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舍那佛(노사나불)
甫剛 김영만
相出菩冠仍充滿(상출보관잉충만):출가인상 보살보관 그대로가 충만하니
本心量德修行見(본심양덕수행견):본래마음 무량공덕 수행으로 보이시고
手列說相身具界(수렬설상신구계):두손벌린 설법인상 신체구족 빛의세계
悲智充界千劫現(비지충계천겁현):자비지혜 충만법계 수천겁을 나투시네.
-2007년 1월 20일 05시 50분-
운:
출가인의 모습으로 보관쓰신 보살상에 그대로가 무량광명 빛으로 법계에
충만하고/본래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무량 공덕으로 가득함을 수행으로
보이시고/양손을 하늘로 높이 처든 설법인상을 취하시고서 몸의
10개의 기관에서 각 각 다른 빛으로 법계를 비추시고/관세음보살님의
자비심과 대세지보살님의 지혜로움으로 법계에 충만하시기를 수천겁
동안 나투시고 계시네.
주:
寶-보배 보/冠-갓 관/仍-인할 잉/量-헤아릴 량(양)/列-벌릴 렬(열)
具-갖출 구
- 寶冠(보관):보석(寶石)으로 꾸민 관. 훌륭하게 만든 보배로운 관.
- 無量(무량):한량(限量)이 없음. 무한량(無限量).
- 具足(구족):충분(充分)히 갖추어 있음.
- 悲智(비지):중생(衆生)을 구제(救濟)하는 '자비'와 불과(佛果)를 깨닫고자
하는'지혜(智慧)',불보살(佛菩薩)이 갖추는 이 한 쌍의 덕을 비지 이문이라 함.
노사나는 광명이 차서 비친다는 말이니…이 법신•보신•화신이 다르지 않으니,
성의 근원을 말하자면 법신이요, 지혜를 말하자면 보신이요, 지혜를 쓰시는
것으로 말하자면 화신이니, 지혜•근원•성체와 맞아 있어 큰 씀을 일으키는 것이다.
- 劫(겁,kalpa): 겁파(劫波)라고도 한다. 세계가 성립되어 존속하고 파괴되어
공무(空無)가 되는 하나하나의 시기를 말하며, 측정할 수 없는 시간, 즉 몇 억만
년이나 되는 극대한 시간의 한계를 가리킨다.
그 길이를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방과 상하로
1유순(由旬:약 15 km)이나 되는 철성(鐵城) 안에 겨자씨를 가득 채우고 100년마다
겨자씨 한 알씩을 꺼낸다. 이렇게 겨자씨 전부를 다 꺼내어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
또, 사방이 1유순이나 되는 큰 반석(盤石)을 100년마다 한 번씩 흰 천으로 닦는다.
그렇게 해서 그 돌이 다 마멸되어도 겁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비바사론(大毘婆娑論)》 《대지도론(大智度論)》 등에도 같은 내용의 비유가 있다.
앞의 것을 겨자겁[芥子劫], 뒤의 것을 반석겁(盤石劫)이라고 한다.
겁을 소(小) ·중(中) ·대(大)로 나누어 이 세계의 성(成),주(住),괴(壞),공(空)이
진행되는 기간을 일대겁(一大劫)이라고 하기도 한다. 석가가 발심해서 성불할 때까지
수행에 소요된 시간을 삼아승기겁(三阿僧祇劫), 백대겁(百大劫)이라고 한다. 아승기
(asamkhya)는 무수(無數)라고 옮기며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盧舍那佛(노사나불):노사나불은 과보(報)의 몸(身)이란 뜻으로 원만무궁한 복덕(福德)을
상징한다.
부처님은 한량없는 세월동안 지어온 수많은 행과 원으로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이 부처님을`원만보신 노사나불' 이라고도 한다.
보신불의 대표격으로는 서원(誓願)을 세우고 정각(正覺)을 이룬 불로서 아무런 고통이
없고 아름답기 그지없는 극락세계를 이룩한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들 수 있지만,
도상(圖像)으로 나타나는 상은 보관을 쓴 보살형의 노사나불이다.
노사나불의 수인은 두 손을 들어올려 설법인을 취하는데, 이는 중생들의 설법교화에
그 뜻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노사나후불탱은 머리에 보관을 쓴 보살형의 노사나불을 중심으로 2분신불, 5보살,
대범천, 2제자, 남방 증장천왕과 동방지국천왕의 2천왕, 2신중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사나불(盧舍那佛)은 모든 부처님을 총괄한 보신의 부처님으로 오랜
수행의 과정을 거쳐 얻은 무궁무진한 공덕을 몸으로 한 부처님.
노사나불 의 원래 이름은 비로자나불로 <화엄경>과 <범망경>의 교주이다.
노사나불은 한국 불교사에서 유행한 도상도 또는 신앙의 대상도 아니었으나 뿌리깊게
전승되고 있는 삼신불 사상(三身佛思想)에 의하여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불교미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잇다.
비로자나불을 법신불(法身佛), 석가모니불을 응신불(應身佛)이라하는 데 대하여
노사나불을 보신불(報身佛)이라 한다. 보신불이라 함은 인(因)에 따라 나타난 불신(佛身)
으로 보살이 오 랜 동안 고행을 견디고 정진 노력한 결과 부처가 된 것을 말한다.
노사나불은 어떠한 장애 도 받지 않으며 법계의 곳곳을 두루 비추고 원만하며
무결하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범망경>에는 노사나불을 '연화대위에 앉으시고 주위에 천화(千華)가 피어 있으며
다시 천 의 석가가 나타나시고 1화는 백억으로 나타나 한 나라에 석가가 각각 보리수
밑에 앉으시고 일시에 성도를 이룬다'고 하고 있다.
이로써 "노사나본신은 천백억 석가가 되는 것이다."라 고 하고 있다.
노사나불의 형상은 <범망경>에 의하면 천엽연화(千葉蓮花) 단상에 앉으시고 결가부좌를
하였으며 왼손은 무릎 위에 놓았으며 오른손은 들고 있는 것을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노사나불은 보관을 쓴 보살의 모습으로 형상화되고
있으며 손은 아미 타여래의 중생인(中生印)과 같이 두 손을 어깨 위로 올려 불신의
바깥 쪽으로 펴놓은 설법 인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 十二光(십이광불):아미타불(阿彌陀佛)의 빛의 열 두 가지 공덕. 곧 무량광(無量光),
무변광(無邊光),무애광(無碍光),무대광(無對光),염왕광( 王光),청정광(淸淨光),
환희광(歡喜光),지혜광(智慧光),부단광(不斷光),난사광(難思光),무칭광(無稱光),
초일(超日) 월광(月光).
- 無量光(무량광):붓다의 경지에 들어설 때 볼 수 있는 엄청나게 밝은 빛덩어리,
서방극락세계 아미타불만의 불신(佛身)뿐만 아니라,모든 붓다들의 몸(報身;보신)은
무량광으로 이루어짐, '억종광' '백종오색광' '열반광'이라고도 하며,붓다들의 몸
열 군데에서 발하는 빛이 각기 다르다.
-다음,네이버 월간 불광 97.1월호 참조-
옥련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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