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지가 어언 4년이 훌쩍 지났군요..
그땐 별생각없이 그냥 탈옥영화려니 하고 봤지만 영화가 끝난후
그자리에 멍하니 앉아 자유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희망이란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했던 영화.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쇼생크 탈출입니다.
쇼생크 감옥의 무기수라는 상상할 수 없는 절망 속에서 '희망'이라는 실
날을 잡고서 19년을 버티다 마침내 자유라는 희망을 찾아가는 앤디 듀프
레인(팀로빈슨분)의 처절한 삶을 극적으로 그린 감동의 영화. 공포 소설
의 귀재 스티븐 킹이 중편소설이원작이지만, 공포물이 아닌 휴먼 드라마
입니다. 2시간이 넘는 런닝 타임을 흥미진진하게 펼친 각본과 신예 프랭
크 다라본트의 '수작' 연출 솜씨에 여기에 팀 로빈스와 모건 프리먼의
명연기로인해 잊을 수 없는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인기 작가 스티븐 킹의 베스트셀러 <사계>에 수록된 중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Rita Hayworth And The Shawshank
Redemption)'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이야기 전개 능력이 탁월한 킹
의 극 구상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주는데요 극의 전개가 긴박감
과 대단한 흡인력을 갖고 있는 이 영화는 주인공 앤디가 극적 탈출을 감
행할 때 최고의 긴장감과 통쾌한 극적 반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감상하던 많은 사람들은, 점점 극의 흐
름 속으로 묶여 들어감을 경험하게 됩니다.(물론 저도 그랬구요)
이 영화에선 중간중간 여러가지 복선 혹은 암시가 숨어있는데요
우선 영화 속에서 인용되는 성경귀절들이 그러합니다. 악덕 교도소장의
벽금고를 가려주는 액자 속에 수놓인 성경귀절인 '심판의 날이 곧 오리
라'와 앤디가 탈옥한 후 소장이 앤디의 성경책을 펼칠 때 보여지는 '출
애굽기' 등은 극의 전개와 아이러니칼하게도 맞아 떨어지며 영화 내적흐
름과 연결되는 상징효과를 갖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주인공 앤디의 감방에 붙여지는 리타 헤이워드,
마릴린 몬로, 라퀠 웰치의 포스터에서도 세월의 흐름을 넘어선 은유와
상징을 맛볼 수 있습니다.또 교도소내 도서관에서 도서분류작업을 할
때 언급되는 듀마의 <몬테 크리스토 백작> 역시 앤디가 나중에 탈옥을
감행할 것을 암시하는 복선입니다.
이영화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사는 앤디의 입에서 읇어집니다.
영화의 특성상 거의 레드(모건 프리먼)의 독백 형식으로 진행되는데요
그땜에 앤디가 대사를 할수 있는 기회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앤디라는 캐릭터 자체가 과묵하기도 한것도 한목하지만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인 감옥 탈출하기 하루전에 앤디는 이런대사를 읇게
됩니다.
"희망이란 좋은거죠 그 어떤것 보다요"
자칫 들어보면 단순한 말 같지만 이 말에는 정말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
한것이 담겨 있습니다.
정말 한가닥 희망이 보이지 않을것 같은 감옥에서 조차 앤디는 희망을
갖습니다. 또 그 희망을 이루게 됩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지만 희망을
갖게 된다면 인간은 살수있는 힘을 갖게 되고 또 그상황에 맞춰 적응하
며 살수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앤디는 레드와 감옥밖에서 재회를 하게됩니다.
마지막 둘의 포옹과 함께 영화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며 영화는 끝나지
만 감동은 영원토록 갔던 정말 잊을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Hope is good thing, it be a best thing......(맞는 말인지 모르겠내
요. 뜻은 위에서 말한 "희망이란 좋은거죠 그 어떤것 보다요"란 뜻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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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영화리뷰
[소감]
<블루문의 영화감상평5>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블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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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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