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귀농을 하면 모두 다 황토집을 짓겠다고 말들을 합니다. 그런데 막상 황토집을 지으려고 황토집을 짓는다는 업자들을 만나보면 하나같이 영세하고 별다른 지식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니 집주인으로서는 업자를 선정하는데 있어 선구안이 필요하거나 아니라면 황토집에 대해 상당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의외로 함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황토집은 반드시 단열을 별도로 생각해야 합니다!!
일단 업자를 만나면 황토집 단열을 위한 방안을 5가지 이상 대보라고 하시면 아마 대충 감 잡으실 수 있을겁니다.
참고가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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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오래전부터 귀농하여 내집을 손수지을 준비를 하고 있던터라 어떤재료를 가지고 집을 지을 것인가? 하는점에 대하여 많이 고민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생태하우스에 대한것들에 대한 자료를 꾸준히 모아오고 있으며, 그 방향으로는 우리의 토양과 정서에 맞고 대다수의 귀농인들이 선호하는 황토집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황토집은 지속가능한 집으로서의 가치에 부합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황토, 황토벽돌로 집을 짓는 업자분들... 열이면 열 모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왜들 이러십니까? 거짓말도 정도껏 하셔야지요!!
황토(벽돌)는 강도면에서 시멘트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단열효과에서도 시멘트와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단열재가 아닌 축열재입니다.
그런고로 황토(벽돌)로만 집을 짓게되면 반드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시원한 집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햇빛이 알기로 살아있는 생황토는 친환경적이며 우리 인간에게 유용한 미생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열을 가되면 원적외선을 많이 방출한다고 합니다만 단열에 대한 완벽한 대책없이 황토집을 지으시면 안됩니다!!
집이란? 외부로부터 수반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하고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구조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사회적여건이 고도화된 현대에 있어 집을 짓는다는 것은 외부의 위험요소를 배제하는 기능보다는 비, 바람(자연적요소, 외기)을 피하는 요소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집을 짓는다는 것은 보온(단열)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고, 집을 잘지었다 못지었다하는 것은 단열이 좌우한다 할 것입니다.
단열의 원리를 살펴보먄 단열은 공기층을 세분화하여 나누어 열이 대류를 통하여 전달되지 않도록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고로 단열재는 매우 미세한 폐공간에 공기를 가두거나 진공상태를 만들어 열이 전달되지 않도록 합니다.
황토 단열 벽(벽돌)을 만드는 방법
일반적으로 생황토는 강도도 약하고 수분에 취약하여 잘 부스러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토질을 많이 함유한 붉은 흙(산흙)을 배합하여 강도를 증가시키고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볏짚과 수수대, 대나무를 엮어 만든 골재에 황토를 붙이는 방법으로 집을 짓는데 이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부에서는 황토가 아닌 붉은 흙이 황토로 잘못 인식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단열성을 증가시키는 황토벽을 만드는 방법으로 황토벽돌을 만들때 톱밥이나 숯, 볏짚을 50%정도 썰어 넣으면 단열성이 증가하지 않을까요? 물론 단열성이 증가하겠지만 강도적인 측면을 만족하기는 어려워
1) 점토질을 추가, 프레스압력을 높여 결속을 높이거나
2) 시멘트를 혼합하여 강도를 보완하는 방법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이던 숨쉬는 생황토의 특성을 옥죄는 결과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햇빛이 생각한 방법은
| 1. 펄라이트(난화분용으로 사용되는 진주암을 고온가열하여 제조한 다공질성 인공토양으로 원예용으로 많이 사용)와 섬유질(마사, 대마)를 일정비율로 배합하는 방법
2. 타고 남은 연탄재의 속심(깡치)을 분쇄하여 섬유질과 배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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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통하여 황토벽돌을 만들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관류율이 원하는 정도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로이(Low-E)단열을 통한 개폐식 외단열을 실시하여야 숨쉬는 황토집이 제기능을 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거 [팻독피쉬]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는지 화덕용 내화 단열벽돌을 만드는 방법이란 제목으로 쓴 글을 캡쳐해 놓은 분의 글을 인용해 왔습니다.
화목을 넣는 아궁이도 단열이 잘 되어야 열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니 만큼 아래의 글도 참고하시길....
--- (여기서부터 네이버 블로거 [팻독피쉬]님의 안) ---
화덕용 내화 단열벽돌 만드는 방법
진흙과 모래, 돌 등 축열재로 만든 화덕은 화덕 안의 열기를 빼앗아 화덕 몸체에 열기를 쌓아둔다. 결과적으로 화덕 연소실의 온도를 떨어뜨리고 연소효율을 낮춘다. 금속이나 스테인레스로 만든 화덕은 고온을 유지시키지만 쉽게 부식된다. 주물 화덕은 내구성이 높지만 대신 제작 비용이 높다. 연탄 보일러 내부에 주로 사용하는 흙을 구워만든 도기 연소구는 효과적이다. 도기는 몇년 간은 사용할 정도로 내구성이 있지만 역시 축열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변에 단열재로 둘러쌀 경우에만 효과적이다.
톱밥과 진흙반죽
톱
밥 500g, anf 1200g, 진흙 900g 비율로 반죽한다. 벽돌 틀에 넣고 다진 후 꺼내어 건조시킨다. 건조된 상태
그대로 화덕을 만들고 장작불을 넣어 굽는다. 고온에 톱밥은 타고 벽돌 안에 공극이 생겨 단열 벽돌이 만들어진다.
종이와 진흙을 함께 반죽해서 만드는 종이벽돌도 같은 방법으로 이용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숯과 진흙반죽
숯가루와 진흙을 먼저 물과 반죽한다. 다시 2.36mm 정도의 채에 거른 굵은 숯가루를 섞어 반죽해서 숯진흙벽돌을 만든다. 건조시킨 후 1050도에 굽는다. 숯은 벽돌을 구울 때 연소되고 벽돌에 공극을 남긴다. 벽돌은 가볍고 공극이 많은 단열성능이 우수한 경량의 내화벽돌이 된다.
질석(蛭石, Vermiculite)과 진흙
2.36mm 채에 거른 질석과 진흙을 물과 섞어 반죽한다. 건조한 후 1050도에 굽는다. 단열성능이 우수한 경량 내화벽돌이 된다.
진주암(perlite) 과 진흙 반죽
진주암과 진흙을 반죽한다. 이때 진주암의 크기는 2.36~9 mm이다. 진주암 역시 값싼데 식물 식재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진주암과 진흙반죽으로 만든 벽돌 역시 단열 성능이 좋은 경량 내화벽돌이 된다.
속돌(浮石, Pumice)와 진흙반죽
일명 화산석, 0.25mm~4.75mm까지 다양한 채에 걸러 사용한다. 가장 큰 크기의 속돌을 2 : 중간 크기 1, 가장 작은 크기 속돌 4 비율로 혼합하여 진흙과 섞어 벽돌을 만든다. 건조시킨 후 역시 불에 굽는다. 단열 성능이 좋은 경량 내화벽돌을 만들 수 있다. 반죽할 때는 공기가 빠지게 압력을 주면서 잘 반죽해야 한다. 몇일 이상 건조시킨 후 불 1100도에 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