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가거든'은 드라마 명성황후의 대표 OST로, 조수미의 인생 대중음악. 다만 원곡자는 조관우이다. 작사 강은경, 작곡 이경섭.
김준수 국악인은 어린 시절부터 국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10년 남도민요전국경창대회 신인부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빛고을 전국 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 동아국악콩쿠르 금상,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금상 등 주요 국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JTBC '풍류대장'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김준수는 KBS2 '불후의 명곡'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판소리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융합한 무대를 선보였다. 전통 국악인 뿐만 아니라 트로트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색채를 잃지 않고 있다. 특히 '흥타령', '나가거든' 등의 곡을 새롭게 해석하여 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쓸쓸한 달빛 아래 내 그림자
하나 생기거든 그땐 말해볼까요
이 마음 들어나 주라고
문득 새벽을 알리는
그 바람 하나가 지나거든
그저 한숨쉬듯 물어볼까요
나는 왜 살고 있는지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나 슬픔까지도
사랑했다 말해주길
흩어진 노을처럼
내 아픈 기억도 바래지면
그땐 웃어질까요
이 마음 그리운 옛 일로
저기 홀로 선 별 하나
나의 외로움을
아는 건지 차마 날 두고는
떠나지 못해 밤새
그 자리에만
나 슬퍼도 살아야 하네
나 슬퍼서 살아야 하네
이 삶이 다하고 나야 알텐데
내가 이 세상을 다녀간
그 이유 나 가고 기억하는
이 내 슬픔까지도 사랑하길
부디 먼 훗날 나 가고
슬퍼하는이 내 슬픔속에도
행복했다 믿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