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의 역사는 잭 니클라우스와 한 어린이의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니클라우스는 1968년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자신의 부인이 다니던 교회의 목사 아들인 11세 소년 크레이그 스미스를 만났습니다. 당시 니클라우스의 열성팬이던 스미스는 희귀병인 유잉 육종 소아암 진단을 받아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고요. 또래 친구들처럼 골프, 농구를 즐기고 트럼펫을 불었던 소년은 6개월을 넘기기 어렵다는 의사 진단을 들었답니다. 니클라우스는 그런 스미스의 영웅이었죠. 하루는 니클라우스가 스미스에게 “좋아하는 골프 티셔츠 색깔이 뭐냐”고 물었다. “노란색”이라는 대답에 니클라우스는 “앞으로 일요일마다 노란 티셔츠를 입을 것이다. 그 의미는 ‘안녕 크레이그’다. 너를 향한 인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스미스는 니클라우스에게 노란색이 우승을 부르는 행운의 컬러가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스미스는 1971년 13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니클라우스는 그를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대회에 출전해 마지막 라운드가 되면 늘 스미스가 말했던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필드에 나섰습니다. 1971년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과 PGA챔피언십 정상에 서기도 했는데 트로피를 안은 그의 티셔츠 색깔은 늘 노란색이었습니다.
혼다 클래식에 출전한 선수들도 니클라우스의 뜻에 공감해 노란 리본 캠페인에 기꺼이 합류한 것이지요. 희귀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인 셈이지요.
첫댓글 해박한 골프정보에 감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