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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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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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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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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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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일) KIA전(원정) 3대8 패배
KIA의 간판 투수 네일을 상대로 대니엘의 경쟁력이 어느정도일지 확인했던 경기. 결과는 대니엘의 3이닝 3실점 72구 완패였다. 네일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공교롭게도 6일 뒤 다시 KIA와의 재대결이 잡혀 있어 대니엘이 불안한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 이 경기 패배로 로건과 대니엘 모두 패배하며 KIA에게 주말시리즈를 스윕을 당했고 1위 가능성은 요원해졌다.
9일(수) 삼성전(원정) 2대0 승리
1.5경기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KT에게 승리할 시 2.5경기까지 벌릴 수 있는 상황. 그래서 이 경기는 정말 중요했고 삼성의 원태인, KT의 고영표 모두 혼신의 투구를 보였다. 그리고 완벽했던 원태인에게 흠집을 낸 게 김현수의 투런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KT는 2대0으로 승리하며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하였다. 직전 한화와의 경기에서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고영표였기에 기대가 전혀 안되었는데 거짓말같이 7이닝 무실점으로 수훈선수가 되었다. 고영표가 무너진 한화와의 경기는 11대13 다득점으로 승리하였고 이 경기는 2대0으로 이기고 여러모로 투타 밸런스가 시즌내내 좋은 상황이다. 이렇게 승운이 따르는 시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2일(토) KIA전(홈) 2대6 승리
6일 만에 다시 리턴 매치를 갖게 되는 대니엘과 네일의 재대결. 1회초부터 대니엘이 주자를 쌓아가며 대량실점 위기에 놓이자 곧바로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하는 것이 이례적이었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감독의 마운드 방문은 거의 본 적이 없는데 그 때 1실점 이후 신기하게도 대니엘은 실점없이 6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된다. KT도 네일을 상대로 1회말,2회말 각각 김현수와 최원준의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거로는 부족하고 불안한 상황.
5회말 여기서도 신기하게 감독의 생각대로 1점을 더 만들어냈다. 권동진 타석에 대타 이정훈 투입, 볼넷으로 출루, 대주자 유준규 투입, 유준규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김민혁 볼넷으로 1사 1,2루, 마지막에 화룡점정으로 안현민의 적시타 이건 진짜 감독의 생각대로 딱딱 들어맞았다. 결국 투구수를 아끼지 못한 네일은 5이닝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그 후 불펜진들이 점수를 더 내주며 KT 승리.
대니엘로서는 완벽한 복수전이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대니엘이 로건보다도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1선발로 올라서게 된다. 반면 로건은 9월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포스트시즌 선발투수로서 의문부호가 붙게 된다.
22일(화) SSG전(원정) 8대2 승리
9월부터 KT는 오원석을 롱릴리프로 돌리고 배제성을 5선발로 투입하는 운용을 보이고 있고 KT는 여기서 큰 효과를 보이며 선두로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형준,오원석,박영현이 빠진 상황에서 배제성의 등장 그리고 또다른 깜짝 뉴페이스 김정운의 임시마무리 작전이 완벽하게 들어맞으며 정말 되는 팀이라는 느낌이 들어맞고 있다. 22일 SSG전은 5선발 배제성과 1선발 아빌라의 대결로 KT의 패배가 예상되는 경기였으나 이번에도 아빌라가 1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며 실점한다. 1번타자 최원준의 2루타가 번트로 3루로 가고 안현민의 2루땅볼이 희생타점이 되며 1대0 리드.
그러나 아빌라도 더 이상의 실점은 없이 6이닝 돌파 후 7회에도 등판했고 KT는 1대2로 뒤처지는 상황. 아빌라가 7회까지 실점 없이 막으면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이게 웬 걸. 하위타순에서 갑자기 또 쩔쩔매는 아빌라. 1사 2루 상황에서 한승택 대신 대타 이정훈이 안타로 1사 1,3루. 그리고 여기서 9번타자 권동진인데 이강철 감독은 대타를 내지 않았다. 보통은 이 상황에서 오윤석이라든지 장성우라든지 막쓰는데 웬일로 이강철 감독이 직전 두 번의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을 당한 권동진을 끝까지 밀어붙였고 결국 권동진은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직전 아빌라와의 대결에서 적시타를 쳐내긴 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경기초반인 2회초였고 지금은 7회초에 1점 뒤쳐진 상황인데 이걸 해내다니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싶다.
여기에 최원준 아웃 이후 김민혁까지 역전 적시타를 쳐내며 또다시 KT에게 3실점을 헌납한 아빌라. 결국 아빌라는 7회를 채우지 못하고 6과 2/3이닝으로 경기를 마쳤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사실상 올해 최고의 투수로 불리우는 아빌라였지만 KT는 2번의 맞대결에서 꾸역꾸역 그를 넘어설 수 있었다. 중요한 순간 장준원,장진혁,권동진 이 3명의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승부를 결정짓고 있는데 진짜 말이 안되긴 한다.
