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
조선·반도체·자동차 ‘증가’, 섬유 ‘감소’,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유지’ |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민병주)은 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 본 연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금속가공, 석유화학 등 국내 10개 주력 제조 업종에 대한 2025년 상반기 일자리 증감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기준)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조선·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전자·철강·디스플레이·금속가공·석유화학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자리 증가 업종에서 증가율로 보면 조선(4.1%), 반도체(2.2%), 자동차(1.6%) 순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표> 2025년 상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기계 | 조선 | 전자 | 섬유 | 철강 | 반도체 | 자동차 | 디스 플레이 | 금속 가공 | 석유 화학 |
유지 (0.2%) | 증가 (4.1%) | 유지 (0.3%) | 감소 (-2.3%) | 유지 (0.6%) | 증가 (2.2%) | 증가 (1.6%) | 유지 (0.6%) | 유지 (-0.5%) | 유지 (1.4%) |
다음은 업종별 일자리 전망이다.
<1> 기계 : 일반기계 산업의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정체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 전망
○ 2023년부터 이어진 기계산업의 내수 감소 추세는 수요 산업의 설비 투자 회복 기대감으로 2025년에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인도, 중동, 지역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로 호조세를 이어가지만 유럽, 중국, 일본 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경기 둔화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에 따라 2025년 상반기에는 내수 회복에 힘입어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2%(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2> 조선 :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로 증가하고 업황 회복에 따른 수주잔량을 유지하여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예상
○ 2024년 12월 기준 국내 조선소는 37.16백만 CGT의 수주잔량을 유지하며 약 3년 이상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경기하방 기조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가 지속되어 글로벌 수주량이 증가하고 있어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조선소 건조량은 2024년 11.27백만 CGT를 기록했으며,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8% 이상 건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선박류 수출액은 약 255억 달러로 전년 대비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조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3> 전자 : AI 수요 증가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글로벌 IT 제품 수요 증가 영향으로 IT 수출 실적이 상반기 대비 개선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고용 창출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존재하여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 스마트폰 시장은 AI 기능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고급형‧보급형 AI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2025년에 전년 대비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온디바이스 AI 랩탑 PC 등 신제품 출시로 AI PC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전자산업은 성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IT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나 해외생산 증가로 인한 국내 생산 위축으로 수출 증가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어 고용도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3%(2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4> 섬유 :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와 OEM기업의 생산시설의 해외 이전으로 수출 및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부진으로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
○ 미래유망 산업용 소재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증설된 시설이 본격 가동되면서 국내 생산 확대가 기대되지만, 트럼프 2기 보편관세 도입으로 수출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며 글로벌 점유율 감소가 우려된다.
○ 국내 의류봉제 중심 OEM기업의 생산설비가 해외로 이전되면서 국내 생산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섬유 생산 소폭 감소 등의 영향으로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4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
<5> 철강 : 내수 부진에도 신흥시장 수출 수요가 증가하며 철강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
○ 부동산 경기 및 SOC투자 위축으로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내수는 전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EU 철강수요 개선 및 아세안 지역 인프라 투자 확대로 철강수요가 증가하여 2025년 수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8.3백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내수부진에도 수출 증가로 철강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철강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6%(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고용 감소 가능성 상존
<6> 반도체 :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로 인한 수요 개선과 AI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시장 호황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
○ 2025년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확산 등으로 고부가 메모리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메모리반도체 양극화 및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반도체 수출은 2024년 대비 소폭상승한 1,350~1,450억 달러 내외로 전망된다.
○ 2025년 반도체 설비 투자는 2023년 불황으로 인한 투자 감소 이후 시장 회복 및 AI산업 성장 기대로 투자 확대가 이루어져 전년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설비투자 지속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3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
<7> 자동차 : 2025년 상반기 자동차 업종은 내수 및 수출이 소폭 축소되지만,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고용이 전년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
○ 국내 경기는 2025년 상반기에 부진이 지속되고 가계부채 및 고금리,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신차 구매 의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 및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하나 글로벌 시장이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수요위축에도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의 수출 호조세가 유지되고 다양한 신모델 출시 등으로 생산은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8> 디스플레이 : 디스플레이 생산이 OLED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노동집약형 생산라인의 해외 투자로 디스플레이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전망
○ AI기능 본격화에 따른 고부가가치 모바일 기기 수요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OLED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러나 LCD 부문은 글로벌 시장 확대 및 자동차 등 신시장 성장에도국내 기업의 OLED 중심의 사업 전환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이 LCD에서 OLED로 전환되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6%(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
<9> 금속가공 : 국내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건설업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금속가공 업종 고용은 전년 상반기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
○ 기준금리 인하에도 국내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설비투자 감소세가 지속되어 내수 시장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정부 SOC 투자 위축으로 인한 건설업 둔화도 내수 시장 성장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불확실성의 장기화도 수출 수요의 감소를 이끌면서 금속가공 업종의 생산량 감소와 신규 투자 지연이 지속되어 금속가공업종 고용은 전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5%(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
<10> 석유화학 :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도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불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의 보편관세 부과 및 미중갈등 심화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공급과잉 및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에도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석유화학 업종 특성상 고용은 전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25년 상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4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