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티비가 딱 싫어져
보지 않은지 20년은 넘지 않았나?
그러는 중에도 빼 놓지 않고 본 몇 프로그램이 있다면
한국인의 밥상
불타는 청춘
허영만의 백반 기행
그리고 차이나는 클라스이다
이 네가지 프로그램은 거의 1회부터 지금까지 꼭 봐 왔다
이 중 차이나는 클라스가 어제로 200회가 됐다
수강생들이 너무 젊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거슬리는 부분 없이 무난히 199회를 봐오기도 했다
실제로 대학에서 엄청난 수강생을 몰고 다니는 이른바 인기교수들이 주 강의자들이었다
200회를 봐 오면서 종종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며
고집스럽게 꼈던 팔짱을 풀고 겸허히 강의를 듣기도했었다
200회면 약 4년 여의 세월이다
고단하게 일하는 하루 중에도 위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날은
예고편을 짧게 보여주기도 하지만 진지하게 당일 방송분에 대한 기대를 하고는 한다
기나 긴 400회의 소회를 한 줄로 말하라 한다면
역지사지이다 나와 남의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는 것
내 생각과 내 말만 옳은 것이 아니고
남의 생각이나 말도 소중하게 듣고 소중히 여겨야 함이다
열흘 만에 쉬는 날이어서 푹 자고 일어나
냉동실에 짱박아 뒀던 게 한 마리를 잘라 게 라면을 끓여 책상위에 놓고
차이나는 클라스 200회 다시 보기를 한다
첫댓글
불타는청춘즐겨보는 1인 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곧 종영된다네요.
그러게여 ㅠ 첫회부터 쭉 시청 함
그나저나 따릉 타고 집 가야하나!??
@jijon2k
너무멀어요..사고위험높습니다..
버스타고 퇴근하세요..
곧 첫버스 나올때 됐습니다.
@신대방 안양천으로 가는 안전한 길 있죠 ㅎㅎ
자전거 전용길 너무 잘 되 있어요
@jijon2k 시흥시청 하중동 포동 근처 계시면 빼 드릴 수 있는데 ㅋ
@jijon2k 저는 대리 하기 전에 일요일이 되면 차에 자전거 매달고 철산역 근처에 차 세워두고 위로는 반포까지 아래로는 행주산성까지 잔차 자주 탔습니다 명박이가 잘 한것 하나가 전국에 자전거 도로를 만든 것이라죠
5월에 종영이라니. 아쉽습니다. 예전 보고픈 사람들 근황도 궁금한데.
잘보고 있구요. 시즌2가 언제 할지 모르지만 안하면 SBS 로그인하면 요새 무료로 방송많이 해주더군요..
그중 보고픈것만 봐야겟네요.
퇴근하셨다면 푹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