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암수술 등 고난도 의술전파
10년간 중동 환자 3.5만명 치료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한국 병원들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최근 개최된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는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 확대 방안이 담겼다.
서울아산병원은 26일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 최초 통합형소화기전문병원인
UAE아산소화기병원(가칭)을 내년에 개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병원은 지난해 7월 착공했고,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담당한다.
서울아산병원은 2014년부터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국가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10여 년에 걸쳐 중동에서 온 중증환자 3만5000명을 치료하고, 중동 의학자 600명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했다.
간이식,신장이식 등 장기이식 분야를 비롯해 미세재건수술, 췌장암.간암 로봇수술, 태아 내시경 치료 등
중증 질환 치료 노하우를 전달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앞으로도 중동 지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우수한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전파하며
글로벌병원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도 UAE 수도 아부다비에 250병상 규모 종합병원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14년 8월부터 UAE 쉐이크칼리파 전문병원을 위탁 운영해 왔다.
위탁 계약은 두 차례 갱신돼 10년 이상 UAE에서 병원을 위탁한 최초 사례다.
쉐이크칼리파전문병원은 암센터, 뇌신경센터, 심혈관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 는 중동 국가들의 수요가 높아 국가 간 협력 강화에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다.
병원들도 세계화를 위한 주요 공략 지역으로 중동을 꼽고 있다.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는 제약, 디지털 의료기기, 재생의료 분야 공동 연구.투자 촉진을 위한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 진행을 골자로 하는 보건의료 협력 방안이 공동선언문에 담겼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최근 UAE 기업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김병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