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고문관 필명의 저자가 쓴 '암호학과 난수표'란 글을 퍼왔습니다.
<일본內 단파방송 청취 단체인 '단파연구실'에서 분석한 주파수 분석표>
북한의 난수표 단파방식은 '적기가', '유격대 행진곡', '김일성원수에게 드리는 노래' 등 북한 가요로 시작해서 여성 아나운서가 임무로 추정되는 숫자를 읽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남파간첩은 방송에서 낭독하는 페이지를 일일이 찾아 마찬가지로 낭독되는 숫자 위치를 파악한 뒤 숫자가 가리키는 낱말들을 순서대로 나열해 지령을 해독합니다.
난수방송 오프닝곡으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나오는데,
정치권과 일부 진보시민단체는 북한 남파간첩 존재를 부인하면서 각종 사회현안에서 국민 시선을 떼어내 북한으로 돌리기 위한 정부의 북풍(北風)으로 주장해왔었습니다.
그러나 난수방송 재개로 인해 이들의 주장은 신뢰를 잃게 된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한국도 난수 방송을 북한으로 송출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South Korean, V24, July 1, 2011, 1500 UTC, 5115 kHz AM (한국 난수 방송)
대북 난수방송 "V24" 는 영국의 난수방송 청취 전문 커뮤니티 'Enigma 2000'이 부여한 코드입니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KARL)의 한 관계자분은 인터넷에 올려진 난수방송 녹음을 들어본 후 "단파방송을 원거리에서 들을 때 나타나는 페이딩(fading - 소리가 보통보다 멀리 또는 가깝게 들리는 상태)현상이 있다는 의견을 말해주었습니다. V24는 과거 북파공작원들에게 지령을 내리는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고 합니다.
황인호의 드보크에서의 공작 장비와 북한 방송 지령을 해독할 난수표 1992년 9월 9일 안기부에 검거된 황인호
안기부 수사관들에게 검거될 당시 황인호는 "중부지역당이라고 들어봤습니까? 내가 그 총책이오" 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북한의 지령을 받은 주사파 활동가들이 친북정권을 수립하려다가 안기부에 의해 발각되어 검거된 사건이었습니다.
노무현 정부에서 이 사건을 재조사했지만, 안기부의 수사내용에서 조작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때 구속되었던 인물들은 김대중 정부 때 석방되어, 대학, 좌파단체, 민주당 등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드보크에서 발견된 난수표 용지와 브라우닝 소음 권총, 5자리 난수표
대북 정보 기관에서 재직하였던 전직 요원은 다음과 같이 증언해 주었습니다.
"난수표는 간첩 또는 첩보원이란 신분이란 것을 노출하는 결정적인 증거이기 때문에 가장 민감한 품목" 이라고 말했습니다.
1996년 9월 강릉 침투 북한 잠수함 승조원들이 탈출 직전 제일 먼저 불태워 소각한 것도 난수표였다고 합니다.
상대 수중에 입수되버리면 현재는 물론 과거의 공작활동까지 큰 타격을 입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난수표의 활용 또한 워낙에 다양하기 때문에 첩보전에서는 "살아있는 생물과 같은 존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같은 난수표도 홀수 날짜에는 가로에서 세로로 해독하고, 짝수날에는 숫자에서 전부 1을 뺀 뒤 조합하는 규칙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
방송에서 난수표 발표전 음악을 결합하여 중요도를 사전에 알리기도 하며 이들 음악 중 북한 가요인 "반갑습니다"가 나오면
별로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거나 알맹이가 없는 기만용 방송이고, 혁명 가요가 울리면 실제 지령이 떨어지는 등의 수법을 북한 난수방송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방송을 한 두차례 되풀이 하는 것은 검증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