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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스16 - 델로스섬에서 야외 음악당을 지나 아폴론 신전을 올려다 보다!
2024년 4월 26일 미코노스타운 구항구에서 1인당 25유로 하는 배표를 끊어서 페델로스행 페리에 오르니
10시 정각에 출항해 에게해 바다를 동남쪽으로 항해해서는 불과 30분 만에 델로스섬에 도착합니다.
8유로 하는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두갈래 길에서 우리는 오른쪽 길을 택해 오르니
수많은 집들의 유적이 나타나고 표범과 인물을 표현한 모자이크를
보는데.... 모자이크는 작은 돌이나 도자기, 타일, 유리, 패각을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
제작 방법 중에 직접 기법은 Tessera (모자이크를 이루는 작은 조각) 를 하나씩 모자이크
로 가리는 면에 직접 접착제 등으로 붙여나가는 것을 말하니 이 방법은 꽃병과
같이 삼차원의 입체 표면에 쓰이는데.... 벽화와 같은 회화적 표현에 자주 쓰인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여러 집들을 지나 좀 더 올라가니 야외 음악당이 보이는데 그리스인
들은 이런 극장을 짓고는 비극을 상연하면서 인생을 즐겼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다시 올라가니 길은 왼쪽으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오른쪽
소로를 택해 산을 오르면 산 정상에 "아폴론 신전" 이 서 있습니다.
이 섬 델로스는 아폴론이 태어난 섬이라고 하는데.... 제우스는 아내인 헤라 몰래 레토
와 사랑을 해서 쌍둥이를 임신하니, 헤라는 질투심에 불같이 화를 내며
레토에게 이 세상 해가 비치는 곳에서는 아이를 낳을수 없으리라고 저주를 내립니다.
만삭의 몸으로 몸을 풀 장소를 찾아 헤매던 레토는 지상에서는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제우스의 형제인 해신 포세이돈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포세이돈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던 델로스 섬을 솟아오르게 하여 쇠사슬로 바다 밑과 연결시키고는 레토를
그곳으로 데려갔으니 이 섬은 바다 속에서 햇빛을 받지 않아 헤라의 저주가 미치지 않는 장소였던 것입니다.
헤라는 자신의 딸인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 에게 명령하여 레토의 출산을
방해하게 하니...... 레토는 진통만 계속될 뿐 아이를 낳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제우스가 전령의 여신 이리스를 보내 에일레이티이아 에게 레토의 출산을 도우라고 명하니
레토는 먼저 아르테미스를 낳은 뒤 저 아르테미스의 도움을 받으며 아폴론을 낳았습니다.
아폴론이 태어나자 신성한 백조들이 델로스섬으로 날아와 주위를 일곱 바퀴 돌았는데 제우스는
아폴론에게 황금관과 리라 그리고 백조들이 끄는 마차를 선물하고 델포이로 가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델포이에서는 매년 대대적으로 아폴론의 도착을 축하하는 축제가 벌어지는데 .... 델포이
에 도착한 아폴론은 거대한 왕뱀 피톤을 활로 쏘아 죽였고 델포이 에서 신탁을 하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은 의술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하니 그는 트로이의 라오메돈 왕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 그랬던 것 처럼 사람들에게 질병을 내리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제물을 바치고 기도를 올리면 순식간에 질병을 거두어 가기도 합니다.
그는 비단 육체만이 아니라 영혼도 정화시키고 치유하는 힘을 지녔으니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가 어머니
를 죽인 벌로 미치광이가 되어 복수의 여신들에게 쫓길 때 아폴론은 그의 저주받은 영혼을 정화시켜 줍니다
의술의 신으로서 아폴론의 역할은 나중에 그의 아들 아스클레피오스에 전해졌으니 아폴론은 테살리아왕
플레기아스의 딸 코로니스에서 얻은 아들 아스클레피오스 를 켄타우로스족의 현자 케이론에게
맡겨 교육시킨 뒤, 아들이 아버지 못지 않은 의술을 터득하게 되자 의술의 신 자리를 아들에게 물려줍니다,
하지만 아폴론은 아스클레피오스로 인해 인간의 노예가 되는 고초를 겪어야 했는데, 아스클레피오스
의 의술이 산 자를 치료하는 데서 더 나아가 죽은 자를 되살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기 때문이었으니 죽은 자를 되살리는 의술은 세상의 질서를 허무는 위험한 짓이었기 때문입니다.
저승을 다스리는 신 하데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의술 때문에 이제 곧 아무도 죽지 않게 될거라고 제우스신
에게 불만을 터뜨렸고, 제우스는 세상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아스클레피오스를 벼락으로 내리쳐 죽입니다.
