국가에는 국법이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헌법이 있습니다. 법이 좋고 국민들이 법을 잘 지킨다면 그 나라는 좋은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도 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법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 성경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법입니다. 자신의 인생을 복되게 만들고 싶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됩니다.
시편 119편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하여 노래하는데 몇 구절만 봐도 하나님의 말씀의 법이 얼마나 귀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 119:6입니다. “내가 주의 모든 계명에 주의할 때에는 부끄럽지 아니하리이다” 부끄러움이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부끄러움이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까? 주의 모든 계명에 주의 하면 됩니다.
시 119:9입니다. “청년이 무엇으로 그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만 지킬 따름이니이다” 청년시절에는 유혹이 많습니다. 나이 40이 되면 불혹(不惑)이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사람은 죽는 날까지 유혹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깨끗한 행실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깨끗한 행실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답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빛을 비추는 등대 같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시 119:11입니다.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먹으면 그 말씀이 나를 지켜줍니다. 그래서 범죄하지 않게 됩니다.
시 119:105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어두운 세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발에 등이 되고 길에 빛이 됩니다. 그러니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생명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시 119:130입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인간에게는 깨달음이 중요합니다. 사람은 깨달은 만큼 삽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칩니다. 그 빛은 생명의 빛입니다. 우둔한 사람을 깨닫게 하는 빛입니다.
시 119:165입니다. “주의 법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니 그들에게 장애물이 없으리이다” 여러분은 평안하고 장애물이 없는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 아멘이죠? 다 원하는 바죠. 그렇다면 누가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울은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외모가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저도 모르게 아내에게 “그 사람 참 풍채가 좋네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이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기골이 장대하다는 말이 딱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초대왕으로 특별한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고, 귀신들려 고통을 당했고, 최후에는 전쟁터에서 비참한 죽음을 당했습니다. 세 아들이 죽었고 사울도 적들에게 쫓기다가 적의 화살에 맞고 죽음의 문턱에 서 있었습니다. 사울은 고통은 심한데 죽지 않으니 자기 무기를 든 사람에게 “네 칼을 빼어 그것으로 나를 찌르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감히 사울을 칼로 찌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울은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졌습니다. 그런데도 사울은 죽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죽음의 문턱에서 그렇게 고통당하고 있을 때, 어떤 아말렉 사람이 그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그에게 자기가 너무 고통스러우니 자기를 죽여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아말렉 사람이 사울을 죽였습니다.
저는 제 아들 하은이가 대학에 떨어졌을 때 “너는 대기만성형이야.”라고 위로 했습니다. 대기만성(大器晩成)은 무엇을 하는데 크게 될 사람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갈수록 잘된다는 의미로 보면 됩니다. 중국 삼국시대의 위(魏)나라에는 최염(催琰)이라는 장군이 있었고 그에게는 최림(崔林)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습니다. 최림은 외관 상 빈약한 모습이었고, 출세 또한 느렸습니다. 친척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고 멸시했습니다. 하지만 최염장군은 최림의 재능을 알아봤습니다. 어느 날 최염은 최림을 불러서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큰 종이나 큰 솥의 경우에는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서 만들어지게 되는 법. 너 역시 그와 같이 대기만성(大器晩成)할 것이다. 좌절하지말고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게 되면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것이다.” 최염의 말대로 최림은 후에 천자를 보좌하는 삼정승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더딜지라도 갈수록 좋아져야 합니다. 다윗이 점점 강성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악인은 졸지에 미끄러지듯이 망합니다. 사울이 그랬습니다. 사울이 망한 이유가 삼상 15:26에 나옵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말씀대로 살면 복 있는 인생을 살지만 사울 왕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면 망합니다. 사울 왕이 망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니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리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의 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복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중요한 세 가지 개념”이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관하여 말씀을 나눴습니다. 사람이 세운 이 세상 나라는 무너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메시지의 핵심도 하나님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그렇게 중요한 주제입니다. 오늘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중요한 개념 세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1. 왕권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주권은 왕이신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복된 인생은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고 하나님께 복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2. 백성입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구속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자유의지를 사용해서 하나님께 순복하며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강권하심에 순종해서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선교사적인 삶의 자세로 복음을 전해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이 많아지게 해야 합니다.
3. 법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법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사울처럼 하나님의 법을 버리면 졸지에 망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법대로 살면 점점 왕성해집니다.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복 있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성경을 들고 믿음의 고백을 하겠습니다. “나는 세상 나라는 무너지나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함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겠습니다. 나는 나의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습니다. 나는 나의 왕이신 하나님께 절대 복종하며 살겠습니다. 나는 창조주이시며 구속자이신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나는 자유의지를 하나님께 굴복하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나는 성경이 하나님의 나라의 국법임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복된 인생이 되는 것을 믿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서 복 있는 인생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