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우리는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무한히 어리석은 아니 무한정 악해질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어제 나는 다시 한 번 그런 인간을 보았다.
ㅇㅈㅎ이다.
그는 예장 합동 목회자로 인정받는 과정을 밟기 위해 편목 수업에 출석했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그는 “사실은 안 해도 되지만, 사회 법상 다툼의 여지가 있으니 교우들을 위해 십자가 지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랑의교회가 죽으면 한국교회가 어려워진다. 아군끼리 싸우려 하지 말고 형제 의식을 갖고 성령 안에서 힘써 달라”고 말했다. 그런 그와 악수라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다른 편목들까지 즐비하니 참 가관이 아닐 수 없다.
미안하지만 ㅇㅈㅎ은 사라지시는 게 맞다. 그가 사라져야 사랑의교회도 살고 한국교회도 살 수 있다.
십자가는 살기 위해 지지 않는다. 십자가는 비움의 길이며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다. 기왕 십자가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번에는 제대로 졌으면 좋겠다. 푸코가 갔던 사하라 사막이나 이태석 신부님이 가셨던 수단의 톤즈보다 더 열악한 곳으로 가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멸사봉공 하시기를 바란다.
성서는 기독교 지도자(집사)가 되려는 이들이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깨끗한 양심을 가진 사람은 신중하며,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지 아니하며, 술에 탐닉하지 아니하며, 부정한 이득을 탐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성서는 거짓말하는 자들에 대하여 언급한다.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랴. 마지막으로 ㅇㅈㅎ을 감싸고 지지하는 모든 분들에게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
“진실을 부정하지 말고 ㅇㅈㅎ을 부정하십시오. 그것이 양심이 화인 맞지 않고 깨끗한 양심을 가진 분들이 취해야 할 마땅한 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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