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 뻑뻑국 1
공영구
고향 마을 입구에 오면
언제 날 알아보고
뻐꾹 뻑뻑국(인제 오는교)
이것저것 일할 때면
힘들게 하지 말라고
뻐꾹 뻑뻑국(쉬고 놀아라)
털썩 주저앉아 쉴 때면
몸 생각하라고 한마디
뻐꾹 뻑뻑국(나이 생각해)
먼 산 위에 흰 구름 뜨고
가까이엔 풀꽃들 피우면
뻐꾹 뻑뻑국(좋제 참좋제)
주섬주섬 마무리하고
동네 나설라 하면
뻐꾹 뻑뻑국(언제 또 오노)
희한하게 내 마음 알고
툭툭 던지는 한마디
뻐꾹 뻑뻑국(내가 도사다)
뻐꾹 뻑뻑국(내 말 들어라)
<시집 '내가 만약 봄이라면(2025년 9월, 시인동네)' 20~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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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 뻑뻑국 1 / 공영구
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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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0 16:2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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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뻐꾹 뻑뻑국'은 뻐꾸기의 소리가 이니지요. 뻐꾸기 소리로 듣는다면 시인이 아니고 산문쓰는 사람일 것입니다.
사살에서 환상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서럼아 시인입니다.
뻐꾸기 소리에서 시인이 만들어 낸 환상의 세계는 식골에서 살았었던 유년의 시절처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