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영화리뷰 엘리자의 내일(크리스티안 문쥬, 루마니아,2016)****

<엘리자의 내일>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 드라마, 루마니아, 127분, 2016년

독재자 차우세스크로 유명한 루마니아의 영화는 처음 본다.

영화 안에 담긴 일상인의 침울함과 부패가 일상화된 풍토는 낯선 것이 아니다.

역사를 극복하는 데는 역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드라마적 짜임도 훌륭하지만 사회적 공기를 무엇보다 잘 담아내고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딸이 저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는 모습과

상대에 대한 인정은 아프지만 성숙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아파도 웃기도 하고 아프고 웃기도 한다.

               = 시놉시스 =

젊은 시절 루마니아의 개혁을 위해 정부와 싸웠지만 지금은 의사가 된 로메오(애드리언 티티에니)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영국 유학의 꿈을 딸 엘리자(마리아 빅토리아 드래거스)가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

로메오의 기대를 저버린 적이 없는 딸 엘리자가 마지막 시험을 앞두고 납치를 당하고

로메오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