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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리가 15일~19일 서울로 외박을 다녀왔어요 ☺️
남매인 수리 봄봄이는 입양가고, 설기도 임보를 떠난 상황인데
토리는 아직 겁도 많고 소심해 보이는게 안쓰러워서 외박 신청을 했답니다.
4박 5일 동안 찍은 사진과 영상들 🤣🤣
카페에 다는 못올리겠지만
프렌즈를 통해 최대한 많이 풀어보겠습니다 😁
천안에서 서울로 가는 차 안에서
처음에는 카시트에 서있었는데 점점 불안한지 제쪽으로 와서 저에게 기댔어요.
그래도 약간의 헥헥거림 + 침 흘리는거 외엔 차도 잘 타는 토리 ♡
숙소에 도착♡
5일 동안 함께 할 토리를 위해 설레서 준비한 것들 😁
이땐 몰랐죠
토리가 노즈워크 인형에서 나는 소리마저 무서워할 줄은..🥲😂
저와 제 친구가 이야기하는 동안 얌전히 앉아서 졸던 토리
저녁에 석촌호수로 산책을 갔는데,
숙소가 송리단길에 있다보니 어마어마한 차 + 사람 + 오토바이에
토리가 많이 놀랐어요 ㅜㅜ
토리는 놀라고 무서우면 다른 쪽에서 소리가 나도
무조건 저와 반대 방향으로 가려고 하거나 주저 앉아요.
토리에겐 충격과 공포였을 첫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왠지 더 피곤해보이는 토리 🥲
침대가 있는 방에도 기웃기웃
토리가 자꾸 헥헥거리고 불안해해서
거실에 깔아두었던 담요를 방으로 옮겨줬더니
이렇게 귀엽게 누워있던 토리
토리랑 노즈워크도 해봐야지~~ 하면서 샀는데
저기서 나는 비닐소리가 무서워서 거들떠 보지도 않았답니다..? 🥲😂
(그래서 어제 쉼터가서 사랑이 줬어요 ㅋㅎㅋㅎㅋ )
간식을 깊이 넣으면 못먹고
절반정도 꺼내두면 재밌게 챱챱 잘 먹던 토리
둘째 날 : 16일 수요일
☀️ 산책 준비 끝
오후엔 올림픽 공원으로 산책을 갔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고, 사진 잘 찍는 친구도 없어서 사진이 엉망진창이니
토리의 기분만 느껴주세요 🤣
👇 토리가 엄청 관심을 보이던 🐴
다른 강쥐들 마킹스팟인가 봐요 ㅋㅎㅋㅋㅋ
👇걷다보니 jyp 건물이 보여서 토리랑 같이 찍었는데
제왚도 토리도 잘 안보이는 슬픈 사진
토리가 지나가는 차소리, 오토바이 소리 등을 너무 무서워해서
둘째 날부터 저는 결심을 했습니다
숙소 - 공원 이동은 안아서 하자 🤣
이 동네 차들은 인도로도 다니고.. 인도에 주차도 엄청하고..
토리는 주차되어 있는 차도 무서워하더라구요 🥲
그래서 안고다니면서 토리의 귀여운 뒤통수 실컷 봤어요😋
크로스백에 토리 엉덩이만 넣어서 슬링백처럼 사용했어요 ㅋㅎㅋㅎㅋ
️ 순둥 토리는 비반려인 초보 봉사자가 혼자 목욕시켜도
힘든게 하나도 없어요!
드라이기 소리에도 많이 놀랄 거 같아
타월로만 닦아주고 난방 빵빵하게 올렸어요
쉼터에서 훔쳐온 ㅎㅎㅎㅋㅎㅋ 소품으로 사진 찍기
셋째 날 : 17일 목요일
눈 뜨자마자 석촌 호수로 산책을 나왔어용
셋째 날엔 친구가 연차를 내고 또 와줬어요 ☺️
아무래도 산책 가는 길에 겁 먹은 토리를 보고
도와줘야겠다 생각했나봐요 😂
그래서 예쁜 사진이 많아요 헿
낯가림이 없는 토리(모든 사람이 무서울 뿐 🤣)
제 친구가 리드줄을 잡아도 불안해 하지 않고 속도도 맞춰서 잘 걸어요
수많은 산책 사진은 프렌즈에 올릴게요 💓
산책을 마치고 가보고 싶었던 카페에 갔어요
제 옆에 앉힐려고 했는데 낯설어서 앉지는 못하고 이렇게 서 있던 토리
바닥에 내려주니 서서 졸던 토리 🥲🥲
그래서 그냥 음료 원샷하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카페에서 제가 화장실 가느라 문 밖으로 나갔더니
토리가 테이블 위로 올라가서 문만 바라봤대요 😭
(리드줄은 친구가 잡고 있었어요)
그래서 친구가 얼른 토리를 내려서 무릎 위에 안고 있었어요
반려견 동반 카페이긴 하지만 테이블 위로 올라간게 너무 죄송했는데
사장님이 아무 말씀 안하셔서 넘 감사했답니다 ㅜㅜ♡
저녁엔 석촌 호수 산책하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어요
불안하고 낯설 땐 사람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토리 🥲🥲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점점 편한 모습을 보여주던 토리
나중엔 자리에 앉기도 했어요!
