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서의추억.20180923.오사카로부터 레시피가 왔다는 곳에서 팥빙수를 맛보다
: 윈드보스
아내와 둘이서 오랜만에 근처로 나갔다.
사실은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기 위해 나갔지만,
아내는 내가 팥빙수를 무척이나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팥빙수 한 그릇 먹을까?"
라며 제안을 했고,
"하긴, 올 여름에는 팥빙수 한그릇 못했네! 그러지 뭐~"
라고 답했다.
차례준비를 모두 마치고 올라오는 길,
'경성팥집(?) 옥루몽' 이라는 거창한 간판을 내건 집이 있길래 관심을 기울였다가,
"설빙이 팥빙수는 제대로 아닌가? 이 집이 아무리 유명해도 팥빙수라는게 뻔한데, 설빙보다 비싸다면 별로 먹고 싶진 않은데!"
라며 아예 못을 박았다가, 결국 고가의 팥빙수에 포기하게 됐다.
그리고, 돌아가는 중 발견하게 된 최근에 생긴 '오사카로부터 레시피가 왔다' 는 그 집, 'Cafe Hop Chou' 라는 곳에 이르렀다.
아내와 함께 맛본 팥빙수,
근데, 이거 설빙의 팥빙수와 같은 레시피인 듯한데,
우유 얼려서 잘게 갈고, 팥과 함께 떡(?) 넣어 주는 것!
아무리 봐도, 오사카에서 온 레시피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쩝~~~~
하여튼 가격은 그렇다쳐도 그런대로 즐길 수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쩝~~~
여름이 다가고 가을즈음에 맛본 팥빙수, 올해는 이렇게 한 그릇!!!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