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극장에서 다른 건 보지도 않고 주저없이 여행자를 예매했습니다.
설경구가 시나리오에 반해 짧지만 인상적인 아버지 역할을 하였고 괴물에서 주목받은 고아성이 고아원에서 나이는 많지만 아직 미성숙한 순수한 언니로 그리고 문성근이 짧게 단역출연을 한 영화라 보는 재미도 있더군요.
하지만 가장 놀라웠던것은 아역배우 김새론양. 점점 폐쇄적인 고아원 안에서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한 눈빛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조용하게 흘러가지만 그 잔잔한 이야기 전개 내면엔 강력한 흡입력이 있었으며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게 하네요.
무엇보다 우리나라에서 흥행을 할수없는 걸작이라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독립영화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면 현실이지만..정말 잘 찾아보면 아직 데뷔 못 한 독립영화 감독들 중에서도 봉준호, 박찬욱을 능가할 자질을 지닌 사람들은 분명 있을것입니다.
어서 한국영화계도 나아져서 이런 분들이 많이 선을 보였으면 좋겠네요..ㅠㅠ
첫댓글 하~ 아직도 하는데가 있나 모르겠네요. 보고싶은데..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흥행이 힘드니 조만간 내려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네이버 평점이 이상하네요. 후에 의도적으로 평점을 낮게 주는 이들이 있는듯하네요.
아 여행자 그렇게 괜찮나요.... 볼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냥 날려버렸었는데.. 볼까나..;;; 하지만 현실은 온통 2012...ㅠㅠ
보고 싶은데..ㅠㅠ 갑자기 많이 바뻐져서 못보네요. 어떤 평론가들은 '역대 최고'라고 까지 하든데요..
근데 여행자요...한국인 감독이 아니에요. 한국계 프랑스인이죠 ^^ 이창동 감독님이 제작하셨구요.
아..그건 저도 알고있었습니다. 제가 말한 뜻은 한국독립영화계 전체에서 재능이 있는 한국인 감독분들을 말한 것입니다. 이 중에 분명 박찬욱 봉준호를 능가할 이는 있습니다. 단지 기회가 없을뿐. 그점이 너무 아쉽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