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20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저희 가족과 언니네 가족이
함께 홍콩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언니네(언니.형부,딸,며느리,손녀딸2명) 사위와 아들은 바빠서 못감
우리집(남편,저,아들)
요렇게 총 9명
우리 아들과 언니네 딸,며느리가 함께 머리맞대고 일정짜고 예약하고
함께한 자유여행이었습니다
여행가서 모든 총괄은 영어가 되는 우리 아들이 했습니다
9명의 여행객 가이드였지요..
자유 여행하면서 힘들고 고달픈 이야기 재미난 이야기 등등 이야기가 많았습니다만
택시기사의 횡포에 맞선 이야기입니다..
자유여행이다보니 버스,택시.지하철,경전철, 배,안 타본 것이 없이 교통수단은 다 타봤습니다
여행 3일째 호텔에서 다른 호텔로 이동중
호텔앞에 대기한 택시를 두 대에 나눠 타고 갑니다
1번차는 형부,딸,며느리,손녀딸2
2번차는 언니.남편,저,우리아들
아들이 항상 핸드폰 구글 지도를 켜고 앞 차 기사에게 목적지를 알려주고 지도도 보여주고
앞차에 언니 딸한테 같이 이야기를 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들이 동승하니 아들이 기사에게 대화를 하고 지도도 보여주고 그렇게
홍콩에서 택시 탈때마다 그렇게 해 왔습니다
그런데 좀 가다가 우리 아들이 그럽니다
이 x끼 빙빙 도네...
평소 입에서 욕이라고는 해보지도 안하는 아들 입에서 욕이 나옵니다...ㅎㅎ
곧바로 앞차에 탄 우리 조카에게 전화를 겁니다
"누나~~지금 택시가 빙빙 돌고 있으니 호텔에 도착하거든 요금 주지 말고 내가 도착할때까지
기다리라해.돌아도 너무 돌고 있네 이것들이"
정말 돌고 또 돌고 요금내는 톨게이트도 지나며 갑니다
그때 우리아들이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
택시 앞에 붙혀져 있는 우리나라로 말하자면 택시 운송조합 같은 곳
그 곳으로 전화해서 신고를 하는겁니다 일단 신고는 받고
경찰로 전화를 하라고 했답니다 경찰로 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 받는답니다.
그 신고하면서 택시 번호를 알려주니 이 기사가 놀래는겁니다
왜 도냐 왜 먼 길로 돌아가느냐 따지니
자기는 앞 차만 따라간다 했다는겁니다
사실 출발전에 기사 둘이서 서로 뭐라고 하고 차에 탔다네요
그때 돌자고 약속 한거 같아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 니들 둘이 똑 같다 요금 다 못 준다고 아들이
강력하게 말하니 기사가 계속 협상이 들어 옵니다...그래도 우리 아들은
협상을 않해줍니다...ㅎㅎ
영어가 안되는 우리는 알아 들을수가 없으니
중간중간 아들에게 상황을 전해듣고 우리끼리 나쁜놈들이네...해 가며
일단 호텔로 가고 있습니다..
호텔에 도착 직전 앞차가 갑자기 여픙로 우회전을 해서 들어 가는겁니다
그 걸 보는 기사가 우리아들에게 뭐라고 합니다
그 길로 들어 가면 안되는데 저리 간다고 햇다네요..
그때 우리차 기사는 아들이 돌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고
앞차 기사는 모르고 있었던거죠 조카들은 기사하고 대화가 안 되니
뒷좌석에 앉은 성격급한 우리 조카는
우리 아들에게 돈다는 이야기만 전해듣고
어쨌든 호텔에 도착하기만을 바라며 가고 있는중이라 대화도 못하고
조카며느리하고 둘이 방방 뛰고 있었다네요..ㅎㅎ
드뎌 호텔에 도착해보니 앞차는 아직 도착 전..
일단 트렁크에 짐을빼고 우리 차 기사에게 저기가서 기다리라고 하니 자기들이 잘못한 걸 알고는
한쪽에 차를 받쳐 놓고 앞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안 옵니다..
그때부터 뭔가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 겁니다
형부랑 조카들이 탔지만 애들까지 타고 있는데 우리 언니하고 나는 걱정이 태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옵니다
아들이 조카한테 전화를 겁니다..
2분이면 도착 한다했다는데도 안 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 기사가 쑈를 해도 그렇게 잘 하드랍니다..ㅎㅎ
우측으로 빠져 골목골목 막히는곳으로 가고 어느 호텔에 도착해서 여긴가 아닌가?
고개를 저어가면서 말입니다
그러느라 우리 차보다 15분 이상을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들이 택시기사에게 다가가 따집니다..
많이 돌아서 왔으니 택시비 다 못 준다고...
그러니까 기사가 길이 막혀서 돌았다고 변병을 하니까 돌아도 그렇게 돌수가 없다
50불만 주겠다
미터기는 140불인가 그랬답니다
실질적으로 40-50불 정도의 길이라네요..
