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학과 1년 선배와 함께 토익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전 96학번이고 선배는 95학번입니다..
선배는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다가 학과 규정상 토익점수 750점 이하는 졸업사정이 안되기 때문에 부랴부랴 9월부터 저와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이 첫 토익이자 마지막 토익이라는 생각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선배 집이 이사하는 관계로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고 선배 운전면허증을 집에 맡기고 학교에 온 겁니다..(기숙사에 있슴다..)
결국 어제 밤에 혹시 안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 함께 그래도 설마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토익 고사장으로 왔습니다...
본부에 가서 사정을 이야기했으나 역시나 안된답니다..
학생증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주관사에서 인정하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그리고 주민등록증 분실시 발급받을 수 있는 임시 등록증만 인정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더군요..
전 솔직히 이번이 6번째 토익인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내용을 자세히 듣지 않았거든요...
그런 실수도 하지 않았었고...
그런데 오늘 들어보니 다른 신분증은 일체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잘잘못을 따져보면 시험에 응하면서 시험이 요구하는 사항을 소홀히 한 당사자들 책임이긴 합니다만...
어떤 규정이든 예외를 두기 마련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관련해서도 구제를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치지 못하면 졸업을 못한다는 사정을 얘기했더니 시사직원이 그러더군요...
이런 사정 저런 사정 다 봐주면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원칙이니까 지켜야 한다구요....
그렇지요..
악법도 법이니만큼 지켜야 겠지요....
그러면서 그 직원은 학생증 같은 경우는 위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겁니다...
그게 말이 됩니까?
위조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도 맘만 먹으면 학생증과 같이 위조할 수 있는데....
변명치고는 너무 궁색합니다....
그리고 시사는 그런 많은 사례가 발생하면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을 해야지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뒷짐지고..
오만한 태도로 방관을 할지....
아쉬워서 치는 토익이지만...
정말...화가 납니다..
ets보다 같은 국민이 운영하는 시사가 더욱 밉더군요...
일제시대 때 순사같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정말 기분 나쁜 하루입니다.....
돈을 벌어드리는데만 혈안이 되어서 응시자들의 불편함을 이용하는 태도에 정말 화가 납니다....
사법고시도 당일날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대체해주는데..
토익이 그리 잘난 시험입니까?
대한민국에 있는 그 많은 자격시험들..
거의 모두 대체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은 뭐하러 붙이는 건지....
대리시험인을 잡느데만 이용하지 말고 구제하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