그러자 아들을 잃은 아폴론은 너무 화가 나서 제우스에게 벼락을 만들어준 외눈박이 거인족
키클로페스를 모두 죽여버렸던 것이니..... 이 행동으로 아폴론은 제우스로 부터
1년 동안 페라이의 왕 아드메토스의 노예가 되어 그의 소를 돌봐야 하는 벌을 받았던 것입니다.
육체와 정신의 치유자인 아폴론은 또한 시와 음악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하니 리라를 켜면서 뮤즈 여신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은 회화에서 아폴론이 가장 흔히 표현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아폴론은 아홉명의 무사이 여신들을 이끄는 지휘자 이자 동시에 그들의 연인이기도 하니....
뱀에 물려 죽은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아 저승까지 내려가
리라의 감미로운 선율로 저승의 왕 하데스와 왕비 페르세포네를 감동시킨 음악의 명인입니다.
오르페우스는, 아폴론이 서사시의 무사 칼리오페와 사랑을 나누어 낳은 아들이며 또
대지의 여신 키벨레를 따라다니며 열광적인 군무(群舞) 를 추는 코리반테스
(쿠레테스) 는 아폴론과 목가의 무사 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이라고 합니다.
또 아폴론은 태어난지 사흘 만에 대지의 신인 가이아의 자식인
괴물 뱀 피톤을 활로 쏘아 죽인 궁술 의 신이기도 합니다.
아폴론은 자신의 활솜씨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헤라클레스에게 활쏘기를 가르친 궁술의 명인
에우리토스가 감히 자신과 활솜씨를 겨루려 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그의
목숨을 앗아버렸는데, 하지만 이 같은 자부심은 아폴론에게 깊은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게 됩니다.
궁술의 신 아폴론은 사랑의 신 에로스가 활을 들고 있는 것을 보자 자신의 억센 강궁(强弓) 을 들어 보이며
그렇게 조그맣고 연약한 활로 무얼 할 수 있겠느냐고 비웃었는데..... 화가 난 에로스는
아폴론의 무례함을 벌하기 위해 두 개의 화살을 준비하였으니 황금으로 된 화살과 납으로 된 화살이었습니다.
에로스는 파르나소스 산꼭대기에서 황금 화살로는 아폴론의 심장을 향해 쏘았고, 납 화살은 근처에 있던
숲의 님페 다프네의 심장을 향해 쏘았으니 두 화살은 모두 과녁을 꿰뚫었고.... 아폴론의 마음에는
다프네를 향한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 끓어 올랐지만 다프네에게는 그에 대한 냉정한 마음이 들어섰습니다.
다프네를 향한 마음을 억누를수 없었던 아폴론은 그녀를 뒤쫓아 갔지만 다프네는 바람처럼 날랜 다리로
아폴론의 손길을 피해 도망쳤는데, 그러나 쫓는 자의 사랑의 날개를 단 걸음은 더욱 빨랐으니
아폴론의 손에 거의 잡힐지경이 된 다프네는 다급하게 강의 신 아버지 페네이오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아버지, 저를 도와주세요! 만약 저 강물 속에 어떤 신성이
있다면 너무나도 호감을 샀던 내 이 모습을 바꾸어 없애주세요!”
그녀의 기도가 채 끝나기도 전에 짓누르는 듯한 마비감 같은 것이
사지를 사로잡았다. 부드러운 가슴 위로 엷은 나무껍질이 덮였다.
머리카락은 나뭇잎으로, 그녀의 두 팔은 가지로 자랐다.
방금 전까지도 그토록 빠르던 발이 질긴 뿌리들에 붙잡혔고,
얼굴은 우듬지가 차지했다. 빛나는 아름다움만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포이부스는 그녀를 사랑했다.
그는 나무줄기에 오른손을 얹어 그녀의 심장이
새 나무껍질 밑에서 아직도 헐떡이고 있는 것을 느꼈고,
나뭇가지들을 인간의 사진인양 끌어안고 나무에 입 맞추었다.
나무가 되어서도 그녀는 그의 입맞춤에 움츠러들었다.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다프네의 몸은 월계수로 변했으며.... 아폴론은 하는 수없이 그녀를 단념
했지만 월계수를 자신의 성수(聖樹) 로 삼고 머리에도 왕관 대신 월계수 가지를 엮은 관을 썼습니다.
아폴론에게는 ‘포이보스’ 라는 별칭이 따라다니니.... 포이보스는 밝게 빛나는 자라는 뜻인데,
그런데 포이보스 라는 별칭은 티탄 신족의 일원인 태양의 신 헬리오스에게도 사용
되기 때문에 아폴론은 태양의 신으로 자주 혼동된다 (가령 1세기 경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에서 파에톤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포이보스는 헬리오스를 가리킵니다).
