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네이버 블로그, 이은주 팬카페
고 이은주 (1980.12.22~2005.2.22 자살)
엄마 사랑해. 내가 꼭 지켜줄꺼야. 일이 너무나 하고 싶었어.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게 되버렸는데 인정하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 힘듦을 알겠어…
엄마 생각하면 살아야 하지만 살아도 사는게 아니야. 내가 꼭 지켜줄꺼야. 늘 옆에서 꼭 지켜줄꺼야.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았어. 혼자 버티고 이겨보려 했는데… 안돼… 감정도 없고… 내가 아니니까. 일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어. 맨날 기도했는데 무모한 바램이었지. 일년 전이면 원래 나처럼 살 수 있는데 말야.
아빠 얼굴을 그저께 봐서 다행이야. 돈이 다가 아니지만 돈 때문에 참 힘든 세상이야. 나도 돈이 싫어. 하나뿐인 오빠. 나보다 훨씬 잘났는데 사랑을 못받아서 미안해. 나 때문에 오빠 서운한 적 많았을꺼야. 가고 싶은곳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먹고 싶은것도 많았는데.
가족끼리 한 집에서 살면서. 10년뒤 쯤이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다 해보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가장 많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엄마,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내가 꼭 지켜줄게 꼭 지켜줄게-.
마지막 통화, 언니…고마웠고 미안했고 힘들었어. 꼭 오늘이어야만 한다고 했던 사람. 고마웠어-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날 사랑해줬던 사람들-만나고 싶고 함께 웃고 싶었는데…일부러 피한게 아니야. 소중한 걸 알지만 이젠 허락지 않아서 미안해.
이 후 유서 속 마지막 통화 언니의 인터뷰 내용
“장례를 치른 뒤 은주가 적은 소원을 파 보았어요.
첫 번째 소원이 ‘지금 왜 아픈지, 어디가 아픈지 모르지만 빨리 낫기를 희망합니다.’ 더군요.
처음에는 그렇게 살고 싶어 했는데 끝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너무 마음 아팠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은주가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게 아니라
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죽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그 종이를 땅에 묻은 것 같더라고요.
제가 그 옆에 있어서 은주의 마지막 말을 남길 수 있게 됐으니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족 - 지인 언니의 인터뷰에 의하면
죽기 전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불면증, 거식증이 심했다고 함.
이를 이겨보려 유럽 여행도 다녀오고
나무도 심으며 자신의 상태가 낫길 바라는
소원을 적었지만 결국 우울증이 악화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음.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9 23:04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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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만 아니면 진작 자살했을텐데
우울증 ㅠㅠㅠㅠㅠ
이거 진짜 딴소린데.......
....아 해도되나 이런글에서..
여자연예인인데 악플에 시달리다가 자살했어
엄마가 잠시 시장보러? 나간 사이에 자살했는데
죽는게 무서워서 <이불?> 을 뒤집어쓰고 뛰어내렸는데
혹시 누군지 아는 여시 있어 ㅠㅠㅠㅠ?
이런 댓글 안되면 말해죠...지울게 ㅠㅠ걍 갑자기 생각나서 ㅠ..
참고로 몇년전에 본거야...기사로 났지 싶다...티비에서 봤던가...ㅜ
헐 난 첨들어!
송아나..? 송지선 아나운서
그 송지선(?) 아나운서 아닌가ㅠㅠ
송지선 아나운서??
이거..ㅠㅠ송지선아나운서 ㅠㅠㅠ
@카이팬 아닌데요 22 그 야구선수가 사귀는거 아니라 그랬나 그러고 나서 며칠 안돼서 그렇게 됨
너무 안됐어 가슴아파
언니 보구싶어요..
25이었구나........너무맘아파
이거보고 한남충들이 이은주는 죽어서 저승에서 인기많겠다고 거의다 늙은할머니밖에 없을텐데 혼자젊을거라고 그딴소리하고 젊어서 죽으면 예쁠때죽는거라고 그모습그대로 기억해주니 그것도 나쁘진않다고 했음
이게 할소리인지ㅡㅡ
미친새끼들...진짜 일말의 개념이없네..
이거 만화가 윤서인이 그린 웹툰 내용... 그리는 만화마다 다 그런 내용이야
헐...이은주 25살이었어..내 어린 기억에는 이은주가 되게 성숙한 이미지고 나이도 있는 연기자라고 생각했나보ㅓ...
삭제된 댓글 입니다.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581214?svc=cafeapp
쩌리에 이은주 주홍글씨
이은주 변혁 치면 글 몇개 나온다능 ㅠ
이것도 그런 글 중 하나야
젊은 여배우의 우울증과 자살에 일조했다고 봐 나는...ㅠ
헐... 스물다섯...헐..... 너무..너무어리고 너무예쁘다...ㅜㅜㅜㅜㅜ헐...스물다섯이었다니..
아직도 기억나 그 날 다음 메인 화면 멈췄었어...
나랑비슷한나이에갔구나정말아름다운배우였는데..그러기까지얼마나외롭고힘들고아팠을까..얼마나무서웠을까..
주홍글씨 감독... 벌받을거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영화 스토리, 캐릭터의 난해함과 더불어 감독의 무리한 요구까지 겹쳐서 총체적 난국이었달까....마지막 트렁크씬만 봐도 찍으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감이 와....이은주가 찍으면서 죽고싶다 했을정도.
@그대여난기다릴거에요 실제로 트렁크에서 찍은거였어..?
주홍글씨가어떤영화인데..?ㅠㅠ
주홍글씨 진짜.......
이 날 기억나..눈 많이 쌓여 있던 날이었어..
유서라그런가 진짜 글에서 슬픔이 막 전달된다ㅠㅠㅠㅠㅠ
처음 보네ㅠㅠㅠ 주홍글씨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되고ㅠㅠㅠ 되게 어렸구나 맘아프다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1.09 23:05
감독 발뻗고잘자나..죄책감느꼈으면..
나 이래서 무슨 이은주 기일마다 씨지브인지 어디빌려서 유작이라고 주홍글씨트는거 개싫어 다른영화도많은데 하필 가장힘들게한 영화를
회사사장도싫음
소속사 사장?
@그대여난기다릴거에요 응응
변혁 감독 작품찍고 은퇴한 배우가 심은하 자살한 배우가 이은주. 당시에도 말 많았었는데 그 이후로 어떻게 됐을까.
저 감독은 저레놓고 지금 교수하면서 잘살아ㅡㅡ
내가 너무 좋아했고 지금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배우인데.. 유서는 몇번이고 읽어보려고 시도했는데도 아직까지 전문을 다 읽어본 적이 없어..힘들었던 것들 아팠던 것들 다 내려놓고 그 누구보다도 편해젔기만을 바랄 뿐이야.
이때 나이가 25살이셨구나...얼마나 힘들었을까....아 진짜 너무 안타깝다 정말 좋아했던 배우였는데.. 그곳에서는 아프지마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은주님의 기일은 기억해 2월2일 나한텐 정말 큰 충격이었어..
언니 거긴 행복해요? 우우증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는데 언니가 있어서 슬펐어요... 행복하길 바래요
변혁 감독 개새...제가 그 때 중학생이었는데 벌써 언니 나이가 가까워져가네요..세월은 정말 빨리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