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김기태감독의 사건이 터지자 기다렸다는듯이 야구기자들은
" 야구는 원래 정의로운것이다" " 프로야구감독은 도전의 의무는 있어도 포기할 권한은 없다"
등 거창한 글들을 쏟아냈지요
하지만 한국프로야구가 그렇게 올림픽처럼 아름답고 정의로운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냥 비즈니스일 뿐이지요. 그것도 이상한 비즈니스
현재 한국 프로야구 감독의 권한은 절대적이라고 말은 하지만
프런트가 주는 선수들과 주어진 시설, 자금, 장비로 감독이 할수 있는일은 선수기용과 작전구사
정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감독이라면 선수영입, 선수육성시설, 원하는 코치진의구성등 하고싶은 야구를 할 수있게
미련없이 지원해주고 그 책임을 물어야 옳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제한된 권한과
무한 책임만이 존재합니다
이렇듯 프런트가 입김이 세진 이유는 엘지의 경우만 해도 한해 200억 정도를구단이 보조해준다는
이유인데요

지난 2010년 자료를 보더라도 관중 600만 시대의 엘지트윈스의 경제효과는 1716억원이었습니다
연간으로 집계해도 엄청난 돈이 되겠지요
그럴수밖에 없는게 케이블과 DMB로 전경기가 중계되고 한번 중계하면 2시간반에서 5시간까지 채널을 독점합니다
또한 정확한금액은 추측이지만 넥센타이어가 넥센히어로즈라는 메인스폰서를 하면서
2년에 100억 정도를 스폰비용을 투자했다고 알려져있으니
엘지트윈스라는 로고사용료로도 연간 50억 정도는 어차피 엘지그룹이 구단에내야되는 돈입니다
또한 만일엘지가 매출 극대화를 택하고 싶다면 엘지는 엘지패션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엘지트윈스라는 브랜드를 만들 생각도 할 수있고, 또한 한국 프로야구는 이적료가 없으나
2차드래프트와 신생팀 선수지원시 두산의 내야처럼 선수만 넘쳐난다면 금방 몇십억씩 벌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무명의 신고선수를 1군급으로 육성하여 상대팀 미완의 선수와 바꾸면서 웃돈을 받을수도 있죠
이 모든게 팜시스템이 막강하고 구단이 매출을 올리려는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지요
이런 이유로 구단이 자신들이 운영을 소극적으로 해서 생긴 손실금을 마치 팀이 잘 못해서 지원해준다는
생색을 내고 프런트에게 막강 권한을 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야구단을 잘 운영하고 싶다면 감독에게 전권을 주고, 선수육성을 위한 시설과 코치진을 제대로 투자하고
매출 극대화를 위한 마케팅을 제대로 실시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이기는 야구 멋진야구로 막강한 전력에 수많은 팬들그리고 강하면서도 좋은이미지를
심는 구단을 만드는게 우선입니다 즉 다시말해 엘지트윈스의 브랜드가치관리를 하라는 겁니다
현 엘지트윈스의 전신인 청룡은 정권의 압력으로 억지로 생긴구단이지만
현재는 프로야구단을 하고 싶다는 대기업이 족히 3개는 된다고 합니다
지금이야말로 엘지트윈스도 진짜 제대로 구단을 하던지 아니면 매각하던지
적당히 운영하며 적자 갚아줬다는 이상한 운영은 멈출때가 된것 아닌가 합니다
엘지그룹에 야구단을 억지로 운영해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은 없을거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제가 인용한 수치가 오류가 있으면 다른분이 정정해 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만 있는 기형적인 프로스포츠 형태때문에 그렇죠 ㅋㅋ 사실 우리나라 선수들몸값 이정도로 높을 수가 없죠. 650만이 들어도 적자가 나니까요 ㅋㅋ
대기업의 소유물로써, 광고홍보수단 및 사회환원의 일원으로 운영되고 있는게 현실이죠.
근데 엘지가 엘지트윈스를 등한시 해서 이결과가 나온건 아니라고 보는데 ㅋㅋ 오히려 너무 신경써서 그런거 아닌가요 ㅋㅋ 무리한 투자와 성정에대한 압박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