넷째 날 : 18일 금요일
고분 발굴 조사 현장에 관심 많은 토리
토리는 백제고분에서 쉬 & 응가를 제일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다른 강아지들 냄새가 많이 나서 그런 거 같아요
고분에서 한시간정도 보낸 후 숙소로 갈랬는데
다음날이면 토리와 헤어지는 날이니 조금 더 산책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석촌호수 서호 쪽으로 갔어요
땅 속으로 들어갈 기세
토리 졸려 그만 찍어
그만 찍으라구우우 😪
이 날 저녁엔 한강으로 갔어요
인도에 차만 없으면 잘 걸어요!
첫 날보다 소리에 놀라는 거도 많이 좋아졌어요
두구두구 토리 첫 한강 산책까지 115걸음 💓
올공, 고분과는 또 다른 재미~!
낯선 곳으로 멀리 산책했더니 피곤한 토리
토리와 마지막 밤이라 혼자 맥주까고 궁상 떠는데
새로온 친구들 이름 공모글을 봐서
마시던 맥주 이름을 후보로 제출하였읍니다 🤣🤣
토리 털로 만든 볼 😙
다섯째 날 : 19일 토요일
아침부터 비가 와서 빠르게 배변 산책만 마쳤어요.
소음 & 인도로 침범하는 차만 없으면 정말 산책 잘하는 토리
숙소 체크아웃 후 잠깐 저희집에 와서 토리 이동해주실 분들을 기다렸어요
숙소에서 아침밥을 거의 안 먹어서
하나 남아있던 삼계탕을 섞어주니 잘 먹던 토리 🧡
식사 후 노곤노곤한 토리
저랑 며칠 있어서 그런지, 며칠동안 깔아준 담요가 있어서 그런지
저희집에 와서는 금새 자리에 앉고 엎드려서 쉬었어요
공원에서 산책하며 토리 이동해주실 분들 기다리는 중
쉼터로 돌아가던 차에서는 서울에 오던 날과 많이 다른 모습이었어요!
저에게 의지하지도 않고 혼자 잘 앉아서
창밖 구경도 하고 힘들어하지도 않던 토리 😍
😭😭 시간이 지나자 엎드려 쉬기까지 하던 토리 😭😭
👇 친구가 찍어준 멋진 토리 🤣🤣
이렇게 토리의 외박은 끝이 났어요!
쉼터로 돌아가니 너무 좋아하던 토리를 보며
전날 애잔하게 맥주 마셨던 제가 머쓱하긴 했지만 🤣🤣
부디 토리가 가족을 찾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경험이길 바랍니다 💕
<외출&외박 후기 체크리스트>
-성격
(긴장도, 사람과의 친화력/스킨십에 대한 반응, 타 동물과 조우 시 반응)
토리는 낯선 공간, 낯선 상황을 많이 무서워 하는 거 같아요.
숙소에 처음 갔을 때도 편하게 앉아있지 못하고 불안해해서
데려온 게 미안할 정도였지만 이튿날부터는 점점 편해지는 모습이었어요!
토리에게 딱히 낯가림은 없는 거 같아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무섭기때문 😇🥲
그래도 제가 안보이면 제가 사라진 방향으로 앉아서
고개를 빼꼼 내밀기도 했어요.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그냥 서서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하면 피해요.
하네스를 하고 있거나 토리가 엎드려서 쉬고 있을 땐
쓰다듬으면 살짝 기대요.
