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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불공법(百四十不共法)
백사십불공(百四十不共)이란 오직 부처님만이 지니고 있는 140가지특별한 모습과 능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에 "여러 부처님과 세존은 140가지의 다른 사람과 함께하지 않는 법이 있으니, 32가지의 대인상(大人相)과 80가지의 수형호(隨形好)와 네
가지의 일체종청정(一切種淸淨)과 여래(如래)의 십력(十力)과 네 가지 무소외(無所畏)와 삼념
처(三念處)와 삼불호(三不護)와 대비(大悲)와 불망법(不忘法)과 모든 습기(習氣)를 끊어 없앤
일체종묘지(一切種妙智) 등이다."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에 이르기를, "140가지의 다른 사람과 함께하지 않는 부처님
만이 소유한 법이란 32가지의 대장부상(大丈夫相)과 80가지의 수호형(隨好形)과 네 가지 일
체종청정(一切種淸淨)과 십력(十力)과 네 가지의 무소외(無所畏)와 삼념주(三念住)와 삼불호
(三不護)와 대비(大悲)ㆍ무망실법(無忘失法)ㆍ영원히 습기(習氣)를 여읜 것ㆍ일체종묘지(一切
種妙智) 등이다."하였습니다. 백사십불공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40불공법(百四十不共法) = 32상(三十二相) + 80종호(八十種好) + 4정(四淨, 四一切種
淸淨) + 여래십력(如來十力) + 4무소외(四無所畏) + 삼념처(三念處, 三念住) + 삼불호(三不護) + 대비(大悲) + 무망실법(無忘失法) + 단번뇌습(斷煩惱習, 永害習氣) + 일체종지(一切種智, 一切種妙智).
이 중에 32상(三十二相)과 80종호(八十種好)는 부처님의 뛰어난 덕상의 모습이 드러난 대
인상(大人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특출한 부처님의 지혜입니다. 140불공법 중 여래십력(如來十力)과 사무소외(四無所畏), 삼념처(三念處, 三念住)와 대비(大悲)는 특별히 18불공법(十八不共法)이라 합니다.
140불공법 중 32상 80종호, 그리고 18불공법을 제하고 나면 4정(四淨)과 삼불호(三不護),무망실법(無忘失法), 단번뇌습(斷煩惱習, 永害習氣), 일체종지(一切種智, 一切種妙智) 등 10법이 남습니다.
1. 32상(三十二相)
삼십이상(三十二相)은 삼십이대인상(三十二大人相) 또는 삼십이장부상(三十二丈夫相) 또는 삼십이대사상(三十二大士相)이라고도 합니다. 부처님 몸에 갖춘 서른 두 가지 특출한 표상(標相)을 말합니다.
이 상을 갖춘 사람은 세속(世俗)에 있으면 전륜왕(轉輪王)이 되고, 출가(出家)하면 부처님이 된다고 합니다.
1) 족하안평상(足下安平相) 발바닥이 판판함.
2) 수족지두천폭륜상(手足指頭千輻輪相) 손과 발바닥에 수레바퀴살 같은 금이 있음.
3) 수지섬장상(手指纖長相) 손가락이 가늘면서 긴 것.
4) 수족유연상(手足柔軟相) 손 발이 매우 부드러움.
5) 수족만망상(手足縵網相) 손가락 발가락 사이마다 얇은 비단결 같은 막이 있음.
6) 족근만족상(足跟滿足相) 발꿈치가 원만함.
7) 족부고호상(足趺高好相) 발등이 높고 원만함.
8) 천여녹왕상(腨如鹿王相) 장딴지가 사슴다리 같음.
9) 수수과슬상(手垂過膝相) 팔을 드리우면 손이 무릎 아래까지 내려감.
10) 마음장상(馬陰藏相) 음부가 말의 그것과 같이 내부로 감추어져 있는 것.
11) 신종광상(身縱廣相) 키가 한 발 즉 두 팔을 편 길이의 크기와 같음.
12) 모공생청색상(毛孔生靑色相) 털 구멍마다 새까만 털이 남.
13) 신모상마상(身毛上摩相) 몸의 털이 위로 쓸려 남.
14) 신금색상(身金色相) 온 몸빛이 황금색임.
15) 상광일장상(常光一丈上) 항상 몸에서 솟는 광명이 한 길이 됨.
