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옹지마(塞翁之馬)
淮南子(회남자)에 塞翁之馬(새옹지마)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직역하면 변방 노인의 말(馬)이라는 뜻이다. 북쪽 변방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노인이 아끼던 말이 도망갔다. 사람들은 “귀한 말을 잃어서 어이 하는가” 위로 하니, 노인은 “이게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 라며 담담하였다. 얼마 후 도망갔던 말이 많은 야생마들을 이끌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호! 이제 부자가 되셨구려” 축하하였다. 노인은 “이게 화가 될지 어찌 알겠소” 라며 담담하였다.
노인의 아들이 그 말들 중에서 가장 좋은 말을 골라 타고 다니다가 그만 落馬(낙마)하여 쩔뚝발이가 되었다. 사람들은 “아들이 저 지경이 되었으니 어이 하는가” 하며 위로하였으나, 노인은 “이게 복이 될지 어찌 알겠소” 라며 담담하였다. 얼마 후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많은 남자들이 징집되어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으나 절뚝발이 아들은 징집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사람들은 그제야 삶에 대한 노인의 담담한 태도에 경의를 표하였다고 한다.
塞翁之馬(새옹지마) 이야기는 삶의 중심에 서 있는 젊은이-정치가-장군-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변방에 서 있는 한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늙은이에 대하여, 늙은이는 부닥치는 환경에 반응 속도가 늦다-기억력, 주의력, 집중력이 떨어진다-쓸 데 없는 老婆心(노파심-남의 일에 지나치게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에 잔소리를 많이 한다-슬프다-처량하다-냄새 난다-주책이 없어진다-才氣(재기)가 사라진다-노여움을 쉽게 탄다-한 소리 또 하고 또 한다-기력이 떨어진다-불쌍하다 등 으로 말합니다(참고:전12:1-7).
그리고 뒤이어 친절하게, 늙기 전에 미리미리 철저힌 은퇴 준비-보험-연금-통장 챙기기-규칙적 생활-운동-정기 검사-건강검진-일십백천만(매일매일 하루 좋은 일 한 가지, 열 번 웃기, 백자 쓰기, 천자 읽기, 만보 걷기)-예방 주사-건강 10계-그리고 불행, 절망, 살기 힘들 때일수록 우리나라 독도, 울릉도, 제주도 등 3358개 섬(島) 중 “이어도”, “그래도”에 자주 오를 것을 권고 합니다(어려운 형편 “이어도”, 매번 실패한 건 알어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자...등). “왜, 그래야 하는데?” 물으면, “삶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으려면 당연히 그리 해야 돼는 거야!” 라고 합니다.
塞翁(새옹) 曰 “그런 거 모르고 그저 사는 게 복이 될 줄 어찌 알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