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일을 맞아 직원들과 상당산성을 다녀왔다. 상당(上黨)은 백제 때 청주 일원을 일컫던 지명으로 사적 제212호인 상당산성(上黨山城)은 백제의 상당현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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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남문과 상당산성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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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종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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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남문과 상당산성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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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산성은 둘레 4.4㎞, 높이 6∼13m, 면적 5만4700평의 거대한 포곡식 석축산성이며 치성이다. 상당산성의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사기'에 김유신 장군의 셋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과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쌓았다는 기록이 있고, 또 '신증동국여지승람' 청주목 고적조에 '고상당성'은 율봉역의 북(뒤)에 있고 석축으로 둘레가 7773척인데 성안에 큰 연못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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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호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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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동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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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의 상당산성은 임진왜란중인 선조 29년(1596)에 수축된 이후 숙종 42년(1716)에서 45년까지 청주병사 유성추의 감독으로 대대적인 성벽개축이 이루어졌고, 이듬해 성내에 구룡사와 남악사의 2개 사찰과 암문이 마련되었는데 이것은 성문 무사석의 기록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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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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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습 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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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상당 산성에는 동문(진동문), 서문(미호문), 남문(공남문)의 3개문과 동암문, 남암문의 2개 암문 그리고 동장대가 있다. 방랑시인 김삿갓으로 더 알려진 매월당 김시습의 시비가 공남문 앞 광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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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장대와 진동문, 그리고 한옥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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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내에는 전통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어 민속주인 대추술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먹을 수 있다. 시내에서 가깝고 청주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평일 날에도 청주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역사의 산교육장이며 휴식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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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금자 문화유산 해설사로부터 산성의 유래를 듣고 있는 직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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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남문 입구에 가면 문화유산 해설사로부터 산성의 역사를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안금자 해설사로부터 상당산성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설화나 풍수지리에서 하늘의 사방(四方)을 지키는 신으로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을 얘기한다. 공남문 천정에 그려져 있는 주작을 보면 이곳이 남쪽의 문임을 알 수 있다. 주조(朱鳥)라고 불리기도 하는 주작은 남쪽의 수호신이다. 불을 다스리고 남쪽을 수호하는 붉은 새인 주작은 현실과 상상의 동물이 복합된 봉황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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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내려 멋진 풍경을 연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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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종만 |
| 3월 중순인데 눈까지 내리니 산성의 풍경이 더 운치 있게 보였다.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공자가 ‘부귀영화는 모두가 바라는 것이지만 도덕을 어기면서 탐하지 말아야 하고, 가난은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지만 도덕을 어기면서까지 피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내려면 마음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했듯이 직원들끼리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었다. |