16) 피부세활상(皮膚細滑相) 살결이 부드럽고 매끄러움.
17) 칠처평만상(七處平滿相) 두 발바닥, 두 손바닥, 두 어깨, 정수리가 모두 판판하고 둥글며 두터움.
18) 양액만상(兩腋滿相) 두 겨드랑이가 펀펀함.
19) 신여사자상(身如獅子相) 몸매가 사자와 같음.
20) 신단직상(身端直相) 몸이 곧고 단정함.
21) 견원만상(肩圓滿相) 양 어깨가 둥글며 두둑함.
22) 구사십치상(具四十齒相) 이가 사십 개가 됨.
23) 치백제밀상(齒白齊密相) 이가 희고 가지런하고 빽빽함.
24) 사아백정상(四牙白淨相) 네 개의 어금니가 희고 큼.
25) 협차여사자상(頰車如獅子相) 뺨이 사자와 같음.
26) 인중진액득상미상(咽中津液得上味相) 목구멍에서 맛 좋은 진액이 나옴.
27) 광장설상(廣長舌相) 혀가 길고 넓음. 곧 얼굴을 덮고도 머리카락이 나온 발제까지 미치는 것.
28) 범음심원상(梵音深遠相) 목소리가 맑고 멀리 들림.
29) 안색여감청상(眼色如紺靑相) 눈동자가 검푸름.
30) 안첩여우왕상(眼睫如牛王相) 속눈썹이 소의 것과 같음.
31)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두 눈썹 사이에 흰털이 남. 미간에 백호(白毫)가 있는데 이것을 펴면 한 길 다섯 자가 되며 평소에는 오른쪽으로 말려서 있다.
여기서 나오는 빛을 호광(毫光)ㆍ미간광(眉間光)이라 한다.
32) 정상육계상(頂上肉髻相) 정수리에 살상투가 있음.
이상의 32상(相)은 부처님의 과거세에 수행을 할 때에 한 상(相)을 이룸에 있어 백 가지 선한 생각[意業]을 일으켜서 백 가지 복덕(福德)을 지은 과보로써 한 상호(相好)를 얻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백사장엄(百思莊嚴), 또는 백복장엄(百福莊嚴)이라 합니다.
복(福)이라 함은 유루(有漏)의 선행(善行)을 말하고, 장엄(莊嚴)이라함은 백복(百福)을 가지고 한 상(相)을 꾸몄다는 뜻으로 한 말입니다.
2. 팔십종호(八十種好)
팔십종호(八十種好)는 부처님이 갖추신 삼십이상(三十二相)을 세밀하게 나눈 것으로 팔십수형호(八十隨形好)라고도 합니다. 32상과 80종호를 합하여 상호(相好)라고 일컫습니다. 32상은 전륜성왕도 갖추고 있으나 80종호는 불보살님만 가지고 있는 것이 특색입니다.
1) 손톱이 가늘고 길며 희고 엷고 광택이 있다.
2) 손가락 발가락이 둥글고 부드러워 마디가 나타나지 않는다.
3) 손과 발이 비슷하여 차별이 별로 없다.
4) 손 발이 원만하고 부드러우며 깨끗하여 광택이 있다.
5) 힘줄과 핏대가 깊어 겉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다.
6) 두 복사뼈가 살 속에 숨어 밖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7) 걸음걸이가 반듯하고 자늑자늑하여 코끼리와 같다.
8) 걸음 걷는 것이 엄숙하여 사자와 같다.
9) 걸음걸이가 조용하여 지나치지도 못미치지도 아니하여 소의 걸음과 같다.
10) 걸음 걸어 나아가고 그침이 정당하여 거위와 같다.
11) 몸을 돌려 돌아 볼 적에 반드시 오른쪽으로 돌려 코끼리 같다.
12) 팔다리가 차례로 둥글고 원만하여 묘하다.
13) 뼈마디가 서로 연결됨이 틈이 없는 것이 마치 용이 서린 것과 같다.
14) 무릎이 묘하고 잘 생겨 견고하며 원만하다.
15) 남근(男根)은 색상이 묘하고 위세(威勢)가 구족하여 원만하고 청정하다.
16) 몸과 팔다리가 윤택하고 부드러워 때가 묻지 않는다.
