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7 대림 제1주일
<너희는 준비하고 깨어 있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7-4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7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38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
39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40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2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우리 생태복지마을 두번째 선교 현장 인제 원통의 고마운 '꿈'(cum)모임과 함께 한 어제 11월 생일잔치는 참 풍요롭고 아름다운 잔치였다.
"너희는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대림 제1주일이다. 전례력으로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오늘,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며 종말의 때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의 길을 준비하며 깨어 기도하도록 당부하신다.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오늘부터 내년 그리스도왕 대축일까지 일년동안,
(돈 안들고 몸과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선교, 복음선포 활동을 하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우리 생태복지마을 프로그램의 일환인 한국의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성지순례(가칭 '대건길')를 하려고 한다. 그리고 성지순례 안내 지도를 만들고자 한다. 그 목적은 물론 남북한과 세상의 복음화다. 첫번째 한국인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1845년에 '조선전도'란 지도를 만들어 조선 선교, 복음화를 시작한 것처럼 우리도 그 길을 따라 세상의 복음화 길을 따라 걷는다.
'대건길' 성지순례는 해파랑길 고성구간 46-50코스부터 시작한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750km의 장거리 걷기여행길로, 전체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있다.'('해파랑길' 팜플렛, 문화체육관광부, '두루누비' 홈페이지 참조)
해파랑길 50구간 통일전망대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그 양 옆으로 성모 마리아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를 모신 야외 제단이 있다. 이 제단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성모 마리아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첫 한국인 사제와 함께 자비로 죄인들을 용서하시는 십자가상 주님께 남북한의 평화 통일을 전구한다. 이 제단은 해파랑길의 최종 목적지다.
해파랑길 49구간에는 남한의 최북단 대진성당이 있다. 춘천교구 대진성당은 몇해전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은 이 성당에 서면 지척에 그리운 금강산과 남한의 최북단 미항인 대진항 앞바다가 펼쳐보인다. 이 성당 레지오 마리에 단원들은 우리 밥집 고마운 봉사자들이다. 아랫집에 사는 마리아네 부부는 우리 원통 폐교 선교공동체 시절 맺어진 고마운 우리 식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