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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정의당 |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아내인 김지선(58) 여성노조 지도위원이 10일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지선 지도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약자가 존중받고, 더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과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출마했다”고 밝혔다. 김 지도위원은 “국민의 생각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서민의 아픔을 어루만질 국회의원과 정당이 부족한 것이 정치가 불신당하는 가장 큰 이유”라며 “민생을 위한 대안과 비전으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자인 안철수 전 원장을 겨냥해 “새 정치는 새 얼굴도, 국회의원수를 줄이는 것도 아니다”며 “시장의 영세상인들과 비정규 노동자들, 절망에 빠진 청년세대의 목소리가 사라진, 한쪽의 목소리만이 들리는 우리 정치를 바꾸는 것이 새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도위원은 이어 “이번 보궐선거는 삼성 X파일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는 국민법정이 돼야 한다”며 “정의가 무엇인지 노원 주민의 힘으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도위원은 16세에 공장에 취업한 뒤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78년 부활절 여의도 새벽예배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다. 당시 동일방직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자 김 지도위원을 비롯한 6명의 여성노동자들이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 도중 단상에 올라 동일방직 문제 해결과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연설을 벌인 사건이다. 심상정 의원은 김 지도위원에 대해 “존경하는 여성운동 대선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인천노동운동의 대모로 불리기까지 두 차례 투옥과 오랜 수배기간을 견뎌 냈다”며 “노회찬 공동대표의 부인이라서가 아니라 노동·여성·지역의 3박자를 고루 갖춘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 전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데 이어 민주통합당도 독자후보를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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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국여성노동조합 지도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