17) 몸매가 돈독하고 엄숙하여 항상 겁약하지 아니하다.
18) 몸과 팔다리가 견고하고 탄탄하여 잘 연결되다.
19) 몸과 팔다리가 안정되고 정중하여 요동되지 않고 원만하다.
20) 몸매가 선옥(仙玉)과 같아서 단정하고 깨끗하여 티가 없다.
21) 몸에 둥근 광명이 있어 환하게 비친다.
22) 배가 네모지고 반듯하여 이즈러짐이 없고 부드럽고 드러나지 않으며 여러 가지 모양이 장엄스럽다.
23) 배꼽이 깊숙하고 오른쪽으로 돌았으며 둥글고 묘하고 깨끗하여 광택이 있다.
24) 배꼽이 두텁고 묘한 모양이 있어 두드러지거나 오목하지 아니하다.
25) 살갗에 기미ㆍ점ㆍ혹ㆍ사마귀가 없다.
26) 손바닥이 충실하고 부드러우며 또한 발바닥이 평평하다.
27) 손금이 깊고 끊어지지 아니하고 분명하고 바르다.
28) 입술이 붉고 윤택하여 빛나는 것이 빈바(頻波)¹의 열매 같다.
29) 얼굴의 길이가 길지도 짧지도 않고, 크지도 작지도 않아 원만하고 단정하다.
30) 혀가 연하고 엷고 넓고 길며 구리빛 같다.
31) 목소리가 깊고 웅장하며 위엄이 있어서 사자와 같이 명랑하고 맑다.
32) 음성의 꼬리가 묘하고 아름다워 구족한 것이 깊은 골짜기와 같다.
33) 코가 높고 곧으며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34) 이가 반듯하고 깨끗하며 희다.
35) 송곳니가 둥글고 희며 점차로 날카롭다.
36) 눈이 맑고 깨끗하여 검은 동자와 흰자위가 분명하다.
37) 눈이 크고 길어 푸른 청련화(靑蓮華) 같다.
38) 속눈썹이 위ㆍ아래가 가지런하고 많다.
39) 눈썹이 길고 촘촘하며 가늘다.
40) 눈썹이 잘 쓸리어 검붉은 수정빛 같다.
41) 눈썹이 빛나고 윤택하여 초생달과 같다.
42) 귀가 두껍고 크고 길며 귓볼이 길게 늘어져 있다.
43) 두 귀가 아름답고 가지런하며 흠이 없다.
44) 용모는 보는 사람마다 공경하는 마음이 생기게 한다.
45) 이마가 넓고 원만하여 아름답고 훌륭하다.
46) 윗몸이 사자와 같이 위엄이 있다.
47) 머리카락이 길고 검푸름하고 촘촘하다.
48) 머리카락이 향기로우며 오른쪽으로 꼬부러져 있다.
49) 머리카락이 헝클어지지 않는다.
50) 머리카락이 단단하여 부스러지지 않는다.
51) 머리카락이 빛나고 매끄럽고 때가 끼지 않는다.
52) 몸매가 튼튼하여 나라연(那羅延)²보다 훨씬 수승하다.
53) 몸집이 장대하고 단정하고 곧다.
54) 몸의 일곱 구멍이 맑고 깨끗하여 때가 끼지 않는다.
55) 몸과 팔다리가 수승하여 견줄 사람이 없다.
56) 몸매가 여러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여 싫어하지 않는다.
57) 얼굴이 둥글고 넓고 깨끗한 것이 보름달 같다.
58) 얼굴빛이 화평하여 웃음을 띄운다.
59) 얼굴빛이 빛나고 화려하여 찡그리거나 푸르거나 붉지 않다.
60) 살갗이 깨끗하고 때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
61) 털구멍에서 좋은 향기가 풍긴다.
62) 입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난다.
63) 목이 아름답고 둥글고 평등하다.
64) 몸의 솜털이 검푸르고 빛나며 깨끗하기가 공작의 덜미와 같다.
65) 법문(法門) 말하는 소리가 듣는 사람의 많고 적음에 따라 알맞게 한다.
66) 정수리가 높고 묘하여 볼 수 없다.
67) 손가락 발가락 사이에 그물같은 엷은 막이 분명하고 바로 잡혀 있다.
68) 걸어다닐 적에 발이 땅에서 네치쯤 뜨며 발자국마다 무늬가 나타난다.
