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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년이 쓰는 거에 로맨쮸 따윈 업뜸 말 그대로 그냥 귀신임 내 키만큼 짧음주의 1 요즘 부쩍 등골이 서렸다.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이젠, 발길도 끊긴 폐공장 인근에 야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한 지 2달 째 일이었다. 더운 밖과 다른 편의점 안의 에어컨이 아니라, 누군가 찬 얼음 송곳으로 척추께를 어루만지는 소름 끼침이었다. 달빛이 서늘했다. 어둠은 짙어졌다. 그 날도 그렇게 멍하게 앉아 매대 앞을 응시하고 있었을 때, 딸랑거림 않고 들어온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역정이 난 듯이 전화를 받고 있었다. 남자는 격했지만,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남자는 그렇게 일주일 내내 똑같은 새벽 2시 반. 역정을 내며 통화를 하다가, 10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무섭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 남자가 나타난 지 2주일이 다 되어가던 날 동네는 들이닥친 경찰로 침체된 동네 분위기가, 사람 있는 티를 내었다. 그때 경찰을 흘끔 보던 왠 할머니가 들어오셔서 말씀하셨다. "여기 웬 젊은 총각이, 15년 전인가? 자기 여동생한테 몹쓸 짓 한 놈을 찌르고 행발불명됐다는데 공소시효 때문에 경찰이 와서 다시 싹 조사하고 가느라 동네가 난리네 그래." * 똑같은 2시 반. 남자가 들어온다. 남자는 전화를 끊는다. 남자와 시선이 엉긴다. 남자가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들린다. "다예야 찾았잖아. 이제 집으로 가자." 2. 사람도 잘 다니지 않는 그 허름한 정신병원은, 처음 개원 했었을 때 정말로 정신이 이상하거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위한 병원이었던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는, 가족들에게 억지로 붙잡혀 끌려와 갇혀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유령같은 사람들이 지내는, 그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공간이 되었다. 의사도 몇 없었고, 움직이지 않아 살찐 가드들과, 소수의 간호사들만 처음 갇힌 사람들을 진정제를 가장한 독한 약으로 환자를 재우고 나면, 아무리 발악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걸 터득한 환자들은 꼬리를 내린다. 간호사로 처음 일하게 됐을 때, 연민도 잠시 느꼈었던 거 같다. 그렇지만 연민도 모두 부질 없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을 땐 그저 환자들처럼, 무기력해져 버렸다. 내가 연민을 느끼고 호의로 환자를 대해봤자 그들이 삶의 활기를 되찾거나 이 곳을 탈출하게 되는 것도 아니었으므로. 그렇게 근무한 지 2년 8개월 후 여름 새벽, 사위도 분간 가지 않을 그 음습한 골짜기 너머 감옥 같은 병원 데스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걸어가던 차에 웬 젊고 키가 큰 남자와 시선이 맞닿았다. 심장이 떨어지는 기분이었다. "병원에 들어오면 안될 사람이 와 있어요." 놀란 가슴으로 떨떠름하게 남자를 바라보자, 남자가 벽면 거울에 눈짓을 하며 말했다. "쫓아내야 해요. 쫓아내야 하는데. 왜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요? 왜?" 남자가 걷는다. 인기척이 느껴 지지 않았다. 해가 떠도 잠들지 못했다. 밤 마다 남자가 나오는 꿈을 꿨다. 그렇게 점점 퀭하게 변한 얼굴로 데스크에 앉으니, 동료 간호사가 602호 환자가 유리 조각으로 동맥을 그어 자살했다는 말을 건네 주며, 5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다 입을 열었다. "비슷한 일이요?" "아니 뭐, 그 환자는 진짜 정신병 환자였어. 그래서 가족들이 버리듯 버린 거고." "왜 죽었대요?" "환각때문에,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자신을 죽이러 오는 사람이라고 잘못 인식이 되는 거야. 죽음의 공포는 언제나 찾아오기 때문에 발작이 잦았는데, 뭐 깽판도 많이 쳤고. 근데 화장실 앞에서 숟가락을 갈아서 그걸로 동맥을 끊어서 자살했어. 웃긴 게 뭐냐면, 거울을 보고 처음에 그은 건지...