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지? 부럽지?>0<"
아침부터 연달아 나오는 나의 자랑..
바로 어제 주영 오빠한테 받은 연두색 팔찌>0< 움화화
"치..주영 오빠..나한텐 이런거 한 번도 안 사주구-0-"
"민영아..이런 것도 나처럼 이쁜 동생만 사주는 거란다-0- 움헤헤-0-!"
오랫만에 또 밟혔다..ㅠ_#..난폭한 것..-0ㅠ! 그러니까 오빠가 안 사주지! 으흐흐-ㅠ-..
여름이 다가온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미간이 좁혀질 떄도 있지만..
나의 핸드폰으로 날아온 문자 하나가 날 또 빙긋히 웃게 만든다.
[이 지지배야 얼릉 우리 반으로 날라와! 담 넘어서 과자 사 왔지롱>_<V]
상아 녀석..또 뒷담 넘었나부다.ㅋ
어제의 그 일 이후로 상아와 다시 옛날의 사이로 돌아갔다..
아니..돌아가진 않았지만 돌아가는 중이다.
아마 곧 예전 사이도 돌아갈 수 있을꺼다^-^
이젠 민이 오빠의 얼굴도 수월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민이 오빠를 향한 마음도 조금씩 접어서 시간의 강물에 띄워보내고 있었다.
"왜 알새우깡은 안 사왔어!!ㅠ0ㅠ!!"
"시끄러 이뇬아-0- 그건 600원이란 말이야-0-!!"
치사한 상아뇬-0- 지가 좋아하는 것만 사와놓구는..-0-+
그래도 난 굴하지 않고 아그작아그작 잘 먹는다..으흐흐..-ㅠ-..
"재현이 머리가 더 길었네? 좀 잘라라..덥지도 않냐..!!"
지영이의 오랫만의 출현+_+!
"실타~홍홍~ 난 머리 죽을 때 까지 기를끄야>0<"
솔직히 말하면 머리 자르면 사람들이 날 남자로 볼 까 무섭다.ㅠ0ㅠ..ㅋㅋ
허걱 종 쳤다ㅠ0ㅠ!!
아우씨 담탱이 시간인데!!ㅠ0ㅠ!!
결국 늦어서 복도에서 벌 서구 있는데 내 핸드폰이 또 춤을 춰댄다..!
[학교 끝나고 시간 있냐? +주하+]
[있긴 있는데 왜?+_+]
[선물을 사야되는데 여자들은 뭘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
[오홋-m- 여자? 애인 생겼어? 꺄아아아 난 몰라>m<]
[애인은 무슨!!!!!!!!!!!!!! 누나 생일이야!!!]
[느낌표가 너무 많은게 의심스러운걸~ 꺄아>m<+!!]
[시..쎄끄러! 해여간 이따까 글류 갈꼐 기다리고 읶어]
이 외계어는 또 모야-0-;;
우리 주하 오라버니..당황한거야? 풋- 기엽다니깐..>m<
쳇- 문자 보내다 걸려서 맞았다..ㅠ_ㅠ..
"넌 벌 서다가도 문자 보내고 노니?+_+"
우씨..주하 오래비..죽어써..-0ㅠ+
다시 열심히 계단에 물 바르고 교문으로 열심히 튀었다.
늦으면 주하 오빠가 애들이 시끄럽게 군다고 뭐라고 할 게 뻔하기 때문에..
"늦었어-0-!"
"난 오빠 떄문에 맞았어!-0-!!"
옥신각신하며 우리 셋은 백화점으로 향했다.
"뭐사지? 뭐사지?ㅠ0ㅠ +주영+"
"에이...씨....."
"뭘 둘다 그렇게 초조해 하는건데-0- 누나 선물이라믄서-0- 아무거나 사가면 되잖어-0-"
그러자 두 사람 입에서 나오는 한 마디..
"그냥 죽으라 그래라-_-"
누님이 아주 무서운 모양이군-0-;;
"우씨..나 작년에 문구점에서 파는 곰탱이 인형 사가지고 갖다가 다리 몽둥이 부서지고 허리 못 쓰는 줄 알았어ㅠ0ㅠ +주영+"
과격하시구나..-0- 아핫;;
"누님이 어떠신데? 설명을 해줘야 선물을 찾지..!"