69) 신통력으로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지 않는다.
70) 위덕이 널리 떨치어 나쁜 마음이 있는 중생은 두려워하고, 무서움에 떨던 중생은 편안함을 얻는다.
71) 목소리가 화평하고 맑아서 여러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72) 여러 중생들의 말로서 그들이 좋아하는 대로 법문을 연설한다.
73) 한 음성으로 법을 설하되 여러 종류들이 제각기 알게한다.
74) 법을 설하심에 차례가 있고 반드시 인연이 있으며 말에 조금도 실수가 없다.
75) 중생들을 평등하게 보아 착한 일은 칭찬하고 악한 일은 나무라지만 치우쳐 차별하여 사랑하지 않는다.
76) 온갖 일을 먼저 관찰하고 뒤에 실행하여 모범이 되어 잘하고 깨끗함을 알게 한다.
77) 상호가 구족하여 여러 사람의 존숭함이 끝이 없다.
78) 정수리의 뼈대가 굳고 원만하다.
79) 얼굴이 항상 젊거나 늙지 아니하여 한결 같다.
80) 손 발 가슴에 길상(吉祥)하고 환희(歡喜)한 덕상(德像)이 구족하며 그 무늬가 비단같고 빛은 주홍(朱紅)같다.
빈바(頻波) : 빈바(頻波)는 식물의 한 종류로 흰색의 꽃이 피고, 붉은색의 열매를 맺는데 씨는 기름으로 나무는 고무의 원료가 된다.
나라연(那羅延) : 나라연은 천상의 금강역사(金剛力士)를 말하는데 힘이 코끼리의 백만 배나 된다고 한다.
3. 18불공법(十八不共法)
불공법(不共法)이란 불공불법(不共佛法)을 말합니다. 이는 부처님만이 깨달은 법을 말하는데, 번뇌의 습기를 모두 끊은 경지를 말합니다. 이는 이승(二乘)이나 나머지 중생들과 공통되지 않는 부처님의 독특한 법으로서 부처님 이외에는 획득할 수 없는 법을 말합니다. 이러한 법에 열여덟 가지가 있어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이라 합니다.
《구사론(俱舍論)》에 이르기를,
"모든 위대한 성문(聲聞)들도 제자에 대해 순경(順境)이나 위경(違境)이나 그 두 가지가 섞인 경계에 대하여 기쁨과 걱정을 다 벗어났거늘 , 어째서 부처님의 벗어남만 불공불법(不共佛法)이라 하는가?
오로지 부처님만이 이 세 가지 경계에 대한 기쁨과 걱정을 벗어나고 습기를 아울러 끊으셨기 때문이다. 또는 모든 제자들이 부처님을 따르거나 의지하여 부처님께 순종하거나 어기거나 그 두 가지가 섞인 태도를 지닐 때는 깊은 기쁨이나 걱정을 일으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일으키지 않으시니 희유하고 기특하다할 만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성문에 속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러한 세 가지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특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처님에게만 불공(不共)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십팔불공법이란 불타(佛陀)의 십력(十力), 사무소외(四無所畏), 삼념주(三念住)와 불타(佛陀)의 대비(大悲)를 합한 부처님에게만 있는 18가지 불공법을 말합니다.
즉 10력(力) + 4무소외(無所畏) + 3념주(念住) + 대비(大悲) = 18불공법(不共法)
1. 불타(佛陀)의 십력(十力).
여래십력(如來十力)이라고도 합니다. 여래만이 갖춘 10종의 지력(智力)입니다.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지시처비처지력(知是處非處智力), 시처부시력(是處不是力),시처비처력(是處非處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모든 이(理)와 비리(非理)를 아는 힘을 말합니다. 과거 부처님들의 훌륭한 지혜를
얻어 법륜(法輪)을 굴리며 대중을 향해 사자후(獅子吼)를 토하는데, 그곳이 옳은 곳인가 그른 곳인가를 틀림없이 압니다.
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지업보지력(知業報智力), 지삼세업지력(知三世業智力), 업보집지력(業報集智力), 업력(業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삼세(三世)의 업(業)과 그 보(報)의 인과관계(因果關係)를 아는 힘을 말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즐거운 마음으로 진실하게 느낍니다.