그러니 3배이상을 돌은겁니다..
안 그럼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니 처음엔 그리 하라고 큰 소리 칩니다...ㅎㅎ
그런중에 호텔 직원이 나와 이 사실을 듣고는 기사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더랍니다
결국 기사가 100불만 달라고 사정합니다
막히다보면 1,5배정도는 봐 주겠는데 이건 뭐 3배이상이다 이러니 못 준다...
우리가 타고 온 기사는 말도 못하고 계속 차에서 기다리고 있고...ㅎㅎ
성격급한 우리 형부는 그냥 요금 다 주고 끝내라하고...
결국 택시비,톨비,트렁크에 짐 실고 온 비용까지 합쳐 80불 주고 끝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짐 실은 비용을 따로 지불하지 않지만 여긴 따로 지불해야하니까요..
나중에 아들이 이야기하는데 나중에 온 차에 트렁크에 짐을 안 내린줄 알고
협상을 해서 일찍 끝냈지 만약 짐 내린줄 알았으면
택시비 안주고 니가 경찰에 신고 하라고 하고 그냥 호텔로 들어가는 쑈를 하며 그 기사
애를 좀 먹이려고 했다네요..
그날 저녁 우리 식구들은 아이고 아깝다 그 장면을 봤어야는데 하며 한 바탕 웃고...ㅎㅎ
그 기사 그날 사납금 마이너스 됐을거라 하네요..
외국인이라고 깔 봤다가 된통 당했으니 국제적인 망신에 본인도 망신..
그런반면 어느날 택시 기사님은 친절히 시내 안내도 하고 자기것 삼성 핸드폰을 보여주며
최고라고 엄지척도 몇번이나 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 공항에서도 이런일들이 많아 국제적인 망신을 살때가 많다고 하지요?
아들이 이리 많은 식구들을 거닐고 자유여행하며 뒷바라지하는데 얼마나 힘들것이지만
단 한번 얼굴 안 찡그리고
같이간 언니네 손녀딸 둘이 매달리고 귀찮게 해도 다 받아주고 안아주고 손잡고 다니고
다들 영어가 안되니 8명이 뭐만 하려면 누구야~~를 부르고
8명이 한번씩만 불러도 8번...5일내내 얼마나 많이 불렀겠어요?
그래도 단 한번도 거절 않하고 다 챙겨주고 그런던 아들...
누가 보면 배알도 속도 없는거 같은 아들이지만 그 이면에 이런 강단이 있었네요..ㅎㅎ
걷고 차 타고 기다리고 많이 힘들었지만 자유여행만이 누릴수 있는 걸 많이 누리고
언니네 가족이랑 많은 추억 간직하고 왔습니다..
많은 사진이 있지만 몇 장만 올려드립니다..
↓ 문제의 그 택시 기사...
돈 달라고 있고 호텔 직원이 와서 자초지종을 듣고
다 못 주겠다고 이야기 하며 내미는 손이 아들손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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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투어하면서 더 피크트램 앞에서...
전날 이곳에서 트램을 타고 올라가 홍콩 야경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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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 역 앞에서 피크트램 타려고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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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타고 올라가 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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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핑으로 가는 케이블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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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소호거리를 걷습니다..
내려올때는 걸어서 내려 와야해서 중간쯤 내려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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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마카오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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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바라보는 마카오의 야경....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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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아침 창밖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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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씨티 오브드림공연장에서 본 더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쇼 동영상중 몇 개 입니다..
환상적이었습니다..
언니네 손녀딸들이 아들만 따라 다니며 이러고 놉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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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직접 사 먹으라고 돈을 줍니다....그리고 직접 가서 사먹는 체험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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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도 한 곳에 앉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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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옥(인천) 네 안그래도 저도 최악일때 아들하고 빚을 내서라도 일본 다녀오라 했었어요. 아들이 일본가서 일년 있다와서 대화가 되니까요... 근데 그돈이 어딨냐고 ... 뭘 몰라요... 다가오는 휴가철 생각해봐야죠..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셔서요.
@강인자(인천연수) 국내라도 좋지요
여행하면 더 값진것을 얻을것입니다만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래요 ㅎㅎ
저희는 항상 셋이 다녔고
한 번은 아빠랑 둘이서 제주도 자전거 여행을 추진해서 다녀왔어요
휴가철이 아니어도 평상시에 국내라도 일년에 한 두번은 셋이서 2박3일정도는 다녔습니다.
낮엔 여행하고 밤엔 부자간에 술 한잔 기울이면서 대화나누는거보면 참 보기
좋고 남편도 너무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돈독해지더군요
아드님더러 추진하라하세요
우리집도 항상 아들이 추진했고 비용도 함께 부담하고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아빠가 볼때 아들이 얼마나 이쁘겠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좋아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