고양이 비둘기 참새 등 다른 동물을 봐도 별 반응이 없었는데,
친구와 함께 올림픽 공원에 가서 친구가 리드줄을 잡고 있을 때 딱 한 번
비둘기가 엄청 가까이 있을 때 앞발로 와앙 한 번 했어요.
-실내 상주 시 특이사항
(털빠짐 여부, 짖음 여부, 마킹 여부, 물어뜯음 여부, 마룻바닥 공포증 여부, 불안 여부 등)
털은 제법 빠져요. 왜냐면 지금 털갈이 시즌인거 같아요!
죽은 털이 숭숭 뽑혀요! 😂
토리는 4박 5일 동안 완벽 무음 강쥐였습니다 ㅋㅎㅋ..
단 한번도 짖지 않았어요.
제가 잠깐 숙소를 비울 땐 아이패드로 영상 녹화해두고 나갔는데
그때도 아무 소리 내지 않았어요.
토리가 배변패드는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얇은 방석으로 생각하는 거 같았어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긴장했는지 바닥에 쉬를 한 번 하고,
그 이후로 5일 동안 세 번 더 바닥에 쉬를 했는데
모두 제가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였어요.
근데 항상 배변패드나 수건, 가방 등이 없는 마루 바닥 한 가운데
아주 치우기 좋게 싸서 고마웠답니다 😂
토리는 털이 빠지지 않는다면 강아지가 있는거도 모를 정도로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
마룻바닥을 무서워하진 않지만 이불, 러그 등 폭신한 곳 위에 앉는 걸 좋아해요.
-산책 시 특이사항
(산책 매너 여부, 짖음 여부, 낯선이 반응 여부, 남녀 성별에 따른 반응 여부, 불안 여부 등)
앞서 말씀 드렸듯이 토리는 자동차, 자전거, 킥보드, 오토바이 등이 내는 소리,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옆으로 지나가는 걸 정말 무서워 했어요.
10미터 밖에서 나는 카트 바퀴 소리에도 놀라고,
주차된 자동차도 무서워해서 공원이 아닌 곳, 인도가 따로 없는 도로 등은
토리가 겁을 많이 먹어요.
하지만 사람과 동물만 걸어다니는 공원에서는 아주 산책 매너가 좋아요.
줄당김도 없고 제 걸음이 느리면 계속 돌아보고 제가 사진 찍을 땐 멈춰서서 가만히 기다려줘요 🧡
무음 강쥐답게 산책 시에도 아~ 무 소리 내지 않는 토리!
산책하는 사람들은 신경 안쓰지만 강아지가 맞은 편에서 오면
멀리서부터 약간 긴장하는 모습이었다가, 강아지들이 그냥 지나가면 곧 괜찮아져요.
하지만 토리를 향해 관심을 보이거나 짖으면 크기에 상관없이 엄청 무서워해요 ㅠㅠ
제 손바닥만한 치와와, 포메를 보고도 꼬리를 말고 벌벌 떨었답니다 ㅜㅜ
산책하다가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요,
포피에 봉사오신 분들과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 분들을
졸졸 따라가는 모습이 몇 번 있었어요 😂😂
남자라고 딱히 무서워하는 건 없었어요!
* 토리가 계단을 무서워해요.
끝이 보이는 3~4개 계단이나 아주 낮고 넓어서 그냥 오르막길 같은 계단은 괜찮은데 10개 넘는 보통 건물의 계단은 내려가기 올라가기 둘 다 무서워했어요
엘레베이터는 두번밖에 안타봤지만 괜찮았어요!
-차 탑승 시 특이사항
(켄넬/카시트/이불 등 탑승조건 기재, 불안 여부, 짖음 여부, 기타 문제사항 등)
서울로 갈 때는 카시트에 앉혔는데 점점 옆에 앉아있는 저에게 의지하더니
나중에는 제 무릎에 앉아 있었어요.
그땐 많이 헥헥거리고, 침도 흘리는게 멀미인줄 알았는데
낯선 상황에 긴장해서 그런거 같아요.
서울에서 쉼터로 갈 땐 아주 편한 모습이었어요.
카시트 대신 큰 타월을 깔아줬는데
그 위에서 두리번거리면서 바깥 구경도 하고
시간이 지나자 앉아 있다가 점점 편하게 엎드리더니 잠도 잤어요!
헥헥거리는 모습도 없었습니다.