③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정려해탈등지등지발기잡염청정지력
(靜慮解脫等持等至發起雜染淸淨智力), 지제선해탈삼매지력(知諸禪解脫三昧智力),
선정해탈삼매정구분별지력(禪定解脫三昧淨垢分別智力), 정력(定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모든 선정(禪定)이나 삼매(三昧)의 순서나 심천(深淺)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여래선(如來禪), 해탈(解脫), 삼매(三昧), 관찰(觀察)이 올바릅니다.
④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지제근승력지력(知諸根勝劣智力), 지중생상하근지력(知衆生上下根智力), 근력(根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중생의 능력이나 성질의 승렬(勝劣)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⑤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지종종해지력(知種種解智力), 지중생종종욕지력(知衆生種種欲智力), 욕력(欲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중생의 요해단정(了解斷定)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중생들의 하고자 하는 욕망을 다 알고, 청정치 못한 행을 하는 이에게는 청정토록 하는 힘입니다.
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시성력(是性力), 성지력(性智力), 성력(性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중생의 소성(素性), 소질(素質)이나 그 행위 등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모든 중생들의 온갖 경계를 아는 힘입니다.
⑦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지일체지처도지력(知一切至處道智力), 지처도력(至處道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인천(人天) 등의 모든 세계에 태어나는 행의 인과(因果)를 아는 힘을 말합니다.
⑧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지숙명무루지력(知宿命無漏智力), 숙명지력(宿命智力),
숙명력(宿命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과거세(過去世)의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해 내어 다 아는 힘을 말합니다.
과거의 여러 가지 숙명(宿命)의 사실들을 명백히 아는 것을 말합니다.
⑨ 사생지력(死生智力) 지천안무애지력(知天眼無碍智力), 숙주생사지력(宿住生死智力),천안력(天眼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천안(天眼)을 가지고 중생의 사생(死生)의 때나 미래생(未來生)의 선악(善惡)의 세계등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여래(如來)의 눈은 천안(天眼)이므로 모든 중생이 여기서 죽고 저기서 태어나는 것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⑩ 누진지력(漏盡智力) 지영단습기지력(知永斷習氣智力), 결진력(結盡力), 누진력(漏盡力)이라고도 합니다.
스스로 모든 번뇌(煩惱)가 다하여, 다음의 생존(生存. 後有)을 받지 않는 것을 알고, 또 다른 사람이 번뇌를 끊는 것을 틀림없이 아는 힘을 말합니다. 번뇌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번뇌가 다했으므로 마음도 지혜도 다 벗어납니다. 그러므로 대중을 향해 사자후를 토합니다.
2. 불타(佛陀)의 사무소외(四無所畏)
무소외(無所畏)는 설법함에 있어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① 제법현등각무외(諸法現等覺無畏) 일체지무소외(一切智無所畏), 정등각무외(正等覺無畏)라고도 합니다.
「나는 일체법(一切法)을 각증(覺證)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自信)을 말합니다.
모든 법을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았기 때문에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이 법을 성취하지 못하였다'라고 하거나, '이 법은 바르고 평등하게 깨닫는 법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일체누진지무외(一切漏盡智無畏)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누진무소외(漏盡無所畏)
라고도 합니다.
「일체(一切)의 번뇌(煩惱)를 아주 끊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을 말합니다.
모든 번뇌를 다하여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번뇌가 다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장법불허결정수기무외(障法不虛決定授記無畏)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설장도무소외(說障道無所畏)라고도 합니다.
「수행에 장애(障碍)되는 것은 이미 다 설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을 말합니다.
염오법(染汚法)은 장애가 되는 것임을 설하였을 때,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다시 장애가 되는 법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거나 '이 장애가 되는 법으로 배운다고 해도 장애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④ 위증일체구족출도여성무외(爲證一切具足出道如性無畏)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설진고도무소외(說盡苦道無所畏), 출고도무외(出苦道無畏)라고도 합니다.
「고계(苦界)의 미망(迷妄)의 세계에서 벗어나 해탈(解脫)에 들어가는 길을 설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을 말합니다.
