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본> 정치권의 화제 '송하비결'을 아십니까?
▲ 최근 송하비결을 풀이, 책으로 출간한 통일연구원 황병덕 박사가 책을 펼쳐보이고
있다.
‘목하첨자(木下添子) 목가병국(木加丙國) 존읍정복(尊邑鼎覆) : 목(木)자 아래에 자(子)자를 첨가한 인물(李씨를 암시)이 나라를 잡으려(木+丙=柄)하는데, 정씨(尊+邑)가 솥단지를 뒤엎는다.’
지난 대선 직후 대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조선 말기 예언서 송하비결(松下 訣)이 다시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원주의 역학자 김성욱(39)씨 집안에 전해져온 송하비결 필사본을
통일연구원 황벽덕(50) 박사가 완역했기 때문. 황 박사에 따르면, 송하비결 필사본에는 ‘정씨가 솥단지를 뒤엎는다’는 구절 다음에 ‘양화득권(兩火得權) 하려하계(何廬何戒)’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이는
“붉은 악마와 촛불시위(兩火) 군중들이 권력을 잡으며 어찌 노(廬는
노로도 읽힘)씨를 경계하는가라는 풀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송하비결에 암시된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 관련 부분. 송하비결에는 ‘경상도당(계림)이 호남ㆍ충청을 공략해 호남당(계백)이 패한다(鷄林侵百 黃山奮鬪 階柏悖泣)’는
구절이 있어 내년 총선에 신당과 집권층의 승리를 예고하고 있다는
게 황 박사의 풀이다.
또 송하비결에는 2007년 대선과 관련, ‘신정(新鄭)과 관련된 사람이
정권을 잡고 4년 동안 천하를 얻으리라(遷都新鄭 重二得天)’는 구절이 있는데, 황박사는 ‘신정’에 대해 “중국의 특정 지명과 연관된
차기 대통령 성씨이거나 차기 대통령의 성이 은유적으로 예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밖에 송하비결에는 북한 핵 위기로 인한 전쟁 위기와 괴질의 창권, 2007년 한반도 통일 등이 암시돼 있다고
한다.
<이 기사의 전문은 4일부터 발매되는 주간조선 1757호(6월12일자)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