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전북과 4위 서울이 각각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4자리 중 두자리를 가져가고
6위 제주의 ACL 출전이 불가능한 가운데
남은 자리는 본선 직행이 걸린 2위와 플레이오프가 걸린 3위(서울이 3위시 4위) 자리를 두고
포항, 수원, 성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 팀의 잔여일정을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리그 2위 포항 (잔여경기 : 수원A - 서울H)
승점상 가장 유리합니다. 3위 수원에 2점차, 5위 성남에 7점차까지 앞서있습니다.
특히 성남의 경우 성남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포항을 넘어서지 못하는 만큼
포항은 수원 원정으로 치뤄지는 37라운드를 승리로 가져간다면 2위가 확정적입니다.
특히 마지막 38라운드를 홈에서 치른다는 점과, 마지막 상대가 이미 ACL 본선을 확정지은 서울이라는 점도
포항에게 있어서 안심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최근 포항이 15경기 무패행진 등으로 파죽지세라는 점 역시 포항에 강점입니다.
다만 황선홍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지난 성남전을 우세한 경기임에도 무승부로 마친 점이 아쉽습니다.
리그 3위 수원 (잔여경기 : 포항H - 전북H)
최근 빅버드 관리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수원의 고민이 최근 경기결과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최근 세 경기에서 1무 2패 3득 5실점. 그나마 슈퍼매치에서 3득점을 몰아치지 않았으면 무득점이었습니다.
(물론 실점도 슈매를 빼면 1실점이지만요.)
문제는 대진이 썩 좋지 않습니다. 잔여경기가 모두 홈경기인 점은 다행이나
최근 무서운 무패행진의 포항과 우승을 확정지으며 절정의 분위기인 전북을 상대합니다.
만약 수원이 잔여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성남이 잔여경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다면
수원은 ACL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물론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수원 역시 ACL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도 승점 1점이 아닌 승점 3점이 필요한 수원입니다.
리그 5위 성남 (잔여경기 : 전북A - 제주H)
전승. 성남에게 있어 ACL을 위한 유일한 전제조건입니다. 더불어 수원이 전패를 해야합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수원의 대진이 좋지 못하다고는 하나 수원의 전패할 확률이 높진 않습니다.
성남으로썬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이 느슨하길 바라야 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 외에 다른 목표가 없는 제주를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남준재, 황의조, 김두현, 박용지 등 공격자원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글쓴이의 최종예상 "현재 순위 유지될 듯"
냉정하게 말해서 현재 순위가 뒤짚어지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기껏 순위가 바뀐다고 해봐야
서울과 수원이 자리를 맞바꾸는 모양새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이미 서울이 FA컵을 우승한 상황이라 두 팀이 순위가 바뀌어도
ACL 출전 팀은 변함이 없는 셈입니다.
다만 전북은 몰라도 최용수 서울 감독은 잔여 경기에서 계속하여
그동안 중용받지 못한 선수들을 내세울 것이라 밝힌 만큼 무조건적인 승리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슈퍼매치처럼 서브 선수들의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길 가능성도 없진 않으나
아무래도 주전 선수들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ACL 경쟁에서 이제 빠진 서울인지라 서울의 행보는 크게 상관이 없긴 합니다.
개인적 견해로는 포항의 2위가 유력한 상황에서
성남이 수원과의 격차를 줄이느냐가 최종라운드를 쫄깃하게 만드느냐
아니면 쫄깃한 결과를 보기 위해 챌린지로 눈을 돌려야하는 상황이 되느냐가 결정날 것 같습니다.
때문에 37라운드에서 성남(토요일 전북전)과 수원(일요일 포항전)이 다른 날짜에 경기하는 것은 다행입니다.
하나를 놓치지 않아도 되니까요.(물론 전 토요일에 서울제주전을 볼겁니다.)
다소 심심해진 클래식 상위권 싸움에 불이 붙을지
전북-성남전, 수원-포항전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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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쓴건데 왜 칼럼형식이 되버렸죠..
난 이런 형식을 원한게 아닌데
첫댓글 포항이 아챔이라니.... 전반기때는 상상도 못한 일ㅋㅋㅋㅋㅋ
울산은 경우의수가 어떻게되죠??
울산은 따질게 없어요.. 있다면 김신욱의 득점왕 정도..
서울 변수가 있다면 아드리아노의 득점왕 욕심
+오스마르의 전경기 풀타임 출전 기록
그래서 저 2명은 무조건 선발 풀타임일듯요
수원 3득 5실인데 그중 3득 4실이 한경기라니 ㄷㄷ
경우의 수가 뭐죠? 먹는건가? ㅎㅎ;;
전북이 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성남한테 대충 하지는 않을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