불도를 닦으면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난다고 설할 때,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하거나, '이 도리에 의지해도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라고 하면서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3. 삼념주(三念住)
삼념처(三念處), 삼의지(三意止)라고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자비심으로 중생을 교화하실 때, 세 가지 경우에 정념(正念)과 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① 제일염주(第一念住)
중생이 부처님을 믿어도 부처님은 평정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한결같이 공경하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여도 부처님은 그것 때문에 기뻐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정념(正念)ㆍ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제이염주(第二念住)
중생이 부처님을 믿지 않아도 부처님은 평정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공경하지 않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지 않더라도 부처님은 그것 때문에 슬퍼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정념(正念)ㆍ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제삼염주(第三念住)
어떤 사람은 부처님을 믿고, 어떤 사람은 부처님을 믿지 않아도 부처님은 평정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의 한 부류는 공경하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며, 한 부류는 공경하지 않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지 않아도 부처님은 그것 때문에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정념(正念)ㆍ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삼념주는 정념(正念)ㆍ정지(正知)가 바탕을 이룹니다.
4. 불타(佛陀)의 대비(大悲)
중생을 향한 큰 자비심(慈悲心)을 말합니다.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 이르기를, "지자(知者)는 일체 중생이 생사의 고해(苦海)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사도(邪道)에 헤매지만 이끌어 주는 사람이 없음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오욕(오욕)의 갈구함이 마치 목마른자가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음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아(我)가 없는데서 내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늙음과 병과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오히려 그 업(業)을 짓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무명의 어둠 속에 있으면서 지혜의 등불을 밝힐 줄 모르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많은 재물을 지니고도 나누어 줄 줄 모름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나쁜 벗을 믿어 선지식(善知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4. 사정(四淨)
사일체종청정(四一切種淸淨)이라 하는데 줄여서 사정(四淨)이라 합니다.
① 신정(身淨) 일체종소의청정(一切種所依淸淨)이라고도 합니다.
번뇌의 습기(習氣)를 지닌 몸을 버리고 여의어 남김이 없이 하고, 최상의 몸을 얻어 생멸(生滅)에 자재한 것을 말합니다.
② 경계정(境界淨) 일체종소연청정(一切種所緣淸淨)이라고도 합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 대상사물과 언설(言說)된 것 등과 같은 모든 경계에 대하 자재하여 걸림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③ 심정(心淨) 일체종심청정(一切種心淸淨)이라고도 합니다.
번뇌를 모두 여의어 선근(善根)이 성숙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④ 지정(智淨) 일체종지청정(一切種智淸淨)이라고도 합니다.
모든 무명(無明)의 더러움을 버리고 알아야 할 모든 경지에 대해 걸림이 없고 자재한 것을 말합니다.
5. 삼불호(三不護)
삼불호(三不護)란 몸과 입과 마음이 일으키는 행위가 항상 청정하여 억지로 보호하지 않아도 어떤 장애가 생기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여래(如來)의 신(身)ㆍ구(口)ㆍ의(意) 삼업(三業)은 청정하여 과실(過失)이 없기 때문에, 다
른 사람처럼 알지 못하게 감추러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곧 신불호(身不護)ㆍ어불호(語不護)ㆍ의불호(意不護)요, 이것을 여래의 삼불호(三不護)라 합니다. 다시 여기에 여래의 생활은 청정하므로 남에게 숨기어 알지 못하도록 감추어야 할 삿된 생활은 일체 하지 않는다는 명불호(命不護)를 넣어 사불호(四不護)라 하는 수도 있습니다.
6. 불망실법(不忘失法)
불망실법(不忘失法)이란 해야 할 일을 항상 기억하여 잊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7. 단제제습(斷除諸習)
단제제습(斷除諸習)이란 움직이거나 멈추거나 바라보거나 말씀하거나 언제나 번뇌에서 일어난 비슷한 여습(餘習)을 여읜 것을 말합니다.
8. 일체종지(一切種智)
일체종지(一切種智)란 부처님이 지니고 있는 지혜로, 일체 만법의 개별적 이치를 낱낱이 다 아는 지혜입니다. 모든 존재에 대하여 평등의 처지에서 다시 차별(差別)의 상(相)을 세밀히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세계의 모든 현상을 아는 것이 일체지(一切智)이며 모든 현상의 진실의 모습은 불생불멸(不生不滅), 부증불감(不增不減)이라고 아는 지(智)가 일체종지(一切種智)입니다. 이는 더이상 깨달을 것이 없는 최상의 지혜입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