신화에서 아폴론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커지면서 고대의 작가들이 아폴론을 태양신
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혼란을 키웠는데..... 그러나 그리스 신화
에서 태양을 관장하는 신은 헬리오스이며 태양이 아폴론의 본질적 속성은 아니라고 합니다.
아폴론은 젊고 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신으로 묘사되니,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은 많은 애정행각을 벌이는
데 그의 사랑은 대부분 불행하게 끝이 나니 다프네는 아폴론의 손길을 피해 도망치다 월계수로
변했고, 코로니스는 아스클레피오스를 임신한 채 질투심에 불타는 아폴론의 화살을 맞고 죽어야 했습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헤르메스가 죽은 코로니스의 시체를 가르고 꺼내준 덕에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으며 또 트로이의 왕녀 카산드라는 아폴론의 구애를 거절하다가
그의 분노를 사는 바람에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예언자가 되고 말았으니...
결국 카산드라는 트로이가 패망한뒤 그리스로 끌려가 그곳에서 아가멤논과 함께 살해됩니다.
아폴론이 사랑한 사람은 여자만이 아니었으니.... 아폴론은 아름다운 소년 히아킨토스도 몹시
사랑하였는데, 그런데 서풍의 신 제피로스도 같은 소년을 사랑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피로스는 아폴론이 히아킨토스의 사랑을 얻게 되자 미칠 듯한 질투심에 사로잡혀 둘이서 원반던지기
를 하며 놀고 있을 때 갑작스런 돌풍을 일으켰으니 그러자 아폴론이 던진 원반이 히아킨토스
의 머리를 맞혔고 히아킨토스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죽었으며 히아킨토스의 피가 뿌려진
자리에서는 한 송이 꽃이 피어났고 사람들은 그 꽃을 소년의 이름을 따서 히아신스 라고 불렀습니다.
아폴론은 또한 잔혹한 징벌의 신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자신과 음악을 겨루고자 했던
사티로스 마르시아스에 대한 처벌이 그랬으니 마르시아스는 어느 날
숲에서 아테나 여신이 내다 버린 아울로스라는 악기를 발견하고는 늘 그것을 불고 다녔습니다.
마르시아스 는 아울로스를 몹시 자랑스러워하였으며, 자신이 부는 그 악기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급기야는 음악의 신 아폴론에게 도전장을 내밀기에 이르렀으니 아폴론
의 리라 연주와 자신의 아울로스 연주 중 어느 것이 더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지 겨루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아폴론은 패자가 승자의 어떤 요구도 달게 받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
들였고, 무사이 여신들을 심판관으로 연주 시합이 벌어졌으니
두 연주자는 모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연주를 했고 끝내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아폴론은 마르시아스에게 악기를 거꾸로 들고 연주하자고 제안했는데 리라는 거꾸로 들고도
잘 연주할 수 있지만 아울로스는 그렇지 못했고, 결국 승리는 아폴론 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감히 음악의 신에게 도전한 오만의 벌은 가혹했으니 아폴론은 마르시아스를 소나무에
매단 다음 산채로 가죽을 벗겨버렸는데, 마르시아스의 몸에서 흐르는
피는 그의 친구인 다른 사티로스들과 님페들이 흘린 눈물과 함께 강물을 이루었습니다.
아폴론 신은 곧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면서 손에 들고 있던 리라를 부숴버렸다고 하는데.....
아폴론이 마이안드로스 강에 버린 마르시아스의 피리는 나중에 그리스의 전설적인
아울로스 연주자 사카다스에 의해 시키온에서 발견되어 아폴론 신에게 바쳐졌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아폴론은 암피온의 아내 니오베가 자식 자랑을 하며 어머니 레토를 모욕하자 또 다시
징벌의 신으로서 잔인한 면모를 드러내네..... 아폴론은 누이인 아르테미스와 함께 니오베가
낳은 일곱명의 아들과 일곱명의 딸을 각각 한 명씩만 남겨놓고 모두 화살로 쏘아 죽여버렸습니다.
순식간에 자식 열두명을 잃은 니오베는 통한의 눈물을 흘리다 돌로 변하였고,
암피온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데...... 또 다른 얘기로는 암피온은
아폴론의 신전을 부수려 하다가 아폴론이 쏜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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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얼굴에서 웃는 모습이 떠나지 않아야 한다.
항상 마음에 여유(餘裕)를 가져라!
품격(品格)을 지켜라!
자신의 마음 마당을 항상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사랑으로 충만(充滿)한 삶을 향유(享有)하시라!
오늘 하루를 만끽하며 살아야 한다.
건강과 행운이 있는 행복한 시간 되세요.
👌👌👌
아폴론 신전은 사 꼭대기에 지었으니.....
그만큼 신에게 가까이 다가간 곳이라는 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