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학기술원과 미국 하버드 공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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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미국 하버드 공대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니스트는 오는 13일 까지 `UNIST-하버드공대 하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하버드 공대 학생들과 유니스트 재학생이 유니스트에서 먹고 자며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한국의 문화를 체험한다. 2017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유니스트와 하버드공대 학생들이 서로 학교를 오가며 연구를 수행하고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 하버드공대와 교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학교는 유니스트가 유일하다. 올해는 유니스트와 하버드 공대에서 각 5명씩 총 10명이 참가한다. 이들의 연구주제는 `태양전지 및 에너지 저장 실험`이다.
학생들은 하버드에서 지난달 25일 부터 3일까지 10일 간 머무르며 파와즈 하발 교수의 지도하에 연구를 수행했다. 여기선 태양전지의 원리와 개념, 전망 등에 대한 강의와 함께 실제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허다연 유니스트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학생은 "연구에는 정답이 없다는 생각으로 타인의 지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문화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자유로운 소통과 다양성의 공존이 우수한 연구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하버드 공대에서의 체험 소감을 밝혔다.
유니스트로 자리를 옮긴 학생들은 서관용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의 지도 아래 해수전지를 비롯한 에너지 저장장치 및 태양전지와의 연결을 통한 일체형 소자에 대한 학습과 실험을 이어간다. 이들은 7일과 8일 부산과 경주를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다. 하버드공대에서 바이오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오비나 학생은 "바이오공학과 에너지공학은 서로 다른 분야인 것 같지만 이들을 결합하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처럼 유니스트와 하버드를 오가며 서로 다른 연구방법을 경험하는 것은 앞으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NIST-하버드공대 하계 프로그램은 경동장학재단이 후원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중 하나다. 5명의 참가학생들은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비를 지원받는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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