역시 무음강쥐는 차에서도 안짖습니다
-식사 시 특이사항
(식탐 여부, 식습관, 안 먹는 음식이나 가장 좋아하는 음식 발견 등)
식탐은 전~혀 없는 절제력 강한 강쥐 토리
아침 산책 후 밥을 너무 일찍 주면 조금만 먹고 남겼다가 점심 때 먹고 그랬어요.
제일 좋아한 간식은 토르도 잘 먹던 닭져키! 닭가슴살 말린 간식이었어요
뼈간식도 와그작 잘 먹고 다른 간식도 잘 먹긴 했는데
배가 안고프면 안먹었어요.
산책하다가 서서 저를 빤히 쳐다볼 때 간식 주면 잘 먹더라고요.
배고프다는 신호인가봐요 🤣
-기타 내용
토리는 쉼터에서 평생 지냈기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무서워하는게 당연한 일일거예요!
제가 그 부분을 미리 예상하고 준비했더라면
토리에게 더 즐거운 외박이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ㅜㅜ
둘째 날부터 매일 토리를 안고 다니다 보니
토리가 조금씩 더 저에게 마음을 열고 기대는거도 느껴졌어요!
나중에는 하네스랑 리드줄을 들고 있으면 와서 고개도 살짝 내밀어주고
저에게 안겨야 대문을 나선다는 걸 아는지
제가 안아줄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어요 😍
저같은 비반려인 초보 봉사자와도 잘 지낸 토리는
가족을 만나면 더 마음을 활짝 열고 잘 지낼거라 생각해요.
토리가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많이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
외박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토리 (여/중성화 완료)
🐶 2017년 1월 15일 출생
🐶 몸무게 : 11 kg
🐶 스페셜 브리드 (믹스)
💊 심장사상충 음성
💊 2/27 사상충 + 내외부 구충 예방 완료
💛 입양 간 봄봄이와 수리, 쉼터에 있는 설기와 4남매예요
💛 낯선 환경에서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순둥이에요
💛 쓰담가능/목욕가능/안기가능/빗질가능
💛 산책을 좋아하고 밥과 간식 다 잘 먹어요!
💛 식탐은 전혀 없습니다
💛 물을 많이 마시는 편입니다
첫댓글 토리 프렌즈 계정에서 보고 오! 왜 서울에 있지 했는데 외박이었군여ㅋㅋㅋ
읽다가 깜짝놀란게 봄봄이도 노즈워크나 장난감에 있는 삑삑이 소리를 엄청 무서워해요🥲
토리도 소리에 예민한게 비슷하네요
산책도 잘하는 천재강쥐 토리🤍🧡
오 봄봄이도 소리에 예민하군요 😲😲
담엔 자동차 없는 곳으로(?) 외박가고 싶어요 ㅋㅎㅋㅎ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3.20 16:03
우리 겁쟁이 토리 새로운 경험 잔뜩 하고 왔네요 ㅎㅎㅎㅎ 너무 귀여워요 😭😭😭입양해주세요 리드줄도 너무 스윗합니다,,, 점점 긴장 풀리는 게 보여요 ㅎㅎ 초코링님 감사합니다 ☺️☺️☺️
ㅋㅋㅋ출발부터 점점 가까워져 무릎강쥐에서 1차 기절😍😍 토리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왔네요😭 조금 긴장했어도 ❤️🔥초코링님 덕분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왔을거에요!!❤️🔥 초코링님 토리를 위해 많은것을 준비해주고 너무 멋져요..!! 감사합니다🥺🧡🧡
와우.. 이미지 1500개…😭
사진수가 말해주는 찐사랑꾼 초코링님ㅠ ㅠ 준비해주신 풀 세트 제가 다 감동이에요ㅠㅠ 석촌호수에 올림픽공원까지 토리에게 더 넓은 세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리의 서울나들이🥰 점점 표정이 밝아지는게 느껴지네요- 넘 감사합니당
설명글에는 분명 토리가 무서워했다고 써 있는데 사진만 보면 토리 완전 도시강아지!!ㅋㅋ
토리 너무 착하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애기 같고 주절주절주절
토리 너무 즐겁게 보냈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사진 속 토리 전부 다 너무 사랑스럽네요!!!
목욕하고 나온 직후가 제일 귀여운 것 같아요 부들부들 토리 흐흐흐흐
프렌즈 계정에 올려주시는 사진도 기다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