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주기설
부동산 시장에 10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10년 주기 설’이 있듯, 나에겐 5년마다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는 ‘5년 주기설'이 있다. 누군가 "어떻게 창업을 하게 됐나요?"라고 물었을 때 "5년마다 새로운 도 전을 하거든요."라고 농담처럼 던진 말이 시작이었다. 우연의 일치에 의한 결과이기는 했지만 돌이켜 보면 5년 주기설은 내 인생에, 특히 무언가에 도전하고자 할 때 큰 도움이 됐다. 첫 도전은 스무 살 때였다. "재미없게 살지 말고 예체능 쪽으로 가 봐.’라 는 어머니의 말에 덜컥 사진학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내가 사진에 재능과 열정이 크지 않다는 걸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휴학 후 전과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준비 없이 시작한 나의 첫 도전은 방황과 고뇌의 시간을 낳았을 뿐, 새로운 삶에 대한 호기심과 객기에 불과했다. 5년간 대학을 다닌 끝에 여행 기자 일에 도전했다.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일은 나와 제법 잘 맞았다. 특히 식음료 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혀 줬고, 결국 나를 '술의 길'로 인도했다. 그때부터 술 하나만 파고들기로 결심했다.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취재하거나 술 관련 교육 아카데미에서 일을 하기도, 작은 맥줏집 창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렇게 보낸 시간이 5년이었다. 대개는 취업해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시기에 나는 여러 시도를 하며 크고 작은 성공과 실 패를 경험했다. 스스로를 탐색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또 앞으로도 그 일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직접 부딪히며 깨달아 가는 과정이었다. 이 시간 동안 쌓아 올린 경험치는 결과물로 나타났다. 2015년, 강릉에 수제 맥주 양조장을 공동 창업한 데 이어, 5년 뒤 건강한 탄산음료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으니 말이다. 내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 건 영감이 섬광처럼 떠오르거나 인생의 전환점 이 될 만한 사건이 벌어져서가 아니었다. 그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스스로에 대한 탐구가 자연스레 그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나는 일이 안 풀리거나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이 들 때면 5년 주기설 을 떠올린다. 그러면 이 시간을 성실히 보내고 나면 언젠가 새로운 도전 의 기회가 다시 찾아올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이 든다. 이는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고 끊임없이 달라지는 세상에서 언제든 변 화를 모색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마음을 갖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에는 아주 개인적인 도전을 앞두고 있다. 난생처음 경험하는 '엄 마'라는 역할이다. 일과 육아 두 가지를 다 잘 해내는 것은 나에게 큰 도 전이다. 지금까지 해 온 그 어떤 도전보다 떨리고 겁나지만, 이 자리를 빌 어 응원을 보낸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앞둔 모든 이에게! 전은경 | 토민 대표 내 삶에 욕심을 내 보자.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를 공부하고, 내 욕심에 솔직해져 보자. 내 삶을 내 식대로 만들어 가자. _ 최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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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하모니4 님 !
다녀가신 고운 흔적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움과 미소 가득한
행복한 수욜보내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안녕하세요
동트는아침 님 !
고운 걸음으로
다녀가신 흔적
감사합니다~
연일 초여름의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즐거움, 미소 가득한
수욜 보내세요~^^
5년 주기설..
망실봉님 덕분에..
귀한 자료
감사히 담아 갑니다
고맙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고운 방문글 남기신
핑크하트 님 !
고맙습니다~
편안하고 소중한
저녁시간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