30일(수) KIA전 3대2 승리
전날 KIA와의 경기에서 10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승리를 챙긴 KT. 9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이의리를 상대로 김상수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잘 골라내며 동점으로 연장까지 끌고 갔고 박영현이 9회말 2사 상황에 등장하여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연장에서 점수를 내며 간신히 승리한 처절한 혈투였다.
그에 비하면 30일 경기는 매우 스무스한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KIA의 선발 김태형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5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힌 KT. 이제는 KBO에 적응한 대니엘도 무실점을 보여주는 가운데 6회초 마무리에서 내려온 이의리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갔고 그 후 등판한 성영탁 상대로 1사만루 9번타자 장준원 타석인데 여기서 이강철 감독답게 장성우 사랑을 보여주며 장성우를 대타로 기용. 그리고 병살로 마무리 되었다. 사실상 감독이 게임을 말아먹고 있는 상황. 그리고 위기 뒤에 기회라고 6회말 카스트로가 투런 홈런으로 KIA의 리드. 이번에야말로 KT가 지는 건가 싶은 그 순간 7회초 힐리어드도 투런 홈런으로 동점. 이 홈런은 40호 홈런이고 도대체 언제 이렇게 홈런을 많이 쳤지 싶다.
2대2 팽팽한 상황 속에서 9회초 KIA는 새로운 마무리투수 전상현 등판. 그리고 KT의 선두타자는 권동진. 이미 장준원이 장성우 대타로 나가고 대수비로 투입된 상황에서 9회가 첫 타석인 상황. 출루하면 다행이지 싶었던 그순간 느닷없이 또 홈런을 쏘아올린 권동진이었다. 아니 어떻게 하위타순이 이렇게 승부를 결정짓게 되는지 신기할 지경이고 약점으로 꼽힌 KT 유격수 듀오가 승부를 지배하는 것도 이제는 신기할 지경. 권동진과 장준원. 2026시즌 KT의 유와 격을 담당하는 그들이 있어 우승이 가능했던 거 같다. 이후 다음날까지 KT가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이 코앞까지 온 KT였다.
10월
5일(일) 롯데(홈) 0대9 승리
KT의 정규시즌 우승에 가장 큰 공헌을 한 팀은 어디일까. 솔직히 롯데와 두산 둘다 이긴 한데 굳이 한 팀만 꼽자면 롯데를 꼽고 싶다. 9월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롯데와는 5승5패로 9월 이전까지 백중세였다. 그러나 9월에 3번 만났을 때 10월에 3번 만났을 때의 롯데는 그 전과 다른 팀이 되었다. 특히 KT의 저승사자와 다름없던 비슬리 공략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KT는 롯데를 상대로 9월 이후 5승1무를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반면 삼성은 달랐다. 9월에 롯데를 상대로 패배한 경기가 3경기. 이 경기들은 전부 KT에 반대급부 이득을 줬다고 해도 무방한 상황.
특히 결정적인 경기는 9월 20일에 있었던 원태인과 김태균의 대결이었다. 롯데 선발 김태균은 사실 롯데팬이 아니면 누군지 잘 모르는 선수. 반면 원태인은 국내1선발급 선수. 당연히 삼성이 이길 거라고 예상했으나 원태인이 4회말에 무너지면서 롯데가 승리한 경기였다. 롯데는 4회말에만 대거 10점을 뽑아내며 원태인 공략에 성공했고 사실상 이 경기가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을 막은 경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10월 5일 KT는 1회말 김진욱을 상대로 7점이나 뽑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고 이제 두산이 삼성 상대로 승리할 시 수원 홈에서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두산이 삼성 상대로 승리하며 KT의 정규시즌 우승 행사를 수원 홈에서 할 수 있었다.
최종정리
144경기를 다 치르기 전인 140경기 째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KT. 사실 야구팬으로서 팀성적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그 이후 펼쳐진 개인타이틀은 솔직히 관심밖이었고 신경도 안썼다.
정리하면서 느낀 건 안현민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시기를 이적생 3인방 최원준,김현수,한승택으로 잘 버텨준 느낌이 들고 특히 한승택이 주전 포수로서 자리를 잘 잡아준 게 페넌트레이스를 버텨내는 데 큰 힘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9회 박영현까지 연결하는 불펜이 고민거리였는데 초반에는 한승혁으로 버텨내고 한승혁이 무너지니 스기모토로 버텨내고 스기모토도 흔들리니 손동현으로 버티고 제구가 주사위이지만 전용주도 가끔가다가 제몫을 하고 그리고 9월에 갑자기 등장한 김정운의 등장까지 불펜운영도 흔들리는 풍랑을 잘 이겨낸 거 같다.