그 남자를 죽이고 싶었던 마냥.... 근데 유리에 뭐 기스 밖에 더나? 결국 자기 목을 그은 거야." *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흰 빛을 따라, 남자는 희끄무레한 빛을 이끌고 어둠 속을 걷는다. 이윽고, 해가 떴을 때에 남자가 시선을 마주한다. "드디어 날 쫓아오는 남자를 죽였어요." 3 자취할 데가 마땅치 않았는데 목좋은 원룸을 싸게 구할 수 있었다. 기분이 좋았다. 내 공간이 따로 생기는 것도 곧 설레는 첫 대학 생활도 모두...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어떤 남자의 자꾸 우는 소리가 들렸다. 흐느끼는 듯한 소리 소리는 일정했으나, 항상 밤마다 벌어지는 일에 노이로제가 올 듯 싶었다. 잠도 못 자고 이게 뭐란 말인가 당연히 아랫집이나 윗집 이리라 생각했다. 원룸의 방음이라는 게 그랬다. 해가 뜨고, 잔뜩 화가 나 윗집에 올라가 봤을 땐, 여자 혼자 사는 집이라는 걸 알았으며, 집에 올 남자도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번엔 아래로 내려갔다. 제발 집주인이 남자이기를 바랬다. 오한이 들듯 몸이 떨린다. 집주인은 역시 그저 젊은 여자였다. 밤마다 울지 않았느냐 우는 남자가 있지 않았느냐 물었다. 여자는 진정하고 일단 집 안으로 들어오라고 말하더니, 녹차 하나를 타와 앞에 내밀며 말했다. "이사 온 지 얼마 안됐죠? 윗집." 난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저저번 겨울에, 원래 그 집에 살던 커플이 있었어요." "..." "근데 그 집 여자가, 싸이코패쓰였나? 내가 알기론 그래요. 자고 있던 남자를 죽였는데. 이유가 있던 걸로는 기억하는데 정말 별 시덥지도 않은 걸로 어이없게 죽은 거에요. 평소에 그렇게 보기 좋게 만났었는데...사랑하는 여자가 자길 죽였다고 생각해봐요. 자기한테 한 모든 행동이 연기였다는 것도 소름 돋는데..." "그럼 그 울음 소리가..." "매 새벽마다 나요. 그래서 못 견디고 다 방을 빼서 하도 안되겠으니까 헐값에 내놔서 모르는 사람들이 덥썩 잡았다가 방 빼는 게 네댓번은 돼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길로 올라가 짐을 쌌다. 방을, 빼야 했다. 아니 해야만 했다. 원룸에서 지내는 마지막 날 잠에 까무룩 빠질라 치면 흐느낌이 들린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다. 그때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지막이 어디 있어." ----------------------------- 고르기 처음 써봅니다.로맨쓰? 없쪄여ㅎ 못씀 그런 거 쓸 솜씨도 안돼서 걍 내키는대ㅐ로 갈겼어여!!!!헿헤헤ㅔㅔㅔ헤!!!!!!ㅏ나 바보 아니다 엄마가 바보 아니랬다ㅏ 우하하ㅏ하.....ㅎ......ㅈㅅ..... |
첫댓글 글씨가 너무 어둡다...흦
수정해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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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해쪄!
이젠귀신까지골라야한다니그러므로탑^^ㅌㅋㅋㅋㅋㅋ
1
다 무서운디 그래도...아..1번?3번?
승현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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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벙ㅇ개무서워
닥변요한
1번
난3
3 무시하고 자면 되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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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이가요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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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셋다소름
11111
111111
3 소름...
난1 오빠니까... 3은 개무섭다 으으윽 글쓴 글잘쓴다..짱잘써..
뭐야 당연히 변요한이지ㅠㅠㅜㅜㅜㅜㅠ1
1111오빠 날 데여가요...!
1111111111
음음...1..2?
뭐야 다무서워 ㅠ ㅠ
아 마지막보고 진짜개소름돋아서 핸드폰던짐..
제일 무서운거 고르는거면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