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잠들기전...진짜 상절 오랜만에 온다...
그리고 여기 사람사는 이야기 게시판에 글 남겨보는것도 진짜루 오랜만이다.
저기...유머란에 사진 하나 올려놓고 여기로 후다닥~~~
그니까...토요일...
친구랑 둘이 서울랜드를 갔다...
서울랜드는 또 몇년만인가..
전철을 갈아타고 갈아타면셔.....아참 전철 4호선 타고 가면서 전철안에서 팬티만 입고
지나가는 남자애를 봤다. 한 7살쯤 되어 보이던데...왜그랬지?
여튼...대공원 입구에 들어서면서 소풍온 애들처럼 우리둘은 너무 좋아했다.
친구는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가야한다며 더 좋아하더라...
SK텔레콤 특별 이벤트로 둘이 합쳐 25,000원에 자유이용권 끊어서 들어갈수 있었다.
역시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음~ 뭐부터 탈까나...
굵직굵직하게 먼저 블랙홀하구 88열차를 탔다.역시 롤러 코스터가 젤 신났다.
기구타는건 진짜 몇분 안되는데 줄서서 기다리는게 ㅋㅋ
그리구 시간맞춰 다이빙 해적쇼를 봤다.
외국 스턴트 배우들의 다이빙 쇼인데...진짜 멋있었다.
사진 몇개 찍었는데 이건 조만간 사진실에 올려보겠다.
그리구...날으는 양탄자를 타보자고 친구가 그러는데...
사실...내겐 쥐약인 놀이기구가 있다.
바로 바이킹하고 양탄자 같은건데...
날으는 양탄자는 초등5때 한번 디어가지구...
엄마랑 그때 둘이 탔는데...그때도 내가 소리가 제일 컸단다..
타고 나와서 집에 올때까지 온몸이 덜덜덜...식은땀이 났으니까...
어릴때 그 놀이기구의 느낌으로 양탄자나 바이킹은 못탄다.
바이킹은 월미도에서 데어서...ㅡ.ㅡ
이상히도 롤러 코스타는 좋은데 바이킹류는 두려우니...
어쨋튼 그래 함 타보자...
헉...그런데...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손발에서 왜이리 땀이 나는지...이런..또 하필 젤 뒤에
탔다.내 옆엔 초등1쯤으로 보이는 남자애가 있었다..
나는 괜히 그 꼬마한테.."너 몇살이야? 넌 왜 혼자 탔어? 어?" 말이나 걸어보구...
아악~ 출발한댄다...
눈을 뜰수가 없었다... 그럼 그렇지...어디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힘이 쏟아 나오는지...
역시 또 내가 소리를 제일 많이 질렀다...
그렇게 소리 지르는 공포의 시간이 한 1분 30여초?? 내겐 많은 시간이었다.
난 열심히를 넘어서 소리지르는데 내 옆에 꼬마 나보고 뭐라뭐라 한다.
"이거 안무서워요. 괜찮아요.재미 있어요."계속 그런다.
난 눈도 못뜨고...아마도 그 꼬마 내 옆에 앉아서 내가 바락바락 지르는 소리땜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기구가 멈추고 그 꼬마는 먼저 후다닥...나가고 윽...날 얼마나 흉봤을까...
친구가 내 얼굴 보더니 새하얗게 질렸댄다.
그러고 벤치에서 한 30분 멍하니 있었나? 머리는 산발되고 완전 이상한 애가 됐다.
에고...놀이기구 이제 못타겠다.속도 막 울렁거렸다.
그러면서도 자꾸 그 꼬마 생각하면 귀엽구 미소가 생긴다...ㅋㅋㅋ
'얘야 미안하다..ㅋㅋㅋ내가 넘 소리를 질러대서...'
그리구 우리는 롤러 코스터만 몇번 더 타고 코끼리 열차를 타고 대공원을 나왔다.
ㅋㅋ 롤러 코스터는 괜찮은데....
ㅋㅋㅋ
첫댓글 애 놀랬겠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