"이름은 남주희고..올해 대학교 1학년이구..생긴건 우리랑 비슷한데..."
우째 댁들 집안은 인물들이 그리도 훤칠하오?-0-+
"성격은 시우의 2배정도 난폭해..-0- +주하+"
허걱-0-
"그래서 시우가 주희 누님을 사모하지..>0< +주영+"
허거덕@0@...
"그래서 이상한거 사면 시우한테도 얻어터진단 말이야ㅠ0ㅠ+주영+"
잘 골라야겠구나..-0-..!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우리는 백화점을 쌓쌓히 뒤졌다.
결국 내린 결론은 악세사리!
그래..여자선물에 목걸이, 팔찌 만큼 무난한게 어딨어-v-
주하&주영 오빠가 눈에 불을 키고 이쁜 목걸이를 찾는 동안
나는 옆에 있는 커플링이나 보고 있었다.
저 약간 파란색 나는 보석 박인 백금 커플링 너무 이쁘당..ㅠ0ㅠ..
난 언제쯤이나 남자칭구가 저런거 끼여줄까..ㅠ0ㅠ..
"재현아 어떤게 이뻐?>_< +주영+"
샤넬풍의 기다란 팬던트가 달린 목걸이와 비즈가 주렁주렁 달린 아가타 풍의 목걸이..-0-..
"기다란거..!"
"누나~ 이거 포장이요~ 이쁘게 해주세요>_<♡"
저 시도떄도 없는 주영 오빠의 하트 공격-0-!
점원 언니는 거기에 홀딱 넘어가서 비싼 포장지로 포장해주고 이쁜 리본까지 달아주고 있었다-0-;;
너구리 학주도 아직 주영 오빠를 못 잊고 있던데..푸후훗- ㅡmㅡㅋㅋ
쇼핑을 끝내고 구슬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백화점을 나오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왠 여자애들이 나를 +_+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다.
히잉 무서워..ㅠ0ㅠ..
두다다다- 뛰어서 주하, 주영 오빠 사이에 팔짱을 끼었다.
"모야-_- +주하+"
"응? 아니 그냥....ㅜ0ㅜ (차마 무서워서 그랬다고는 말할 수 없음-0-;;)"
"재현이는 작아서 너무 기여워>0< +주영+"
"머리 부비적거리지마! 머리 망가져ㅠ0ㅠ!"
"풋- 재현이 애기 같애^-^ +주하+"
"내가 몰-0-!"
"기여워기여워^-^ 킥킥 +주하+"
8시 전에 선물 상납 안 하면 죽는 다는 주하 오빠와 주영 오빠가 두다다- 뛰어가고
나는 오랫만 굽이굽이 있는 길을 혼자 걸었다.
『너무 다 변해서 니가 아닌 것 같아
손을 잡기가 힘이 들었나봐~
너무 기다려서 아주 조금 지친 맘에
너를 반겨줄 힘이 없었나봐
꼭 돌아오라고 여기 있겠다고
가는 니 등뒤에 말 못하고 혼자 약속했었는데
많이 보고 싶었다는 하고 싶던 그 말보다
왜 돌아왔냐는 말이 나도 모르게 먼저 나와
애써 웃어보이려는 너를 다시 울리고서
내 맘도 울고 있는데~』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가고 있는데..
"야 너! 너 일루 와바.."
외진 골목길에 서 있는 무섭게 생긴 여자애 몇 명..
순간적으로..아마 직감적으로 느낀 감정..
무섭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순정 ]
♥♡달콤주하 VS 새콤주영♡♥ Part 3. 쌍둥이의 Love Triangle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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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제 새벽에 후다닥- 써서 올립니다^0^ ㅎㅎ 부족한 점 언제나 지적해주시그요 제 글 클릭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0< 죠은 하루 되세요^-^~
헉..설마 주하주영과의 시간을 가진데 대한 보복? -_-;; 무섭군요.. 중간중간에 약간의 오타^^;를 제외하곤 정말 흠잡을데없으세요>_<말도 너무너무 재미있게 잘하시고 ㅠ 다음부턴 꼬박꼬박읽을께요!
으윽>_< 잼써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