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3년 05월 29(日)
● 누구랑 : 여명님.경주님.조아님.홍두께님.야시님.산까치님.행운이님.에버그린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관음사탐방센터~삼각봉 대피소~한라산 동봉~북벽~서봉~장구목~삼각봉~큰두레왓~어리목 y계곡~어리목탐방센터
이번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죠
한라산 비경 탐방을 위해 관음사주차장에 도착합니다
미리 확인해 둔 덕분으로 무사히 진입합니다
들머리에서 1시간 올라오면 첫번째 쉼터가 나오는데
이정표 뒤로 넘어가면 탐라계곡으로 진입 가능하지요
탐라계곡 목교를 건너가면
가파른 목책계단이 나오고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해발 1,000m 지점을 지나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하니
짙은 안개와 함께 세찬 바람이 불어 댑니다
삼각봉대피소에서 간식은 먹으며 잠시 쉬어갑니다
용진각 출렁다리인 현수교를 건너며
탐라계곡을 가로질러 갑니다
용진각 현수교를 지나면서부터
정상까지 목책계단길이 계속됩니다
드디어 한라산 정상에 올라옵니다
실제 정상은 이곳 동봉이 아니고 건너편 서봉이지요
2년만에 다시 찾아온 한라산
지금 이시간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습니다
한라산은 부악·원산·진산·선산·두무악·영주산·
부라산·혈망봉·여장군 등 많은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전설상 삼신산(三神山)의 하나 입니다
은하수를 붙잡을 정도로 높은 산이라는 한라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틀동안 비가 예보되어
한라산 정상을 밟을 수 있을지??
며칠전부터 마음고생을 했지요
그러나 이렇게 하늘님이 보우하사
한라산 정상에 오를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출은 이미 물건너갔고
세찬바람에 더이상 머물수가 없네요
이제 동봉을 떠나 북벽으로 갑니다
동봉아 잘 있거라
북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북벽으로는 가는 길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어댑니다
북벽 등로의 기암들
잠시 바람을 피하고
감시카메라 지역을 지나갑니다
날씨 좋았더라면 저 바위에 올라갔을껀데요...
안개가 약간 걷히니
백록담이 살포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록담으로 내려갑니다
이런 날씨가 아니면 백록담에 못 내려가지요
흰 사슴이 물을 마시는 연못이라는 백록담
백록담 둘레는 1,720m, 깊이는 108m 입니다
2015년 이후 8년만에 백록담에 내려왔습니다
며칠 비가 많이 내려 백록담이 호수 수준입니다
바람이 부니 물결을 치네요
언제 또다시 백록담에 내려올 수 있을까요?
축복받은 분들입니다
감동의 물결
감격의 물결이 일렁입니다
백록담에 이렇게 물이 많은거는 처음 보네요
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1,002년과 1,007년에 분화했다는 기록이 있고
1,455년과 1,670년에 큰 지진이 있었답니다
백록담에 발을 담그고...
2015년에 왔을때는 송산님은 등목 했었는데..
캔디님은 백록담 물을 담아갔지요
백록담과 작별할 시간입니다
서봉으로 가는 등로에 올라서고
드디어 진짜 한라산 정상 서봉(1,947m)에 도착합니다
한라산 정상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지금은 등로가 무너지고해서 통제 되었고
정상석을 동봉으로 넘겨줬지만....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볼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최고 높은 곳에 서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릅니다
한라산 최정상에 서 있는 여성 5인조
한라산 최정상에 서 있는 남성 5인조
이제 한라산 정상과 작별할 시간입니다
더 오래 머물고 싶지만
보이는게 없어서리...
조심스럽게 서봉을 내려갑니다
이런 철구조물이 예전에 정규등로였음을 확인해 주지요
바람도 세차게 불고
바위에 물기가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가장 위험한 구간입니다
자일이 없었으면 난처할 구간이지요
등로가 이런 상태이니 통제할 수 밖에 없겠지요
서로 도와가면 안전하게 통과했습니다
서 있기도 힘들 정도로 바람이 세찹니다
장구목능선을 찾아갑니다
360도 돌아가는 감시카메라를 피해
바위지대 뒤로 돌아나갑니다
여기를 장구목 정상이라고 하는지???
