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겨울에 <불쏘시개로 자작나무 껍질을 쓰면 ‘자작자작’ 소리가 나서 ‘자작나무’>라고 했다는 얘기가 있다. <껍질이 흰색>인 것은 추운 곳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설원에 죽죽 뻗은 자작나무들을 보면 그 흰빛이 숭고>하게까지 느껴진다.
이 용 공해에 약해 <가로수로는 곤란하며 흰색의 수피가 아름다워 조경이나 정원수로> 애용되는 식물이다. 자작나무 <껍질은 좀처럼 썩지 않는다고>한다. 천여 년 전에 그린 천마총의 <천마도가 아직도 건재>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있다. 또 요즘에는 자작나무에서 <감미료를 추출하여 껌>을 만든 제품도 나와 있다. 약용, 식용, 가구재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기르기 대표적인 양지식물로 내한성이 강하고 생육이 빠르나 <따뜻한 곳에서는 성장이 좋지 않>다. 반사열을 싫어하므로 뿌리주변에 지피식물을 심어 보호해야 한다.
자생지 자작나무과의 낙엽성 교목으로 <한국, 일본, 중국>이 원산지이다. 자작나무류는 세계적으로 약 60종 정도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거제수나무, 자작나무, 사스레나무 등 9종 10변종이 자생>하고 있다. 자작나무는 <수피가 수평으로 잘 벗겨지며 꽃은 4-5월에 피고 열매는 9-10월에 익는데, 열매 양편에 열매보다 큰 날개가>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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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자생지에 대한 다른 견해. 깊이 있는 해설)
이렇게 <북한의 산악지방에서 시작한 자작나무는 만주를 지나 시베리아를 내달리고 다시 유럽 북부까지 북반구의 추운 지방은 온통 그들의 차지>다. <북한이 자작나무가 자라는 남방한계선>에 해당하며, <남한에서는 자연 상태로 자라는 자작나무 숲이 없>다. 따뜻한 남쪽나라를 마다하고 삭풍이 몰아치는 한대지방을 선택한 자작나무는 자기들만의 터를 잡는데 성공한 셈이다. 백석의 시에서처럼 추운 땅에서는 다른 나무들을 제치고 숲을 이루어 자기들 세상을 만든다. 한대지방을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사진을 보면 <눈밭 속에 처연하게 서 있는 하얀 나무들은 대부분 자작나무>다. 같이 자라는 <사시나무 종류는 푸른색이 들어간 흰빛이라서 이들과는 구분>이 된다.
자작나무는 <영하 20~30도의 혹한을, 그리 두꺼워 보이지 않는 새하얀 껍질 하나로> 버틴다. 종이처럼 <얇은 껍질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마치 하얀 가루가 묻어날 것만 같>다. 보온을 위하여 껍질을 겹겹으로 만들고 <풍부한 기름 성분까지> 넣어 두었다. 살아 있는 나무의 근원인 부름켜(형성층)가 얼지 않도록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세운 것이다. <나무에게는 생존의 설계일 뿐이지만 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껍질은 쓰임이 너무 많다>.
두께 0.1~0.2밀리미터 남짓한 흰 껍질은 매끄럽고 잘 벗겨지므로 <종이를 대신하여 불경을 새기거나 그림을>그리는 데 쓰였다. 경주 천마총에서 나온 <천마도를 비롯하여 서조도(瑞鳥圖) 등>은 자작나무 종류의 껍질에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자작나무 종류 중 정확히 무슨 나무인지는 앞으로 더 조사해보아야 한다. 영어 이름인 <버취(Birch)의 어원은 ‘글을 쓰는 나무 껍데기’>란 뜻이라고 한다.
북부지방의 일반 백성들도 자작나무 껍질 없이는 살아갈 수가 없었다. 껍질은 기름기가 많아 잘 썩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불을 붙이면 잘 붙고 오래간다. <불쏘시개로 부엌 한구석> 을 차지했으며, 탈 때 나는 자작자작 소리를 듣고 자작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한자 표기는 지금과 다르지만 <결혼식에 불을 켤 수 있는 나무란 뜻으로 ‘화혼(華婚)’>이라 했고, ‘화촉을 밝힌다’라는 말도 자작나무 껍질에서 온 말이다. 옛사람들은 <자작나무를 ‘화(樺)’라 하고 껍질은 ‘화피(樺皮)>’라 했는데, 벚나무도 같은 글자를 사용했다. 전혀 다른 나무임에도 같은 글자로 표기한 것은 껍질로 활을 감는 등 쓰임이 같았기 때문이다.주듣고 자작나무란 이름을 붙였다. 한자 표기는 지금과 다르지만 결혼식에 불을 켤 수 있는 나무란 뜻으로 ‘화혼(華婚)’이라 했고, ‘화촉을 밝힌다’라는 말도 자작나무 껍질에서 온 말이다. 옛사람들은 자작나무를 ‘화(樺)’라 하고 껍질은 ‘화피(樺皮)’라 했는데, 벚나무도 같은 글자를 사용했다. 전혀 다른 나무임에도 같은 글자로 표기한 것은 껍질로 활을 감는 등 쓰임이 같았기 때문이다.
(더 상세는 다시 찬찬히 읽으려 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실 생각)
백두산 기슭에서 '자작나무다!' 아는척 보다는 반가워 외쳤는데 안내인이 '사시나무'라 일러 주었다. 그러고 보니 횡성의 자작나무 미술관에서 본 더 길도 늘씬한 그 나무들과는 제법이나 달리 보였다. 그 미술관장도 오랜 세월 자생의 자작나무를 여러 곳에서 구해 심어 큰 숲을 이루었다 하였다.
요증 새로 뚫린 중화-포천 도로를 북으로 한적 가운데 시원히 달리다 보면 의정부휴게소 근방 지점에서 우측 산자락에 자작나무로 보이는 숲이 눈에 들어온다. 척보아 계획 조림이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알아봐야겠다. 1) 포천의 '자작동'이라는 동명은 그 고장이 자작나 무 자생지가 아닐까? 2) 비슷한 외양의 사시나무류와 확실한 나만의 구 분을 이제는 해야하지 않을까?
첫댓글 엄동 설한에 떨고 있서면 사시나무 떨듯 하다고 하든대 하얀 뺑끼 잘칠한것 자작나무 대충 칠해 논거는 사시나무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