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여행6 - 갈리리 호숫가 교회 (베드로-빵-팔복) 와 골란고원에 가다!
1월 23일 (수) : 갈릴리 교회 (베드로 - 오병이어 - 팔복) 들 및 골란고원 투어
이스라엘의 북쪽 갈리리 호수가 티베리아에서 67년 3차 중동전쟁의
최대 격전지 골란고원 은 교통편이 워낙 불편한 탓 외에도.....
위험한 곳이기도 하여 우리 부부는 "호텔 투어" 에 참가하기로 합니다.
호텔주인이 스페셜 이라고 몇번이나 강조하더니..... 가이드가
몰고온 밴에는 우리 부부 두사람이 일행의 전부네요!!!
결혼을 했는지가 궁금했지만 서양 여자에게 물어봐서는 안되는 세가지
중에서도 으뜸 가는 사항이라 질문을 참을 수밖에 없습니다.
*** 가버나움의 베드로 수위권 교회 ***
오늘 우리 부부가 첫번째 방문하게 되는 가버나움 은 아랍어로 타브하
라고 하는 곳으로..... 히브리어로는 예인쉐바라고 한답니다.
로마가 다스리던 당시 예전 예수가 살았던 당시에는 가버나움이라고 불리웠던 곳으로....
그곳에만 가자면 티베리아에서 450번 버스로 20분 정도 걸린다는데, 차가 잘
다니지 않는 구릉지대를 지나 예수님이 선택한 "베드로 수위권 교회" 로 먼저 들어갑니다.
예수님이 자랐던 나사랏에서는 새로운 종교의 전도가 먹히지 않자 동쪽
으로 갈릴리 호수 북쪽으로 와서 처음으로 전도에 나선 곳
으로.... 여기 호숫가 마을에서 베드로 등 12 제자를 건진 곳이기도 합니다.
흔히 선지자가 자기 고향에서 먹히지 않는 것은, 동네 사람들이
그 아버지와 고추 친구에다가 어머니도 잘아는데다가.....
선지자가 태어니 자랄 때 수십년을 옆에서 지켜 보았으니...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선지자라고 하면 동네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법입니다!
야 이녀석아! 네 부모 부터 밑천을 훤히 다 아는데, 네가 뭔 선시자 라고?
‘베드로 수위권 교회’ 를 구경하고는 나와서는 바로 근처에 있는
‘빵 기적의 교회’ 에 들러니 수녀님이 반갑게 맞아줍니다.
‘빵 기적의 교회’ 를 흔히 "오병이어 교회" 라고도 부르는 것은 여기 북쪽
갈릴리 호숫가에서 말씀을 하시다가, 떡 5개와 물고기 두마리 로......
남자들만 쳐도 5천명의 사람들을 모두 먹이고도 12 광주리가 남았다나요!!!
( 예수님 당시 유대는 남존여비 사회라 성인 남자 위주로 계산했던 모양입니다?)
오병이어 교회 내부에는 바닥에 2마리의 생선 모자이크 가 선명한 데..... 현재
건물은 6세기의 교회를 토대로 개축된 베네딕트파의 수도원 이라고 합니다.
*** 빵 기적의 교회의 오병이어 모자이크 ***
오병이어 교회를 나와 이어서 예수님이 전도의 중심지로 삼았던 호수 북단의 가버나움 유적지에
들러니, 폐허 속에서도 유적을 잘 관리하고 있으니 유대의 시나고그며 기둥과 건물 등......
*** 가버나움의 유적지 ***
그중에서도 옛날의 폐허 위에다가 유리 바닥으로된 건물 을 지어
바닥밑의 유적을 관람하면서 관리하는 수법이 인상적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차를 타고 6일 전쟁 당시 국경이던 갈릴리로 흘러드는 요단강 다리
를 지나 박물관에 이르니..... 이곳이 갈릴리의 마사다 라고 불리우는 곳
이라는데, 로마군에 추격당해 최후로 저항한 곳도 북쪽 산꼭대기 요새인가 보네요?
*** 3차 중동전쟁 당시의 탱크 ***
포도밭이 연이은 평화로운 구릉지대이지만 도로에서 한발짝만 들어가면
지뢰지대이니 6일전쟁당시 주 무대였음을 실감하는데 레이더 기지
를 돌아서니 멀리 눈덮힌 헤르몬산이 보이고 기후도 일변하는게 춥습니다.
드루즈족 을 회교도로 알았었는데 가이드말은 그게 아니라 제3의 종교라는데, 우리
눈에는 아랍인 회교도와 잘 구분이 안되지만... 그들의 시골마을과 잘 정돈된
붉은 지붕의 키부츠를 지나서 헤르몬산 먼 기슭을 도니 십자군의 요새 가 나타납니다.