장구목 능선으로 가는길
산죽밭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장구목 능선입니다
날씨가 받혔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한라산 서봉에 오르고
장구목 능선과 삼각봉으로 이어가는 루트는
한라산을 오르는 산꾼들에 로망의 대상지요
아름다운 조릿대 능선길 입니다
말이 필요 없는 곳
2년전에 한라산 왔을때
다음에 한라산에 또 오게 된다면
이곳을 탐방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지요
오늘 드디어 그 약속이 지켜지는 날입니다
축구장 몇개는 짓고도 남을 평평한 지역입니다
진행방향 앞으로 고상돈 케른이 보입니다
고상돈 케른을 만납니다
제주가 낳은 세계적 산악인 고상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최초의 한국인이었지요
고상돈 케른은 이곳 장구목 능선에 있고
또 한명의 제주가 배출한 세계적 산악인 오희준 케른은
붉은윗세오름 아래 백록샘에 있지요
케른이라 함은 길의 표시난 등정의 표시로서
산악인이나 탐험가들이 쌓아올린 돌무더기를 말합니다
산악인들이 히말라야등 원정 등을 떠나기 전에
한라산에서 동계훈련을 한뒤 떠날때
돌을 엊히며 성공다짐을 한다고 하지요
삼각봉을 찾아 갑니다
삼각봉으로 가는 등로에도 평평한 조릿대 구간입니다
잠시 하늘이 열리니
관음사 코스 정규 등로가 보입니다
예전 용진각대피소가 있었던 자리도 보이네요
듬성듬성 만개한 철쭉이 반겨줍니다
삼각봉 정상입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바라보면
삼각봉의 위용이 대단하지요
그러나 실제 정상은 이렇게 부드럽답니다
삼각봉대피소에서 바라보는
뽀족한 삼각뿔의 바위가 정상이 아니고
이곳이 삼각봉 정상이랍니다
이제 큰두레왓을 찾아 떠납니다
삼각봉을 돌아보고
엄지척 바위가 보입니다
엄지척 바위를 지나면서부터 등로가 거칠어집니다
갑자기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건너편으로 민대가리 오름입니다
아래 계곡은 어리목 y계곡이지요
제주 시가지와 여객터미널이 조망됩니다
바다뒤로 사라봉~별도봉~원당봉 오름도 보이구요
민대가리오름은 민대가리 동산이라고도 하지요
민대가리 뒷쪽에 솟은 오름은 만세동산이구요
이제부터 등로는 유순해 졌습니다
이곳부터 큰두레왓 일대입니다
제주시가지를 배경으로
큰두레왓 북봉 지역입니다
북봉은 바위지대가 있네요
누워도 보고...
행복이 가득한 웃음 만땅입니다
한라산 정상 서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슴이 뻥뻥 뚫리는 큰두레왓 입니다
여기에도 묘가 있네요
제주 동쪽은 비가 한판 쏟아질 분위기 입니다
비가 쏟아지고 있겠지요
한라산을 배경으로
작은 두레왓을 찾아갑니다
작은두레왓을 가는 길은 등로도 없고
완전히 빨치산 산행 그 자체입니다
작은두레왓 가다가 어리목 y계곡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여기 내림길도 완존 빨치산이지요
멧돼지님들 목욕탕도 만나고...
드디어 y계곡으로 내려왔습니다
처음와 본 y계곡의 느낌은
지리산 계곡과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끼가 많은 계곡일뿐더러
비가 내려서인지 물도 많습니다
y계곡의 명물 이끼폭포입니다
한라산에 이런 계곡이 있었다니...
