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경기 회복과 연관돼 ‘질 좋은 일자리’로 여겨지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 수는 1년 전 대비 3만8000명(0.8%) 늘어난 450만2000명을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9만4000명 증가, 3.2%)에서 가장 많이 늘었고 정보통신업(4만7000명, 4.5%), 숙박 및 음식점업(8만명 증가), 운수 및 창고업(4만9000명 증가) 등도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에 보건·복지업이 늘었고, 국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숙박업 중심의 증가세도 가세했다”고 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이 7만3000명(2.2%) 감소했고,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각각 6만4000명(4.4%), 4만7000명(2.2%) 줄었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영난에 봉착한 지역 건설사들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생존을 걱정하고 있는 마당에 신규 고용은 언감생심이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건설업 구직자들은 당장 양질의 일자리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 커리어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고민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