*** 십자군 전쟁시 프랑크인들의 난공불락의 요새 - 쟈크 슈발리에 **
정말 산 정상에 고립되어 우뚝 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인데 가이드가 별로
신이나 하지 않는 것이 생각해 보니.... 기독교도와 유대인은
아랍의 회교도에 대항해서는 같은 편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독교 십자군이 예루살렘성을 함락 했을때 회교도 뿐만 아니라 유대인도 어린애 노인,
동물 할것 없이 잔인무도하게 모두 학살 하였으니... 유대인등에게는 새로 침공해온
잔악한 기독교도들 보다는 기존의 지배자인 이슬람교도가 훨씬 관대 하였던 것이지요?
심지어 이슬람 셀주크 투르크의 살라딘은 예루살렘 입성시 십자군 침략자들을 한사람도
죽이지 않고 몸값만 받고는 재산까지 휴대해 유럽으로 돌려보내 주었으니 그 관용이
두드러지는 것인 바, 유대인에게 십자군은 끔직한 기억으로 남아 있으니그럴만도 합니다.
실제로 20세기 시오니즘 이전에 가나안에서는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한마을에서 평화롭게 어울려 천수백년을 아무 문제없이 살아 왔던 것인데
서로 원수지간이 된 것은 1948년 이스라엘 독립때 전쟁을 치른 이후 부터입니다.
동로마 비잔틴제국 통치시기에 그리스의 목양신 판을 제사 지냈다는 바니야스의 동굴을 거쳐서
도착한 "단 국립공원" 은 마치 밀림에 들어온것 처럼 숲이 우거지고 물이 풍부한게 놀랍습니다.
헤르몬산과 골란고원 산악 지대에서 눈녹은 물이 사철 흐르기 때문인 것이니
이 물이 요단강을 거쳐 갈릴리 호수와 사해로 흘러드는 것이지요.
그러고는 다시 차를 타고 휴게소에 들러서는 가이드가 점심을 시키라기에
우리는 미리 준비해서 왔다고 말하니 어이없어 하는 눈치 입니다.
내일 어디로 가냐면서 가이드가 필요하냐고 묻기에 벳셰안과 나사렛 으로 가는 데.....
우리 스스로 셀프로 여행 하겠다고 하니 어찌나 실망하는지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는데, 정정이 불안하여 관광객이 없다 보니 가이드 하기도 참 어렵겠습니다?
1967년 6일전쟁 시에 여기 훌라계곡을 제압했던..... 지금은 이스라엘 점령지인
시리아군 진지에서 벌판 건너 레바논 마을 을 쳐다보니 묘한 감회가 생깁니다.
여기 지명이 굳패스 라나요... 레바논에서 철수하는 이스라엘군을 따라 탈출해온 친
이스라엘계 남부 레바논군이 이스라엘땅으로 들어온 문이라는데,
한때 지중해의 파리로 불리웠던 베이루트..... 그 유럽인의 휴양도시가
기독교와 회교도간 십수년 내전으로 이제는 폐허로 변해버린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경지 정리가 잘 되어있는 밭에 길이가 100미터는 됨직한 농약
치는 거대한 기계(차량) 가 보이는 것이 여기서는 농사도 대규모로 이루어짐을
짐작하게 하는데, 이윽고 차는 남쪽으로 달려 다시 갈릴리 호수쪽으로 접어 듭니다.
가이드의 예정에는 없던 것이지만 산상수훈 교회를 어찌 안보고 갈 수 있겠는가. 어릴
때 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한 구절이 이것인데... ‘마음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으니 천국이저희 것이요....’ 점심 시간이라 문이 닫혀있기에...
마태복음의 이 구절을 소리높여 읽고 있으려니 시간이 되었나, 철제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 산상수훈의 그 자리 - 팔복교회 ***
"산상 수훈 교회" 는 호수를 내려다보는 언덕에 8개 구절을 상징하여
8각으로 지어졌기로 우리말로는..... '팔복교회'
로도 불리우는 이곳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정신의 진수를 느낍니다.
신약의 그 많은 복음서와 구절중에 이 여덟 구절이 핵심 이 아니겠는지? 팔복교회가
하지만 유대인인 가이드에게는 별 감동의 장소가 아닐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나!!! 가는 길목인데도 들러지도 않고 이곳을 그냥 지나치려고 하다니?
그러니까 유대인에게는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 아닌 그냥 선지자" 일 뿐이라?
이들 유대인들은 오늘도 "하느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시기" 를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첫댓글 老年이 되면 누구나 네 가지 苦痛 속에서 살아간다.
孤獨苦 -고독의 고통은 혼자 노는 연습이지만 가까운 친구 몇 명은 두어라.
無爲苦 - 아무 것도 안하는 것도 고통이니 정할 것 없으면 걷기라도 열심히 해라.
貧苦 -갈수록 가난해짐도 고통이니 살 날들 만큼 돈을 묶어두어라.
病苦 -끝내 병고로 세상을 마감하지만, 열심히 병 고쳐가며 살자.
명은 하늘에, 몸은 의사에 맡기며 살자.
간강하시고, 행복하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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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노병사라.......
웰빙보다는 웰다잉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