다들 빨치산 치느라 힘이 들었는지
이 아름다운 계곡을 즐기질 못합니다
y계곡과 광령천이 만나는 합수점에 내려옵니다
어리목 Y계곡은 제주 물의 원천이 되는
원천수들이 모인 집합소 입니다
이곳에 모인 물들은 관을 타고
아래쪽에 있는 어승생 수원지로 흘러들어 갑니다
여기서 보면 y자로 보인다 하여 y계곡이라 부르지요
좌측은 우리가 내려온 y계곡, 우측은 광령천
어떤이들은 동어리목골, 남어리목골로도 부르더군요
어리목계곡으로 계곡을 버리고 임도따라 내려갑니다
계속 임도따라 가다간 바로 걸리지요
빠져나가는 방법은 생략합니다
드디어 어리목 탐방센터에 도착합니다
비 예보때문에 며칠을 고민하고 마음고생했는데
다행히 하늘님이 보우하사
행복만땅 감동만땅 한라산의 비경을 맘껏 즐겼네요
울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너무 환상적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환상적인 곳이지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 환상적이었을껀데...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탓에 행여 못갈까봐 마음졸였던 장구목이를 다녀와서 너무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ㅎㅎ
앞에는 너른 산죽평원이
멀리는 제주 바다가 보이고
뒤돌아보면 구름낀 북벽이 신비롭게 보여 신선계에 와있는 느낌에 세상 행복했는데 백록담에 내려갈 다시없을지 모르는 귀한 기회를 놓쳐서 속상하고 아쉬워요
백록담에 내려가신 세분들이 세상에서 젤 부럽네요 흐흑
한라산의 또다른 면목을 체험한 하루였지요?
백록담은 언젠가 또다른 기회가 있겠지요.
백록담에 내려가서 물에 몸을 담궜다니~
날씨가 흐려서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부럽습니다~~
역쉬 제주도의 멋진 리딩은 최고입니다~
아무나 갈수 없는곳 우리들만의 세상이었답니다
내년에 가게되면 그때는 함께하시지요
3일간 제주여행의 백미 한라산 탐방.
맑으면 맑은대로 즐기고
흐리면 흐린대로 즐기고
우리 모두 즐길 줄 아는 분들이다 보니 날씨는 크게 개의치 않고 웃으며 즐겼습니다.
백록담을 병풍삼아 확트인 고원평야의 큰 두레왓의 신비로운 풍경은 제주에 신선이 있다면 아마도 이곳에 머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신령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우리 모두 전생에 공덕을 쌓은듯하네요.
큰두레왓에서는 조망이 트여서 좋았지만
날씨가 좋았다연 장구목에서~삼각봉까지가 더 멋있답니다
기회되면 날씨 좋은날 거기를 한번 더??
무조건이죠. 기회 있다면 삼각봉 정상에서 시원하게 빨아 보고 싶네요.
함께한 모두가 조쿠
함께 본 모든것이 조쿠
함께 맛보고 즐긴것이 조쿠
그중에 백록담에 손~발을
담가본것이 쵝오의 감동이였지요~~
파도 치듯 일렁거리던
수량이 꽤 많았던~백록담
전설로 남을듯 합니다 ㅎ
백록담에 손발담가본 사람 있음 손들어보세요..ㅎㅎㅎ
내년에는 또다른 비경코스로 안내하겠습니다
흐리고 짖은 운무가 있어도
아름답고 멋지풍경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이틀동안 비가 예보되었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할 따름이었지요
멋진 산행하셨네요.
한라산 정규등산로는 다 가 보았는데, 부러워요.
한라산의 속살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요.
가보와야 할 곳이 아직도 많답니다
날씨까지 받혀줬더라면 더 좋았을것을 그게 쬐끔 아쉬울 따름이네요
이 멋진 한라산..정상 10번 찍었지만 11번째 찍은 한라산 정상은 이루 말로 표현할수없네요~~~ 정말정말 짱입니다...한라산을 비탐으로 가봤다니~~~역시 대장님의 총명 두뇌의 힘~~~~추자도도 넘 좋아서 그저 감탄만 했는데 제주도 한라산 비탐~~~죽어서도 못잊을듯 하네요. 또 기회가 되면 고고하고싶네요..열일 저치고요~~~대장님 멋진 리딩 감사 꾸벅~~~ 수고하셨습니다
날씨가 받혀줬더라면 더 멋진 비경을 볼수 있었을껀디 그게 쪼매 아쉽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또다른 비경코스로 안내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