무엇보다 외국인투수 보쉴리,사우어를 바통터치한 로건,대니엘의 역할과 초반 부진을 딛고 40홈런 이상을 쏘아올린 힐리어드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200안타 이상의 기록을 써낸 최원준은 이제 정붙인지 첫시즌인데 그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들은 권동진과 장준원 두 유격수를 꼽고 싶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에는 신인 이강민에 밀려 주전이 아니었지만 본인들이 끝까지 준비를 잘해내며 기회를 잡아냈고 그 후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앞서거니 뒷서거니 활약을 보여줬다. 덕분에 이강철 감독도 좌타자와 우타자인 두 선수를 번갈아가며 기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권동진은 농구 KT에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이 있다면 야구 KT에는 김거권(김주원 거르고 권동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아쉬운 마음이 드는 선수이기도 하다. 거른 이유도 농구 KT는 허훈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어서 야구 KT는 심우준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어서로 비슷하다. 앞으로도 권동진이 김주원보다 잘할 리는 없지만 그래도 권동진 개인에게는 이번시즌 잊지 못할 시즌이 될 거로 보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권동진이 좋은 활약을 보여줫으면 좋겠다.
-The End-
(에필로그)
나름 KT위즈의 2026시즌을 돌아보고자
5개의 게시글로 연재글을 나눠서 써봤는데
아쉽게도 생각만큼 관심을 받지는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나름 최대한 치어리더 움짤들도 구해서 게시글을 꾸며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야알못의 독후감 같은 글은 공감을 얻기는 쉽지 않구나 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네요.
저는 농구든 야구든 스포츠 보는 것을 즐기지만
사실 기록의 비교라든지 선수의 특성이라든지 뭐 이런 거에 좀 무지한 편이라
아무래도 제가 할 수 있는 선의 시즌을 되돌아보는 게시글을 써보자 하며 기획을 했는데
팀도 비인기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플레이오프가 너무 치열하다보니 KT에 대한 관심이 더 없었던 거 같네요.
그래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게시글을 올릴 수 있었던 건 Dance OZ 님이 지속해달라고 글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셔서
어떻게든 완성은 한 거 같네요. 완성도는 모르겠지만.....
한국시리즈가 이제 곧 시작할텐데 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는데
KT에겐 저승사자와도 같은 삼성을 만나게 되어 불안하긴 합니다.
(삼성을 경계하는 이강철 인터뷰 첨부)
이강철 감독은 “사실 누가 올라와도 상관은 없는데 그래도 KIA가 낫지 않을까 싶다. KIA가 아무래도 더 지칠 수밖에 없다. 삼성은 타선이 1번부터 9번까지 고르게 쳐서 까다롭다. 1, 2번이 빠르고 하위타선도 쉽지 않다. 플레이오프를 보면 전체적인 결과가 나와있다. 삼성은 이제 몸도 다 풀린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이 올라올 경우 KT는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차전부터 5차전까지 3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또한 부담스러운 부분. 이강철 감독은 “삼성이 장타력이 좋은 팀인데 대구구장에서 3번을 해야 한다. 부담스럽다. 우리 팀에 땅볼유도형 투수들이 있지만, 대구는 툭 맞으면 넘어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승부라는 것이 원래 그런 불안정성을 즐기는 데에서 의미가 있는만큼
어렵겠지만 통합우승을 꼭 했으면 좋겠네요.
삼성도, KT도 그리고 나머지 8개 구단을 응원하는 팬들 모두 긴 야구시즌 야구보느라 고생하셨고
내년에도 10개 구단의 재미있는 경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이건 진짜 고전 움짤인데 아는 사람이 있을런지 ㅎㅎ
첫댓글 저를 언급해 주셔서 댓글을 안 달 수가 없습니다! ㅎㅎ 환상의 식스맨님 글을 다 읽고도 댓글을 달기 쉽지 않았던 이유가 제 응원팀이 아직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도 못한 상황에 대 KT팀에 대해 감히 댓글을 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과감히 말씀드립니다! 타도 KT를 목표로 도전자의 입장에서 외칩니다! 삼성 화이팅!! 이강철 감독님 엄살은 잘 들었습니다 ㅋㅋ
항상 정성어린 글 감사 드립니다!
와 드디어 기다린 Dance OZ 님의 댓글 ㅎㅎ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삼성과 KT 상대전적을 사실상 4승9패 열세로 보기 때문에 삼성이 무섭습니다. 5차전까지 가서 후라도를 1차전에서 안 만나 다행인 듯 하네요. 항상 좋은 리뷰글과 격려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KT팬인데 작년에 비해 타선이 환골탈태했죠 작년 전광판 보면 옵스6 선수들 수두룩ㅜ 장타가 살짝 아쉽지만 최강급 타선과 밸런스 좋은 투수진까지 괜히 1위한게 아니죠
작년에는 좌타자가 김민혁 정도 빼면 위협적인 선수가 없었는데 좌타자들 사이에 안현민, 허경민이 끼니까 밸런스가 좋은 거 같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